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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캔디>가 끄집어낸 매력적인 감성들

 

마치 분위기 있는 멜로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만 같다. 하지만 이건 멜로드라마가 아니다. 리얼 예능이다. ‘폰중진담이라는 콘셉트로 방영되고 있는 tvN <내 귀에 캔디>는 오로지 스마트폰 하나로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 남녀가 소통하는 어찌 보면 단순한 설정의 예능이다. 제목만 보면 마치 과거의 폰팅 같은 뉘앙스를 풍기지만 프로그램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것과는 사뭇 다른 매력적인 감성들이 묻어난다.

 

'내 귀에 캔디(사진출처:tvN)'

장근석과 유인나가 이른바 캔디폰을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각자 다른 공간인 서울과 상하이에서 동시간대의 일상을 공유하는 장면은 사실 마법 같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들. 상하이의 동방명주 타워 근처를 돌아다니는 유인나와 서울 북악 스카이웨이에서 야경을 내려다보는 장근석이 서로 있는 장소의 사진을 주고받고, 때로는 화상 통화를 통해 연결되는 장면들이 그렇다. 유인나도 장근석도 얘기했듯 서로 다른 장소에 홀로 있었지만 그들은 마치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내 귀에 캔디>라는 기획은 다분히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서로 목소리와 문자로 마음을 전하는 전화의 기능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자신이 있는 곳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의 기능도 갖고 있다. 그러니 과거라면 이 기획에 꽤 많이 필요했을 장치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다 해결되는 셈이다. 물론 그들을 따라다니며 동행 취재할 PD와 작가는 필요하겠지만 오롯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두 사람이 나누는 소통에 있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스마트폰이다.

 

영상으로 모든 걸 공유할 수도 있는 시대에 굳이 서로의 존재를 블라인드 처리하고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게 한 건 그 베일에 가린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려는 예능적 의도만은 아니다. 영상으로 모든 걸 드러내는 것보다 오히려 목소리로만 대면할 때 훨씬 더 진솔해지고 내면에 있던 진짜 속내가 자연스럽게 표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근석은 그래서 자신의 어려웠던 청춘시절부터 최고의 주가를 올려 쉴 틈 없이 살았던 시절까지를 유인나에게 거리낌 없이 이야기한다. 그것은 연애 감정처럼도 여겨지지만, 그것보다 큰 건 누군가와 진심을 나눈 경험이 주는 즐거움이다.

 

<내 귀에 캔디>는 소통의 즐거움과 함께 여기 대상으로 등장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궁금증 또한 중요한 재미요소로 들어가 있다. 연예인들은 직업적 특성상 그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그들은 그래서 어쩌면 진심을 주고 받는 일에 누구보다 갈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연예인들의 이런 욕구는 <내 귀에 캔디>라는 프로그램이 그들의 진솔함 면면들을 가감 없이 보여줄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배우 지수와 대화를 나눈 개그우먼 이세영은 자신이 직업적 특성 때문에 늘 과장된 모습으로만 비춰져온 것에 대한 아쉬움 같은 걸 드러냈다. 지수와의 대화에서 온전히 한 여성으로서의 따뜻함과 귀여움을 그녀는 목소리를 통해 들려주었다. 새로 등장한 경수진은 처음 연결된 상대남에게 낯설음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상대가 누군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은 유인나가 얘기했듯 그토록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온전히 받아줄 수 있는 대나무숲 같은 존재로 상대방을 만들어준다.

 

<내 귀에 캔디>는 스마트폰 시대에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스마트폰에는 수백 개의 전화번호들이 있지만, 그들 중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들은 극히 드물 것이다. 오히려 계속 울려대는 스마트폰에 관계의 피곤을 느끼는 게 현대인들이 아닌가. <내 귀에 캔디>는 이 상황을 뒤집어 스마트폰을 통한 진솔한 대화와 소통이 주는 묘미를 선사한다. 장근석의 진심과 그 진심이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그 과정을 보며 어떤 설렘을 느꼈다면 그건 우리 자신 역시 그런 소통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Posted by 더키앙

<런닝맨> 스파이 클래식은 왜 늘 재미있을까

 

도대체 누가 스파이일까. 이 스파이 콘셉트는 SBS 주말예능 <런닝맨> 초창기 시절 이 프로그램을 살려내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전까지 <런닝맨>이 그저 도시의 랜드마크에서 정해진 게임을 수행하는 정도에 그쳤다면 새롭게 도입된 스파이 콘셉트는 이 게임 속에 심리전을 끌어들였다. 단순한 게임은 스파이를 도입함으로써 게임 속의 또 다른 게임을 가능하게 했고 그것은 또한 <런닝맨>의 이야기에 반전요소를 만들었다.

