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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우결'의 진짜 같은 가짜, '무도'의 가짜 같은 진짜 이 한 수 배워야 할 의 가상극 지난 주 의 ‘IF 만약에’ 특집은 여러 모로 와의 비교점을 만들었다. 노홍철과 장윤주의 가상 결혼 설정은 마치 의 패러디를 보는 것 같았고, 물론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의 가상결혼을 풍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도무지 손발이 오그라들어 참을 수 없는 상황이나, 아니면 가상을 뚫고 들어오는 장윤주의 도발(?)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노홍철의 모습은 의 가상결혼에서 가끔 진심이라 주장되는 행위들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하는 의구심을 던졌다. 은 태생적으로 그것이 진짜인가 아니면 가짜인가 하는 그 애매모호한 지점에 서서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 때 그 힘이 발휘되는 프로그램이다. 즉 진짜라고 말하면 스캔들이 될 것이고, 가짜라고 말하면 진정성이 없.. 더보기
은근슬쩍 사라진 티아라 스캔들, 남은 과제 티아라 사태와 왕따를 부추기는 사회 한 아이돌 걸 그룹의 문제로 일단락 될 수 있었던 티아라 사태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일련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 놓여진 뿌리 깊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난다. 그것은 ‘무한 경쟁사회’다. 누구나 자유롭게 경쟁하게 내버려두는 것을 기치로 내세우는 신자유주의의 깃발 아래 우리 사회는 어느 순간부터 ‘무한 경쟁’에 접어들었다. 경쟁사회는 일련의 암묵적인 순위를 대중들의 몸에 각인시켜 놓음으로써 자체적으로 통제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경쟁사회에서는 승리자가 아니면 패배자(우리가 흔히 루저라 부르며 민감해 하는)가 된다. 여기서 승리자가 사회의 다수를 지향한다면 패배자는 소수가 되어버린다. 이 다수와 소수를 나누는 사고방식은 왕따가 생겨나는 핵심적인 구조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