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정성

반격 나선 '결사곡', 무기는 결국 불륜 미화 판타지라는 선정성 '결사곡'이 불륜을 다루는 방식, 15세로 괜찮을까 지난 20일 방영된 TV조선 주말드라마 의 시청률은 7.6%(닐슨 코리아)로 뚝 떨어졌다. 이날 새로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가 첫 회부터 7.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것과 관련 있어 보일 듯싶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다. 의 전작이었던 가 무려 17%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할 때도 의 시청률은 9%대까지 치솟았던 전적이 있어서다. 즉 같은 시간대에 새로 편성된 드라마 때문이 아니라면, 의 시청률 하락은 그 내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불륜을 저지르는 세 남편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8회까지 그 상대가 누구인지조차 밝히지 않고 흘러왔던 이 드라마는 조금은 지지부진한 느낌을 주는 면이 있었다. 결국 그런 떡밥들로 시청자들을 끌고 간다는 인상이.. 더보기
'리턴', 선정성 논란 잠시 잊게 만든 신성록·봉태규 존재감 ‘리턴’의 숨 막히는 몰입감,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다소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일단 한 번 보면 눈을 뗄 수가 없다. SBS수목드라마 에 쏟아지는 관심은 호불호로 극명하게 나뉘지만 적어도 이 드라마가 만들어내는 몰입감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범죄를 다루는 장르물이 새롭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거기에 변호사와 열혈형사가 공조하는 내용 역시 특별하다 얘기하긴 어렵다. 하지만 에는 이 익숙한 소재들에도 시선을 잡아끌게 하는 힘이 있다. 그건 다름 아닌 연기자들에게서 나온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주인공인 최자혜(고현정)가 드라마에 중요한 동력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 건 오태석(신성록), 김학범(봉태규)가 주축인 악역들이다. 드라마는 바로 이 오태석과 김학범 그리고 서준희(윤종훈)와 강인.. 더보기
'원티드', 왜 이런 드라마가 많아져야 할까 시청률 따위론 평가할 수 없는 의 가치 드라마는 적당한 멜로에 코미디를 섞고 때로는 자극적인 설정을 반복해 시청률을 가져가면 그만이다? 아마도 이렇게 대놓고 이야기하는 제작자는 없을 게다. 하지만 막상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들을 보다보면 실제로 시청률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가 의외로 많고 그래서 주제의식 따위는 잘 보이지도 않고 또 추구하지도 않는 드라마들이 마치 공해처럼 방영되고 있는 현실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종영한 SBS 같은 드라마는 대단히 참신하고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저 아이를 유괴당한 엄마가 어떻게든 리얼리티쇼를 통해 범인이 요구하는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아이를 찾는 그런 이야기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방송과 미디어의 선정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었고, 나아가.. 더보기
우리에게 걸 그룹은 과연 가수가 맞나 가수보다 소녀 이미지로만 소비되는 걸 그룹 JTBC의 새 예능 프로그램 에 대한 이승한 칼럼니스트가 쓴 ‘이게 여성 아이돌에게 방송국이 할 짓인가’라는 냉엄한 비판에 대해 대중들은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대중문화에서 도드라져 보이는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겹쳐져 부정적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었다. 이른바 ‘먹방’과 ‘걸 그룹 방송’이 그것이다. ‘먹방’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기 이전부터 음식 프로그램들은 이미 ‘푸드 포르노’의 양상들을 그 안에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과거 이나 같은 식욕자극 프로그램들은 먹방이 트렌드가 되기 훨씬 이전인 2006년에도 이미 푸드 포르노의 징후들을 보여준 바 있다. 그나마 류의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던 음식 소개가 ‘시장을 살린다.. 더보기
미션 시청률 20% 현실은 6%, '원티드'의 선택은? 는 과연 시청률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을까 미션으로 제시된 목표 시청률은 20%. 만일 이 시청률을 넘기지 못하면 아이가 죽는다. SBS 월화드라마 에서 여배우 정해인(김아중)은 아들 현우의 유괴범이 제시한 라이브 방송에서 그런 미션 시청률을 달성하기 위해 온 몸을 던진다. 그녀는 아들을 구해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범인이 내는 미션들을 해결해야 한다. 그 미션에 목표 시청률 20%가 들어가 있다는 건 흥미롭다. 왜 하필 범인은 정해인으로 하여금 높은 시청률을 거두는 방송을 하게 만든 것일까. 추정되는 이유들은 너무나 많다. 범인이 방송관계자라면 높은 시청률을 통해 이익을 가지려는 것일 게다. 정해인의 스토커라면 그녀를 자신의 뜻대로 방송에서 좌지우지하는 것을 보기 위함일 수 있다. 어쩌면 정해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