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 8명이 벌이는 기막힌 쇼에 엄청난 것들을 담았다 ‘더 에이트 쇼’, 블랙코미디와 잔혹극 속에 담긴 현대사회의 자화상“편의점 알바 시간당 9860원. 유통기한 지난 김밥으로 끼니를 공짜로 해결한다 쳐도 하루 일당 78,000원. 매일 늘어나는 9억 사채 빚의 이자의 이자도 안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는 어쩌다 선배라는 작자의 사기에 속아 돈을 끌어다 쓰고 사채 빚에 허덕이는 진수(류준열)의 이야기로 문을 연다. 그는 이렇게 해서는 평생 빚쟁이들에게 쫓겨다닐 수밖에 없다는 걸 자각하고는 한강 다리에서 뛰어내리려 한다. 그 순간 문자 하나가 날아온다. ‘당신이 포기한 당신의 시간을 사고 싶습니다.’ 결국 진수는 이 기막힌 쇼에 참가하게 된다. 진수가 사채 빚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결국 죽으려다 쇼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을 짧게 담은 ‘더 에.. 더보기 '주인님' 나나가 이민기 보듯, 작가가 좋은 사람이라 느껴질 때 '오! 주인님', 조진국 작가가 보는 인간·공간·시간의 따뜻함 '작가님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MBC 수목드라마 의 4회 부제는 극중 인물인 오주인(나나)이 한비수 작가(이민기)에게 하는 대사를 가져온 것이다. 어딘지 결벽증에, 자존감 과잉으로 타인을 무시하고, 퉁명스럽기 이를 데 없는 나르시스트처럼 보였던 한비수 작가가 알고 보니 점점 '좋은 사람'이었다는 걸 오주인이 느끼게 됐다는 것. 물론 이 구도는 멜로에서 늘 등장하는 코드 중 하나다. 까칠하기 이를 데 없어 보였지만 알고 보니 괜찮은 사람이었고, 그래서 마음이 가게 되는 그런 관계의 발전. 하지만 뻔한 코드라고 해도 이걸 어떤 방식으로 드러내느냐 하는 건 시청자들에게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을 쓴 조진국 작가는 한비수 작가가 치매를.. 더보기 '카이로스', 결코 저평가돼선 안 되는 이 문제작의 정체 '카이로스' 사고가 아닌 범죄, 그래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건 이제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 MBC 월화드라마 가 그 정체를 드러냈다. 밤 10시 33분 단 1분 간 전화로 연결되는 한 달 전의 한애리(이세영)와 한 달 후의 김서진(신성록). 이 판타지 설정을 통해 드라마가 하려는 이야기는 어떻게든 과거로 돌아가 향후 벌어질 비극을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위함이다. 애초 이야기는 아이가 유괴 살해되고 아내 강현채(남규리)마저 이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절망에 빠진 김서진이 한 달 전을 살아가는 한애리를 통해 자신에게 벌어진 비극을 막으려 하는데서 출발했다. 그렇게 과거와 미래가 연결된 김서진과 한애리는 그 1분을 통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서.. 더보기 '카이로스', 공감되는 신성록·이세영의 절박한 공조 '카이로스' 과거를 바꾸려는 신성록, 미래를 바꾸려는 이세영 지금껏 시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드라마들이 적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 아닐까 싶다. MBC 월화드라마 는 한 달 후를 살아가는 김서진(신성록)과 한 달 전을 살아가는 한애리(이세영)가 하루 딱 1분 동안 핸드폰으로 연결되는 색다른 시간 판타지를 설정으로 가져왔다. 밤 10시 33분에서 1분 동안 연결되는 미래와 과거지만, 그 1분이 그들에게는 미래와 과거를 바꿀 절박한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서진은 과거를 바꾸려 한다. 유중건설의 최연소 이사로 승승장구하고 있었지만 어느 날 딸이 유괴되어 살해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내 강현채(남규리)마저 자살하면서 모든 게 무너져버린 김서진. 그래서 자신 또한 삶을 포기하려 하지만 그에게 실.. 더보기 '브람스' 박은빈님, 너무 늦은 꿈도 사랑도 없답니다 '브람스', 박은빈이 절감하는 시간의 장벽을 넘는 법 "정경씨랑 사이에 그러니까 그 시간들 사이에 제가 들어갈 자리가 있어요?" SBS 월화드라마 에서 채송아(박은빈)는 박준영(김민재)과 이정경(박지현)이 함께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한다. 채송아는 박준영을 사랑하지만 박준영과 이정경 사이에 오래도록 함께 해왔던 시간의 장벽을 절감한다. 그것은 채송아에게 뒤늦게 시작한 바이올린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졸업 후에도 계속 바이올린을 연주할 거라는 채송아에게 박성재(최대훈)는 아픈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다. 아주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다른 친구들의 그 시간을 도저히 채송아는 따라잡을 수 없을 거라고. 함께 한 시간은 실제로 헤어진 연인인 이정경과 한현호(김성철)에게도 여전히 오래도.. 더보기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