부모
-
연예인 가족에게 방송은 특권인가옛글들/명랑TV 2013. 10. 17. 08:04
연예인 가족 프로그램, 문제는 없나 연예인 가족에게 방송은 특권인가.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는 가수지망생들에게 방송 출연의 기회는 실로 대단한 기회가 되기 마련이다. 실제로 오래도록 버스킹으로 생활해온 이들이 어떻게든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은 방송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잘 보여주는 사례다. 연기지망생들은 어떻게든 방송에 나가기 위해 무수한 오디션에 지원하는 고단한 과정을 거치기 마련이고, 개그맨들도 연극무대를 전전하면서 공채 오디션의 엄청난 경쟁력을 뚫고 나서야 비로소 방송을 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이런 힘겨운 과정과는 전혀 상관없이 손쉽게 방송을 통해 이미지를 만들고 인기를 얻고 심지어 광고까지 찍으며 연예인의 길에 들어서는 이들도 있다. 바로..
-
'내 딸 서영이'의 가족 판타지, 강렬했던 까닭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3. 4. 09:20
, 진정한 국민드라마였던 이유 자신의 존재를 부정한 딸의 주변을 빙빙 돌면서 그 딸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 아버지. 사위를 구하려다가 자신이 자동차에 치이고도 자기 정체가 밝혀질까 봐 제대로 검사도 받지 않고 도망쳐버린 아버지. 그렇게 존재를 부정한 딸을 위해서 그 딸이 편안히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만드는 아버지. 의 아버지 이삼재(천호진)가 국민 아버지가 된 이유다. 아마도 이 땅의 부모들은 이삼재라는 존재를 통해 자신의 삶을 위안 받았을 지도 모른다. 오로지 자식만을 위해 살아왔고 그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한 평생의 삶. 그 삶에 대해 의 자식들은 그 부모가 쓰러지고 나서야 비로소 “죄송하다”고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아마도 이 자식들의 뒤늦은 회한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치는 부모세대들에게 의 국민 아버..
-
무엇이 서영이를 홀로 서게 만들었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1. 28. 08:54
가 관계의 피곤을 넘어서는 법 “왜 아버지 하고 싶은 대로만 사랑이라고 하세요?” 에서 아버지 이삼재(천호진)를 다시 만난 서영이(이보영)는 이렇게 말한다. 이삼재가 딸 서영이를 잊지 못하고 그 주변을 빙빙 돌며 심지어 딸의 남편인 강우재(이상윤)를 구해주기까지 한 것에 대해서 서영이는 고마움을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것이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것을 알지만 바로 그 사랑 때문에 모든 게 들통 나고 결국 강우재와 헤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늘 아버지 행동이 자식들 위할 거라는 착각 이제 제발 그만 좀 두세요.” 모진 말이지만 이 말 속에는 그간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돈을 벌겠다는 미명하에 했던 무모한 사업으로 오히려 가족들을 힘겹게 했던 것에 대한 서영이의 감정이 들어 있다. “잘 해보고 싶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