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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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어째서 박보검은 이리도 슬플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 10. 09:47
박보검, 어른 아이가 감당하는 슬픔이란 에서 최택(박보검)이란 인물은 특이하다. 어린 시절부터 쌍문동 골목에서 함께 자라온 또래의 친구들이 있지만 그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간다. 그들이 학교에 갈 때 택이는 기원으로 가고, 그들이 미래의 꿈을 이야기할 때 그는 이미 그 차원을 넘어서 현실 깊숙이 들어가 있는 삶을 살고 있다. 그에게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조차 친구를 위해 아무도 모르게 마음을 숨기는 어른스러움이 묻어난다. 택이는 이 쌍문동 골목에서는 이미 어린 나이에 성공한 인물이다. 최고의 바둑기사로서 부와 명예를 다 얻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이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소년의 무표정한 얼굴에는 슬픔이 가득하다. 바둑 이외에는 젓가락질 하는 것조차 제대로 못하는 이 소년에게 친구들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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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내부자들' 성공이 과연 면죄부 줄까옛글들/네모난 세상 2015. 11. 25. 08:45
의 성취와 이병헌에 대한 호불호는 별개 영화 에 대한 관객 반응은 뜨겁다. 개봉 첫 주에 160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청불 영화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지금이 영화 비수기로 불리는 시기라는 점이다. 이런 시점에 이 이런 결과를 냈다는 건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은 확실히 이런 기록을 낼만한 영화적 성취를 갖고 있다. 그 첫 번째 힘은 윤태호 원작이 갖는 그 스토리에서 나온다. 이미 에서 우리가 확인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 현실 속에 상존하는 권력의 부조리에 대한 대중들의 공분은 깊다. 은 이 부조리의 심층부를 모두 도려내서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다. 정계, 재계, 언론계, 법조계가 의 도마 위에 오른다. 그것만으로도 대중들은 반색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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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위기론?, 김태호PD가 있는 한 결코옛글들/명랑TV 2015. 11. 19. 08:21
의 정체성은 늘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에 있었다 이 위기란다. 하긴 위기란 수식어를 하도 달고 다녔던 이라 그런지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물론 위기론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 건 최근 몇 가지 악재들이 겹치게 되면서다. 불안장애로 인해 방송중단을 선언한 정형돈은 위기론에 방아쇠 역할을 했다. 다시 5인 체제가 된데다 새로 들어온 광희는 아직 100% 적응이 완료된 상황이 아니다. 게다가 최근 박명수의 ‘웃음사냥꾼’이 ‘웃음사망꾼’이라는 노잼이 된 데에 대한 불안감도 위기론 속에는 뒤섞여 있다. 10% 초반대로 다시 떨어진 시청률. 여기에 방송 복귀한 노홍철이 에 합류할 것인가에 대한 추측에 대해 찬반이 나뉘어있다는 점도 으로서는 부담을 갖게 되는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이 모든 위기의 징후들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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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던 '삼시세끼'처럼 '응답하라1988'도 성공할까옛글들/명랑TV 2015. 11. 7. 10:12
왜 나영석 PD처럼 신원호 PD도 내려놨다 말하는 걸까 “솔직히 보다 잘 될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의 기자간담회에서 신원호 PD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심지어 그는 “두 번째까지 잘 되다가 세 번째 폭망하는 현상이 재밌을 것이다. 망할 거란 생각이 나도 든다. 이번 시리즈의 성공을 장담하지 않고, 기대도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왜 망한다고 말할까. 여기서 떠오르는 인물과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나영석 PD와 다. 에 대해서 나영석 PD는 방영 전 만난 필자에게 “이번에는 진짜 망한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 “망했다”는 얘기는 실제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나오기도 했 다. 이서진이 그랬고 게스트로 온 윤여정이 그랬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나. 는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