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3’가 윤두준과 백진희를 다루는 방식 왜 다를까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에서 구대영(윤두준)은 보험설계사다. 그가 가진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은 먹방을 소재로 하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설정이다. 영업을 하는 분들만큼 음식점을 잘 아는 분들도 없어서다. 결국 “식사 한 번” 하는 일이 중요한 영업의 한 부분이 되어 있어, 그 직업을 가진 구대영이라는 캐릭터의 먹방이 그저 먹는 장면을 나열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그런 구대영은 세컨드 잡도 갖고 있다. 한때 먹는 일에 그다지 소질(?)이 없었지만 이지우(백진희)를 만나면서 배우게 됐던 그 식사의 노하우들이 쌓였고, 결국 한 업체로부터 푸드 크리에이터 제안을 받았다. 그는 혼밥을 하는 1인 가구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음식을 해먹을 수 있게 맛집을 연계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회사가 이 사업을 접게 되고, 그가 다니는 보험사에서 그에게 지점장 제안이 오면서 그는 갈등하게 된다. 결국 보험사를 나오는 선택을 하는 구대영은 향후 ‘식샤님’으로의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식샤를 합시다3>에서 구대영만큼 중요한 인물인 이지우(백진희)는 초반에만 잠깐 그가 간호사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왔을 뿐, 거의 직업적인 이야기가 빠져 있어서다. 심지어 그 초반을 보지 못했던 시청자들은 이지우의 직업이 무엇인지조차 가늠하기가 어렵다. 그가 이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은 청춘시절을 오가며 먹방을 보여주는 것과 구대영과의 멜로 그리고 동생 이서연(이주우)과 계속 얽히는 악연, 인지장애를 겪는 엄마 강미숙(이지현)과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부다. 그에게서 직업적 부분들은 놀라울 정도로 삭제되어 있다. 

그것이 드라마가 다루려는 부분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있을 게다. 하지만 구대영의 직업이 그토록 중요하게 다뤄지는 데 비해, 한 회에 거의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이지우의 직업은 어딘가 균형이 깨져버린 느낌이다. 이 드라마는 과거 그토록 음식 먹는 일에 노하우를 쌓고, 또 그걸 즐겼던 이지우가 직장생활 10년 간 1인 가구로 살아가며 입맛을 잃어버렸고, 다시 만난 구대영을 통해 그 입맛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이지우의 현실적인 삶이 중요하지 않을까. 물론 인지장애를 겪는 엄마의 이야기와 그에 빌붙어 살아가는 이서연과의 아픈 관계가 등장하지만 일터에서 겪는 현실적인 삶의 이야기는 왜 빠져 있는 걸까.

이 점은 이 드라마가 부지불식간에 갖고 있는 남녀를 바라보는 차별적 시선이기도 하고, 동시에 이번 시즌에서 특히 먹방은 물론 멜로 구도에서도 그만한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가 그려내는 이지우와 이서연은 모두 직업적인 부분이 삭제되어 있다. 반면 구대영이나 선우선(안우연)은 일과 사랑 그 양면을 드러내며 드라마를 전면에서 이끌어간다. 

이지우와 이서연의 직업적 부분이 삭제되면서 생겨나는 건, 이 인물들이 드러내는 상처나 아픔 같은 것들이 그저 연인, 가족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로만 그려진다는 점이다. 이건 인물을 단순하게 만들어버린다. 이지우가 먹방과 사랑에만 목매는 존재로 느껴지며 어떤 면에서는 너무 수동적이라 매력이 잘 느껴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째서 구대영과 이지우를 다루는 방식이 이토록 다른 걸까. 이건 자칫 남녀 간의 성차를 당연시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사진:tvN)

박서준의 정체로 바뀐 '김비서'의 절묘한 멜로 변화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참 절묘한 구석이 있다. 사실 부회장과 비서의 사랑은 보는 눈에 따라 로맨스일 수도 있고 스캔들일 수도 있다. 그만큼 아슬아슬한 경계에 설 수밖에 없는 것이 그 공적인 관계와 사적인 관계의 중첩 때문이다. 그 관계를 사적으로 보면 로맨스일 수 있지만, 공적으로 보면 상하관계 사이에서 벌어진 스캔들로 보일 수 있어서다.

하지만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이런 문제를 김미소(박민영)가 사표를 내는 걸로 시작하면서 손쉽게 뒤집었다. 즉 더 이상 부회장과 비서라는 공적인 관계를 끝내려는 지점에서부터 멜로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 순간에 사적 관계로 바뀌어버릴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관계도 역전된다. 부회장과 비서의 관계가 아니라,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본 쑥맥 이영준(박서준)과 상대적으로 연애 고수의 느낌이 묻어나는 김미소로 서게 되는 것. 이 사적 관계 속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는 건 김미소다.

그런데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멜로 구도는 이걸로 끝이 아니다. 물론 이런 역전된 갑을 멜로가 주는 재미는 충분하지만, 이것만으로 16부작 드라마를 이어간다는 건 너무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서 등장하는 게 김미소와 이영준 그리고 그의 형인 이성연(이태환) 사이에 벌어졌던 과거사다. 과거 유괴되었던 경험이 있는 김미소는 그 때 함께 유괴됐던 오빠가 자신을 챙겨줬던 걸 기억한다. 마치 왕자님처럼 보여 그 어린 나이에 “결혼하자”고까지 했던 오빠.

