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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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1년, 이 돌연변이 예능이 바꿔놓은 것들옛글들/명랑TV 2015. 7. 1. 12:00
, 스튜디오에서도 연예인이 아니어도 벌써 1주년이란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1년 간 이 만들어낸 파장은 적지 않았다. “정상인 듯 정상 아닌 정상 같은 너”로 시작했지만 은 적어도 토크쇼의 신기원을 만들었고, 그 분야에서 정상의 위치에 올랐다. JTBC라는 플랫폼이 지상파와는 다르지만 그 플랫폼의 인지도를 만들어내는데 있어 은 마치 돌연변이 같은 힘을 발휘한 것이 사실이다. 이 이끌어낸 건 ‘외국인 출연자 전성시대’다. 이전까지만 해도 대중들이 방송을 통해 접해온 외국인들은 그저 한국말을 잘하는 ‘신기한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은 달랐다. 그들은 각국의 문화를 소개해주고 또 우리 문화에 대한 각자의 식견을 밝히는 지적인 인물들이었고, 한편으로는 언제든 재치 있는 끼로 즐거움을 줄줄 아는 존재들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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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 간 스튜디오? '백선생'의 스튜디오는 다르다옛글들/명랑TV 2015. 6. 18. 10:37
의 디테일이 놀라운 스튜디오의 진화 “선생님-”하고 부르자 백종원이 스튜디오로 들어선다. 그런데 그 들어서는 장면이 여느 스튜디오 예능들과는 사뭇 다르다. 먼저 그림자가 어른 어른거리는 모습이 보여지고 이어서 백종원이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오는 장면. 스튜디오에 들어온다기보다는 어느 집 주방으로 들어서는 모습 같다. tvN 의 오프닝 장면이다. 도대체 이 자연스러운 느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세트 스튜디오의 특별함에서 나온다. 은 우리가 기존 스튜디오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봐왔던 세트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그것은 스튜디오라는 느낌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석구석 진짜 주방처럼 꾸며놓은 것에서 비롯된다. 대표적인 특징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창고나 광처럼 구획된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요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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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 메이드 '냉장고', 이러니 승승장구할 수밖에옛글들/명랑TV 2015. 4. 1. 09:50
지상파가 연예인 토크쇼에 연연할 때 는 JTBC 는 스튜디오물이다. 구성만으로 보면 전형적인 토크쇼 형태다. 매회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하고 정형돈, 김성주 같은 고정 MC들이 있으며 8인의 쉐프들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들이 있다. 하지만 이 전형적인 토크쇼 구성을 통해서도 가 전혀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비법은 뭘까. 그것은 같은 공간 같은 구성을 하고 있다고 해도 그 안에서 완전히 다른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는 걸 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토크쇼 형태로 게스트가 출연하지만 이야기가 괜한 연예인 신변잡기로 흐르지 않는 건 거기 함께 출연(?)하고 있는 냉장고가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게스트에게서 나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냉장고의 재료들에서 나온다. 이규한이 공개적으로 밝힌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도 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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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그게 어찌 강호동만의 문제랴옛글들/명랑TV 2014. 9. 18. 10:33
예능 트렌드의 변화, 스타 MC 모두의 문제 MBC 가 조기종영을 결정하면서 강호동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시 복귀한 후 그가 한 예능 프로그램들의 성적표는 거의 바닥이다. MBC 가 폐지됐고, KBS 도 SBS 도 모두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다 종영됐다. 그나마 KBS 이 그의 주특기인 운동을 살려 버텨내고 있지만 계속되는 프로그램의 종영은 그에게도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건 강호동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예능 트렌드의 변화는 한 때 스타로서 정상에 군림하던 MC 파워를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최정상의 스타MC인 유재석도 이 흐름에서 결코 안전한 상황이 아니다. 그가 새롭게 이끌고 있는 KBS 는 겨우겨우 5%대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