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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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집 같은 '삼시세끼', 저들을 바라만 봐도 힐링된다옛글들/명랑TV 2019. 9. 1. 10:56
‘삼시세끼’, 자연보다 사람이 주는 힐링이 더 크다는 건 이번 tvN 산촌편은 마치 잔칫집 같은 분위기다. 매 끼니가 풍성하다. 그런데 그 풍성한 잔칫집을 더 풍성하게 하는 건 함께 잔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염정아와 윤세아 그리고 박소담은 이제 척척 손발이 맞아 돌아간다. 누가 뭘 시키지 않아도 먼저 알아서 불을 피우고 솥단지를 걸고 텃밭에 야채들을 따온다. 염정아가 야채들을 차곡차곡 썰어 놓으면 불담당 박소담은 불을 피우고 윤세아는 양념장을 만든다. 염정아가 요리를 하면 박소담은 옆에서 돕고 그 와중에 나오는 설거지감들은 윤세아가 미리미리 닦아 놓는다. 하나하나 몸을 놀려 챙기는 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그래서 식사를 하면서 이들은 마치 합창하듯 “너무 맛있다”를 외친다. 박소담은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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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자연스럽게', 어째서 '삼시세끼'처럼 되지 못했을까옛글들/명랑TV 2019. 8. 30. 09:47
‘자연스럽게’, 취지는 나쁘지 않았지만 제작은 영 MBN 예능 는 여러모로 KBS 을 이끌다 MBN으로 이적한 유일용 PD의 면면이 느껴지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적한 시골집에 대한 로망은 아마도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던 을 통해 꿈꿔왔던 세계가 아니었을까. 물론 과 는 여행과 정착이라는 완전히 다른 지향점이 있다. 하지만 에 은지원과 김종민이 출연해 한 집에서 살며 티격태격하면서 게임을 하는 모습은 그 부분만 잘라내 보면 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그런데 정착의 관점으로 보면 떠오르는 프로그램은 다. 어쨌든 시골살이가 가진 의외의 즐거움들을 발견한다는 건 비슷한 관전 포인트이고, 무엇보다 자연의 녹음을 바라보는 일이나, 도시에서는 듣지 못했던 자연의 소리들을 듣는 ASMR에 가까운 방송의 특징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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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돌아온 '삼시세끼'와 능수능란 나영석의 성취와 난제옛글들/명랑TV 2019. 8. 15. 12:36
염정아부터 정우성까지 화려한 출연진... 하지만 너무 익숙한 형식 tvN 예능 산촌편은 출연자들의 면면이 기대감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지금껏 남성 출연자들 중심으로 이끌어왔던 프로그램에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을 투입했다. 염정아와 윤세아는 JTBC 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고 여기에 척 봐도 싹싹하고 귀여운 막내 박소담이 더해졌다. 어딘지 허당기가 엿보이지만 시원시원한 성격의 염정아와 다정다감하고 유쾌한 윤세아 그리고 어리지만 의외로 이 시골살이가 더 익숙해 보이는 박소담의 조합은 나쁘지 않다. 이번 산촌편을 떠나기 전 사전 미팅 자리에서 나영석 PD는 이 프로그램의 ‘본래 기획의도’를 강조했다. 그건 이 곳에서 나는 작물들을 직접 수확해 음식을 해먹는다는 그 취지를 이번 편에서는 제대로 살려보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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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이서진, 데뷔 20년 만에 절박한 시험대에 오르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2. 13. 09:53
‘트랩’, 이서진은 ‘예능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최근 들어 이서진 하면 먼저 드라마나 영화 같은 작품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이서진은 2003년 방영됐던 로 스타덤에 오른 후 지금껏 연기를 쉰 적은 없었다. 2007년 , 2011년 같은 대작 사극에 출연했었고, 2014년에는 로 KBS 주말극에 등장하기도 했다. 2016년 으로 MBC 연기대상에서 특별기획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기도 했으며, 특히 지난해 그가 출연했던 영화 은 500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서진 하면 예능이 먼저 떠오르게 된 건 이른바 ‘나영석 사단’으로 불리며 출연해왔던 일련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모두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과거 에서 나영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