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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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춘할망', 김고은이라는 청춘 윤여정이라는 어른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6. 5. 26. 08:07
, 청춘과 어르신에 대한 위로 나이가 젊다고 다 청춘이 아니듯, 나이 많다고 다 어른이 아니다. 아마도 최근 들어 가장 많은 키워드로 나오는 단어가 ‘청춘’과 ‘어르신’일 게다. ‘청춘’이 원치 않았던 힘겨운 현실 앞에 숨가빠하고 있다면, ‘어르신’들은 꼰대가 될 것인가 어른이 될 것인가를 사이에 두고 갈등한다. 그리고 이 둘은 연결되어 있다. 어른들에 의해 만들어진 세상이 청춘들의 현재 혹은 미래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영화 은 이 서로 다른 두 세대 간의 따뜻한 소통이 느껴지는 영화다. 제목에서 보여지듯 의 배경은 제주도다. 계춘(윤여정)은 이 할망의 이름이다. 어쩌다 손주 혜지를 홀로 키워온 계춘은 어느 날 아이를 잃어버린다. 평생을 아이를 찾아다니는 계춘은 어느 날 나타난 혜지(김고은)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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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듀오', 가창력 대결보다 짜릿한 소통의 즐거움옛글들/명랑TV 2016. 5. 17. 09:46
, 콜라보를 통해 할 수 있는 것들 음악예능은 너무 많이 나왔고 그래서 식상해진 면이 있다. 특히 가창력 대결을 벌이는 음악 예능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미 MBC 를 통해 ‘노래 신들의 무대’를 봤던 이들이라면 가창력 하나를 두고 벌이는 노래 대결이 그리 신선하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경험할 건 다 해봤던 느낌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예능에 귀를 쫑긋 세우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SBS 에서 에일리가 판듀 후보로 오른 세 명의 청춘들과 함께 ‘보여줄게’를 부르는 순간이 그렇고, 신승훈이 고인이 된 유재하와 김현식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담아 ‘가리워진 길’을 함께 부르는 순간이 그렇다. 그것은 가창력 대결과는 무관한 함께 한다는 의미, 즉 오롯이 콜라보레이션이 주는 소통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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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어버이는 진정 어떠해야 어버이일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5. 1. 06:41
벌레로 살아갈 것인가 어른으로 살아갈 것인가 “나 아주 나쁜 놈이야. 당신 말대로 쓰레기고. 동우를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지옥 같아서 모든 게 내 탓인 것만 같아서 무섭고 두려웠어. 그래서 도망쳤어. 상처를 마주볼 용기가 없어서 있는 힘껏 도망쳤어. 기껏 도망친 곳이 진짜 지옥인지도 모르고 썩은 권력에 기생하면서 그들이 던져준 돈과 권력에 취해서 벌레처럼 살았어. 참 어리석었어. 매순간 진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매순간 그걸 놓치고 더 큰 죄를 지었거든. 그들도 나도 그렇게 살았어.” tvN 금토드라마 에서 태석(이성민)은 전처이자 뺑소니사고로 죽은 동우의 엄마인 은선(박진희)을 찾아와 참회한다. 그는 자신이 지옥 같은 고통 때문에 기억으로부터 도망쳤지만 그 도망친 곳이 진짜 지옥이라는 걸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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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 캐릭터 이경규와 개저씨 캐릭터 손종학 사이옛글들/명랑TV 2016. 4. 20. 10:34
아저씨, 소통하는 아재, 불통하는 개저씨 한 10여년 전만해도 ‘아저씨’라고 하면 화를 내거나 심지어 서운해 하는 모습을 보이는 장면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흔했다. 누가 봐도 중년의 아저씨지만 여전히 ‘오빠’로 불리고픈 모습들. 그래서 걸 그룹들은 일제히 “오빠”를 가사로 연호하며 아저씨들을 팬으로 끌어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저씨’라는 표현은 이중적인 의미로 갈라지고 있다. 부정적인 의미로 무개념 중년 남성을 가리키는데 쓰이는 ‘개저씨’가 있는 반면, 어딘지 ‘옛날 사람’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친근하고 여전히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귀여운 의미가 덧붙여진 ‘아재’도 있다. ‘개저씨’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은 아마도 tvN 에서 마부장 역할을 연기했던 배우 손종학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