김미소는 그 오빠가 어딘지 이영준처럼 느껴지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오빠의 이름은 영준이 아니라 성현이다. 그리고 해외에서 돌아온 이성연은 자신이 바로 그 유괴됐을 때 함께 했던 오빠라고 말한다. 이성연의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김미소는 이영준의 행동과 말에서 그가 과거 자신과 함께 있었던 오빠라는 걸 점점 알아채간다. 그가 입었던 옷도 그렇고 추위를 타는 체질, 자신이 거미를 무서워하는 걸 알고 서둘러 치워줬던 행동까지.

그리고 결국 이영준이 그 진짜 오빠였다는 게 밝혀진다. 잠을 자면서도 답변을 하는 이영준의 습관을 알고 있는 김미소가 슬쩍 “성현”이라는 이름을 부르자 자연스럽게 이영준이 답변을 했기 때문이다. 김미소도 놀라고 그렇게 답변을 했던 이영준도 당황하는 그 순간은 다시 이 멜로의 방향이 바뀌는 기점이 될 법하다.

이영준은 그 어렸을 때 김미소가 “결혼하자”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연애 시작한 지 몇 시간 만에 프러포즈냐”고 묻는 김미소에게 자기는 더 빨랐다는 걸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이 이야기는 이영준과 김미소의 사랑이 김미소의 사직서로부터 비롯된 게 아니라는 걸 말해준다. 훨씬 이전부터 이영준이 김미소를 알아채고 가까이 두고 있었고, 마음 속에 사랑을 키워왔다는 것. 그러니 연애 시작하자마자 프러포즈를 한 게 아니고, 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이영준이 용기를 낸 게 된다.

물론 여전히 부회장과 비서라는 공적 관계가 겹쳐져 있어 생겨나는 해프닝도 이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너무 공적으로 대하는 게 습관화되다 보니 ‘거리감’이 느껴지고 진짜 연인 같지 않아 사적관계를 시작하려는 이영준과 그 공적 관계가 어쩌면 일에 있어서 김미소의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는 거라는 점이 부딪치는 지점은 흥미롭다. 이런 지점 하나로 이영준이 직접 복사를 하거나 다과를 준비해 먹는 에피소드 하나로도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해프닝이 보여주는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만큼, 저 뒤편에 놓여 있는 이영준의 정체와 관련된 묵직한 사랑이 궁금해진다. 그는 왜 성현이 아닌 영준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 왜 자신이 그 때의 오빠였는데 그걸 굳이 김미소에게 부인하고 있는 걸까. 그렇게 숨기면서 그는 얼마나 오랫동안 김미소를 옆에서 바라보며 혼자 사랑을 키워왔던 걸까.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이런 요소들은 작은 장치들처럼 보이지만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멜로의 구도 변화가 실로 절묘하게 느껴진다.(사진:tvN)

‘이리와 안아줘’, 멜로만큼 궁금한 이 드라마의 인간관

과연 채도진(장기용)은 희대의 살인마인 아버지 윤희재(허준호)를 이겨낼 수 있을까.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채도진과 한재이(진기주)의 서로 나누는 눈빛만 봐도 눈물이 날 것 같은 절절한 사랑을 담고 있지만, 그것만큼 궁금해지는 건 이 드라마가 보여줄 인간관이다. 인간은 악을 태생적으로 안고 태어난다고 해도 과연 그것을 벗어나 구원받을 수 있을까. 또 그런 구원은 어떻게 가능해질 수 있을까. 

윤희재는 이미 체포되어 사형수로 감방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여전히 채도진과 한재이의 주변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우고 싶은 그 과거를 끊임없이 다시 끄집어내는 장본인이 바로 윤희재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서전을 써서 베스트셀러를 만들고, 그것으로 본래 윤나무와 길낙원에서 채도진과 한재이로까지 이름을 바꿔 살아가는 이들 앞에 그 과거의 그림자를 다시금 드리운다. 

윤희재는 ‘악은 계승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그런 연쇄살인을 벌인 것이 ‘계승된 악’ 때문이라는 변명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의 아들인 채도진은 윤희재에게 반기를 든다. 한재이의 부모를 죽이고 한재이까지 죽이려 했던 윤희재를 막아선 건 채도진이었다. 그는 ‘악은 계승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와는 다른 선택을 한다. 아버지가 희대의 살인마를 선택했던 반면 그는 경찰을 선택한다. 윤희재가 “강해지기 위해서는 나약하게 만드는 것들을 모두 없애야 한다”고 말했을 때, 그는 사람이 “강해지는 건 누군가를 지키려 할 때”라고 반박했던 바 있다. 그가 경찰이 된 이유다. 하지만 사형수 윤희재는 감방 안에서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낸다. 자신을 따르던 추종자를 자신과 똑같은 살인범으로 키워낸 것. 