 


'런닝맨(사진출처:SBS)'

상하이의 옛 난징루 거리를 재현한 공간에서 벌어진 <런닝맨>은 마치 이 프로그램이 스파이미션을 시작했던 그 시절로 시간을 되돌린 느낌이었다. 조금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영화적인 느낌의 오프닝에 이어 그것을 여지없이 깨는 캐릭터들의 등장이 그렇고, 멱피디의 역시 과해보이는 연기 설정이 그렇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상하이에서의 <런닝맨>이 흥미로웠던 부분은 스파이 미션이었다.

 

사실 미션이 J대원을 찾아 귀환하는 것만으로 이뤄졌다면 <런닝맨>은 조금 단순한 게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았다. 자금을 얻기 위한 소규모 게임들이 벌어지고 J대원을 찾기 위한 단서로서의 편지를 모으는 게임, 그리고 이어서 일본군들의 추적을 피해 J대원을 찾아 귀환하는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가 대부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 JS 이니셜의 스파이가 존재한다는 정보를 집어넣자 이야기는 달라졌다. JS 이니셜에 해당하는 유재석, 지석진, 박지성, 지소연, 정대세 등이 모두 스파이로 의심받는 상황. <런닝맨> 특유의 의심병(?)’이 전염병처럼 번져나가면서 누가 스파이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났고, 본격적인 <런닝맨> 특유의 심리전이 시작됐다.

 

유임스 본드라고 불리기도 했던 유재석의 스파이 미션은 이번 상하이에서도 빛을 발했다. 모두를 의심한다는 식으로 몰아가면서 대원들에게 접근해 한 사람씩 제거해나가는 모습은 <런닝맨>의 스파이 미션에 유독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흥미로운 건 지석진이다. ‘게임스타터라는 별칭에 어울리게 그는 자신이 가장 먼저 제거될 것을 우려해 유재석과 연합을 하고 다른 대원들을 함께 제거해나가기 시작한 것.

 

미션은 그래서 소소하게 시작되다가 엉뚱하게도 지석진의 폭주(?)로 모두를 미궁에 빠뜨렸다가 다시 마지막에 유재석, 지석진, 박지성이 서로를 의심하며 대치하는 극적인 상황으로 흘러갔다. 그 와중에 귀가 얇은 지석진은 유재석과 박지성 사이에서 갈등하며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J대원으로 판명된 박지성의 승리로 끝났지만 소소할 뻔 했던 상하이 미션은 스파이 미션을 통해 흥미로운 반전 스토리를 가능하게 했다. 그 중에서도 유재석과 지석진은 이야기에 반전 매력(?)’을 선사한 주인공이 됐다.

 

사실 <런닝맨>에 대한 기대감은 예전 같지 않다. 그것은 게임만 보일 뿐 스토리가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런닝맨> 상하이편의 스파이 미션은 이 프로그램의 전성기 시절의 클래식한 묘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물론 여전히 소소한 캐릭터 게임으로 흘러갈 소지가 다분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스파이 미션 같은 <런닝맨> 고유의 묘미를 만들어내는 콘셉트들은 여전히 흥미로울 수 있다는 걸 이번 상하이편은 보여줬다. 만일 <런닝맨>이 앞으로도 더 넓은 게임 예능의 세계로 나갈 것이라면 본래 갖고 있던 이런 다양한 스토리의 자산들을 다시 꺼내보는 건 어떨까. 어쩌면 거기서 활로가 발견될 수도 있을 것이다.


