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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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바', 진정한 사과와 쉽지 않은 용서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1. 29. 08:54
, 현 시국을 떠올리게 하는 면면들 과연 불륜은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일까. JTBC 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불륜’을 하나의 논제로서 다루고 있다. 하지만 ‘아내가 바람을 핀다’는 그 내용보다 중요한 한 지점이 있다. 그것은 이 제목이 주인공인 도현우(이선균)가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의 제목이라는 점이다. 그건 이 드라마가 불륜이란 소재를 가져와 하려는 이야기가 단지 불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걸 말해준다. 오히려 불륜이라는 한 사안을 보는 여러 사람들의 관점들과 그들이 어떻게 공감하고 소통하며 그래서 어떻게 현실을 바꿔가는 지가 주된 관심사라는 걸. 자신의 아내가 바람을 핀다는 이야기를 게시판에 올려놓는 순간, 그 사적인 이야기는 공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런 아내를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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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집밥' 같은 프로그램도 소통하려 하는데옛글들/명랑TV 2016. 11. 17. 10:16
요리 만큼 소통, 콘서트의 의미 이제 시즌2를 조금씩 마무리하는 시간, 왜 하필 는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콘서트를 선택했을까. 사실 대단할 건 없다. 이미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때때로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왔던 건 오래된 전통에 해당하니 말이다. 거기에는 감사의 의미도 있지만 더 큰 건 ‘소통’의 의미다. 일방적으로 프로그램을 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열린 자세로 시청자들과 소통하겠다는 의미. 음식을 만들어가며 하는 ‘요리 콘서트(?)’ 형식으로 준비된 ‘집밥 콘서트’에서는 그래서 백종원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가장 많이 했지만 간단한 차이 때문에 제 맛을 내지 못했다는 허경환의 이야기로 파기름을 볶는 노하우를 다시금 되새겨주고, 그걸로 즉석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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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이규연이 광화문에서 발견한 희망은옛글들/네모난 세상 2016. 11. 15. 10:32
가 조명한 광화문 집회, 거기서 발견한 희망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JTBC 을 비롯해 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말 저녁 역시 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목받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최순실 게이트’ 특집으로 1편에서는 ‘최순실 라인’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먹잇감’으로 작업을 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2편에서는 지금의 ‘최순실 게이트’가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있을 때 터졌던 ‘영남대 사태’와 유사한 평행이론을 보여준다는 걸 보여줬다. 3편에서는 최순실 일가의 재산축적 미스테리를 추적하기에 앞서 지난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진 집회현장을 직접 찾은 이규연의 시선으로 그 날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규연이 거기서 발견한 건 역설적이게도 ‘희망’이었다. 분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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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캔디', 장근석의 폰중진담에 빠져든 까닭옛글들/명랑TV 2016. 8. 27. 13:45
가 끄집어낸 매력적인 감성들 마치 분위기 있는 멜로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만 같다. 하지만 이건 멜로드라마가 아니다. 리얼 예능이다. ‘폰중진담’이라는 콘셉트로 방영되고 있는 tvN 는 오로지 스마트폰 하나로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 남녀가 소통하는 어찌 보면 단순한 설정의 예능이다. 제목만 보면 마치 과거의 폰팅 같은 뉘앙스를 풍기지만 프로그램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것과는 사뭇 다른 매력적인 감성들이 묻어난다. 장근석과 유인나가 이른바 ‘캔디폰’을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각자 다른 공간인 서울과 상하이에서 동시간대의 일상을 공유하는 장면은 사실 마법 같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들. 상하이의 동방명주 타워 근처를 돌아다니는 유인나와 서울 북악 스카이웨이에서 야경을 내려다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