과거는 다시 반복된다. 윤희재에 의해 조종 받는 살인범은 과거 윤희재가 했던 방식 그대로 연쇄살인을 저지른다. 그리고 그 피 묻은 망치는 점점 채도진과 한재이에게도 다가오기 시작한다. 채도진은 악으로 얼룩진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찰을 선택했지만, 다가오는 윤희재의 그림자 앞에 자신도 모르게 광기를 드러낸다. 만일 그가 살인범을 잡는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윤희재와 똑같은 광기를 드러낸다면 그건 결국 그의 실패를 자인하는 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는 과연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 

<이리와 안아줘>가 흥미로워지는 건 이렇게 태생적으로 악의 구렁텅이 속에 빠져 있는 인물들 주변에 그들을 그 바깥으로 이끌어주는 따뜻한 손길들이 있다는 점이다. 채도진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한재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그와 사실상 남남이나 마찬가지지만 진짜 엄마보다 더 엄마처럼 자신을 걱정해주는 채옥희(서정연)나, 아빠처럼 그를 돌봐준 고이석(정인기) 같은 인물이 있었다. 이들은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는 채도진에게 다가와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결국 인간은 태생이 아무리 힘겹다고 해도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살아갈 수 있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건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는 것이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인간관이다. 채도진도 그렇지만 그의 형인 윤현무(김경남)가 겉으로는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싶어 악한 척하면서도 자신을 아들로 받아들이고 안아줬던 채옥희를 걱정하는 모습은 이런 인간관을 잘 드러내준다. 지독한 불행 속에 놓여져 있어도 다가와 안아주는 그 따뜻함이 어쩌면 구원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이리와 안아줘>는 채도진과 윤희재의 팽팽한 대결구도 속에서 담아내고 있다.(사진:MBC)

‘예쁜 누나’, 갑질 세상 이 작은 드라마가 바꾸고 있는 것들

“어떤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서요. 그동안 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나보다 더 날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켜주기 위해서 애쓰는 어떤 사람을 보면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 사람이 덜 걱정하게. 안심할 수 있게. 내가 내 자신을 더 지켜나가야겠다.”

왜 갑자기 예전과 달라졌냐고 묻는 직장 상사 공철구(이화룡)의 물음에 윤진아(손예진)는 그렇게 말했다. 툭하면 회식자리에서 성차별과 성희롱, 성추행까지 하던 공철구는 갑자기 회사대표가 여직원들의 불만수리를 한다는 소식에 겁먹고 윤진아를 회유하려 저녁을 사주는 자리였다. ‘윤탬버린’이라고 불리던 윤진아는 회사대표가 여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했다.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예쁜 누나 윤진아와 밥 사주고픈 동생 서준희(정해인)의 풋풋한 사랑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사랑이 만들어내는 변화가 흥미롭다. 그건 하도 갑질이 일반화되어버려 심지어 자신이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고 살았던” 윤진아가 바로 그 사랑을 통해 변화하게 됐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서다. 

웬 사랑이야기에 이런 시퀀스와 대사가 들어갔을까 싶지만, 잘 들여다보면 윤진아의 변화는 어쩌면 지금 우리 시대의 대중들의 변화를 말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 사람의 변화와 그 변화가 만들어내는 (작은) 사회의 변화가 지금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시대의 변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사랑이야기에 사회적 사안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절묘하게 엮어 놓았다고 보인다. 

사실 최근 들어 사회적 이슈가 된 일이지만, 권력에 의한 갑질 행태들은 아주 오래된 것들이다. 하지만 그 때만 해도 그런 갑질은 아무런 이슈가 되지 못했다. 그게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사실이었지만, “세상이 그렇다”며 “간 쓸개 다 빼놓고” 일터로 나가는 이들은 그걸 그냥 수용하는 것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곤 했다. 그런 내재화는 결국 갑질 아래서도 탬버린을 들고 맞춰주는 자기 포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벌어진 몇몇 사건들을 보면 세상이 놀랍게 변화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물 컵을 던지고 욕설을 하는 일이 늘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지고 일파만파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닌가. 을들이 목소리를 내게 된 이유는 잘 들여다보면 저 윤진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게다. 그간은 그 누구도 그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고 지지해주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 이야기에 대중들이 귀를 기울인다. 대중들은 그 상처 입은 분들에게 당신은 ‘소중한 존재’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윤진아와 서준희의 사랑이 더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이들의 사랑은 그들만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넘어서 한 사람을 변화시키고 그 사람에 의해 작은 사회가 변화하는 그 과정까지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상처 주는 세상에 서로가 상처를 껴안아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 윤진아가 서준희에게 녹음 파일로 보내는 마음은 그래서 더더욱 뭉클하게 다가온다. 

“준희야 나야. 고마워. 나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누군가에게 이렇게 사랑을 받게 될 줄 몰랐어. 너는 모를 거야 내가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많이 배우고도 있어. 사랑은 한없이 아낌없이 한 사람만을 위해서 모든 걸 쏟아내는 마음이라는 걸. 그래서 사랑을 할 때는 서준희처럼. 준희야. 사랑해. 아주 많이. 아주 오래오래 사랑할게.”(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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