Posted by 더키앙

<트랜스포머4>의 중국, <어벤져스2>의 한국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이하 트렌스포머4)>에는 홍콩에서 시드를 갖고 도주하던 조슈아 박사(스탠리 투치)가 엘리베이터에서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이를 막는 인물이 중화권 배우인 리빙빙이다. 리빙빙의 격투실력을 본 조슈아 박사는 갑자기 그녀에게 빠진 듯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기도 한다.

 

'사진출처:영화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그런데 여기에 흥미로운 장면이 하나 더 나온다. 그것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한 중국인 청년이 괴한이 리빙빙을 가격하는 모습을 보더니 갑자기 쿵푸 실력으로 괴한을 물리치는 장면이다. 어찌 보면 이 장면은 사족처럼 보인다. 그러나 중국인들이라면 느낌이 다를 것이다. 즉 이 장면은 누가 봐도 중국인 관객을 염두에 둔 서비스 장면이라는 점이다.

 

<트랜스포머4>의 주요 배경은 중국 상하이와 홍콩이다. 트랜스포머의 재료가 되는 트랜스포뮴을 생산하기 위해 시드를 투하시키려는 곳이 중국의 사막이고, 선사시대에 공룡을 모델로 트랜스포머가 된 다이노봇이 깨어나는 곳도 홍콩이다. 다이노봇을 타고 싸우는 옵티머스 프라임의 모습은 기묘하게도 중세 유럽의 용을 탄 기사 같기도 하면서 동시에 동양의 용을 탄 전사처럼 보이기도 한다.

 

중국 상하이와 홍콩은 트랜스포머들의 전장이 되어 초토화된다. 좁은 공간에 밀집된 고층 건물들을 마구 부숴버리며 싸우는 오토봇과 디셉티콘 그리고 그 사이를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다이노봇은 압도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것은 아마도 중국인들에게는 새로운 감회를 만들어낼 것이다. 거기 배경이 자신들이 사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중국을 다분히 염두에 둔 이러한 로케이션 덕분인지 <트랜스포머4>는 중국에서만 단 3일 만에 910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한다. 이 수치는 전체 수입인 2천여억 원의 절반에 달하는 액수다. <트랜스포머3>가 중국에서 약 18백억 원의 수입을 올린 걸 생각해보면 이번 <트랜스포머4>가 그 수입을 뛰어넘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중국 로케이션이 가진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트랜스포머4>가 상기시키는 건 우리나라에서 촬영된 <어벤져스2>. 당시 2주간 교통을 통제하면서까지 진행된 이 로케이션으로 국내에서는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이 <어벤져스2>의 서울 촬영으로 4천억 원의 홍보효과와 2조 원의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지만 회의적인 시선들이 많았던 것. 즉 파괴되는 공간으로서 활용되는 서울시의 장면들이 해외 관광객을 끌어 들일만큼의 유인이 될 수 있겠냐는 의문이 일었다.

 

<트랜스포머4>의 중국 로케이션을 두고 보면 이 영화를 보고 난 관객이 중국에 매력을 느끼고 관광을 하러 찾아올 가능성은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 <트랜스포머4>의 중국 흥행을 통해 드러나듯이 오히려 관심을 끄는 쪽은 중국인들이다. 자신들이 사는 공간이 <트랜스포머> 같은 블록버스터 공간으로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마도 <어벤져스2>의 서울 로케이션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내용보다는 압도적인 볼거리가 중심이 되는 <트랜스포머4>가 그러하듯이, <어벤져스2> 역시 그 볼거리 속에 들어가 있는 서울의 모습이 우리네 관객들의 호기심을 잡아끌 것이라는 점. 결국 <어벤져스2>의 서울 로케이션은 관광공사의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보다는 할리우드의 마케팅 차원이 훨씬 강력할 거라는 점이다. 중국 로케이션이 만들어낸 <트랜스포머4>의 중국 열풍은 <어벤져스2> 서울 로케이션의 진면목을 새삼 바라보게 해준다.

Posted by 더키앙

<아빠 어디가> 배낭여행, 뉴질랜드와는 다른 까닭

 

상하이의 한 시장에서 중국소녀 쩡쯔린은 왜 빈이를 따라왔을까. 그리고 쩡쯔린과 빈이가 같이 손을 잡고 친해진 것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물론 아이들 특유의 친화력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어른들이라면 그렇게 다가오는 누군가를 의심부터하고 봤을 테니 말이다.

 

'아빠 어디가(사진출처:MBC)'

하지만 여기에는 또한 <아빠 어디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장면들이 있다. 성동일과 빈이는 중국에서도 낯선 얼굴이 아닐 것이다. 이미 중국판 <아빠 어디가>가 중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우리의 <아빠 어디가> 역시 인터넷 등을 통해 중국에 충분히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성동일은 시즌1에서부터 계속 출연했기 때문에 더더욱 중국인들에게 익숙하다. 아이의 손을 잡고 여행하는 아빠의 모습이 흔하지 않은데다 그것을 카메라로 찍고 있으니 중국인들의 시선에도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실제로 방송은 그 부분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었지만, 카메라에 포착된 중국인들은 이들 부녀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성동일과 빈이가 함께 공항에서 시내까지 지하철을 타고 오는 장면이 우리에게는 그저 재미로 다가왔을지 모르지만 중국인들이 봤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졸린 빈이가 옆자리에 앉은 할아버지에게 기대서 조는 장면은 우습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사랑스럽게 다가갈 것이다. 거기에는 국가 간의 언어적 문화적 장벽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아이의 순수함이 묻어난다.

 

홍콩에 간 김성주와 민율이가 규정을 잘 몰라 지하철에서 빵을 사서 먹으려다가 경찰에 의해 제지당한 장면도 홍콩인들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거기에는 문화적 차이가 가져오는 웃음이 자연스럽게 묻어있고 또한 아빠와 아이가 낯선 해외에 뚝 떨어졌을 때 느낄 수 있는 국가를 초월한 공감대가 들어 있다.

 

한편 자신이 예약한 호텔 직원들에게 환대를 받는 모습도 <아빠 어디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하던 직원들에게 영어로 더듬더듬 <아빠 어디가>를 찍고 있다고 알려주자 팬이라며 반색하는 모습이 그렇다. 규정상 어린 아이가 여러 명이 함께 자는 도미토리에서 잘 수 없다며 같은 가격으로 2인실을 제공해주는 호텔 직원들의 모습에서는 팬심이 느껴졌다.

 

뒤늦게 홍콩행에 합류한 윤민수와 윤후가 공항으로 가며 서로 중국어를 뽐내는 모습은 아마도 중국에 이 프로그램이 방영된다면 꽤 흥미로운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발음하기가 쉽지 않은 중국어를 곧잘 발음하는 윤후가 비행기에서 스튜어디스에게 중국말을 해보는 장면은 중국인들에게 윤후의 매력을 십분 보여줄 것이다.

 

홍콩에서도 김성주와 달리 척척 일사천리로 유쾌한 여행을 하는 윤민수의 모습 역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윤민수 부자와 김성주 부자의 홍콩에서의 만남과 그렇게 이어질 함께하는 홍콩 여행은 그 서로 다른 두 부자의 모습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여러모로 <아빠 어디가>의 이번 배낭여행은 지난 뉴질랜드 여행과는 사뭇 다른 목적과 느낌을 갖고 있다. 뉴질랜드 여행이 그간 수고한 출연자들에 대한 방송사 차원에서의 포상에 가까운 것이었다면, 배낭여행은 이미 <아빠 어디가>의 인기로 실감하고 있는 아시아권 예능 한류에 대한 교감의 차원이 더 크다는 점이다.

 

사실 아이들만큼 국가를 초월해 공감대를 만들어내는 존재들도 없을 게다. 상하이에서 빈이가 우연히 만난 중국소녀 쩡쯔린의 그 짧은 출연에도 우리네 시청자들의 반응은 의외로 컸다. 물론 <아빠 어디가>가 갖는 특유의 소박함을 잃어서는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그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닫아버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중요한 건 아이들의 행복이고, 그것이 방송에 담겨졌을 때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다. <아빠 어디가> 배낭여행은 그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Posted by 더키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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