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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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7', 호불호 극과 극으로 나뉘는 까닭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5. 12. 25. 09:54
, 팬의 관점과 일반 관객의 관점은 다르다 미국에서는 의 놀라운 흥행기록이 연일 타전되어 들어오고 있다. 지난 월요일까지 은 무려 6억 1,080달러(약 7,186억원)를 벌어들였다고 한다. 한 매체에서는 이 의 기록을 넘어설 거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흥행만 놓고 보면 은 그다지 폭발적인 반응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130만 관객 정도가 을 보았다. 200만 관객을 훌쩍 넘기고 순항하고 있는 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흥행 성적이야 나라마다 정서가 다르니 그렇다 치고, 영화적으로 은 어떨까. 은 호불호가 분명히 나뉠 수밖에 없는 영화다. 만일 1977년 개봉된 를 봤던 관객이고, 그래서 어느 정도의 팬심이 있는 관객이라면 은 보는 내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영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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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는 왜 그토록 '디워'에 집착하는 걸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4. 4. 8. 09:53
심형래의 집착과 착각, 그리고 우려 “현재 를 놓고 투자 얘기가 오가고 있다. 임금 체불 금액은 감독료에서 가장 먼저 변제하고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JTBC 에 출연한 심형래는 다시 이야기를 꺼냈다. 촬영 현장을 다녀온 소회도 밝혔다. 그는 과거 LA에서 를 찍던 시절이 떠올랐다며 부럽기도 하고 감개무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왜 또 하필 일까. 심형래는 그것이 자신의 ‘주특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혼자 편하게 살려면 코미디를 하면 되는 일”이지만 “제일 중요한 건 독자적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의 제작비 1조 원 운운하면서 결국 하려는 이야기는 아이디어만 좋다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이미 80% 시나리오를 완성했다는 . 과연 심형래의 말처럼 승산이 있을까. 먼저 우려되는 점은 심형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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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에 대처하는 ‘하모니’의 자세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0. 2. 1. 08:53
소통의 쾌감에 충실한 영화, '하모니' ‘아바타’가 전 세계 영화시장에 던진 파장은 쓰나미급이다. ‘타이타닉’이 세웠던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 치웠고, 우리나라에서 외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러고도 그 기세는 꺾이지 않아 항간에는 국내 최고 흥행 기록인 ‘괴물’의 기록까지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아바타’의 질주를 의식한 나머지 3D로만 개봉하는 제재를 가했을 정도라고 한다. 이 정도니 우리네 영화들이 긴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바타’의 쓰나미에 몇몇 우리 영화들은 흔적 없이 쓸려 내려가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리 영화들이 차례로 개봉되면서 조금씩 ‘아바타’의 영향권을 벗어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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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와 '아마존의 눈물'옛글들/네모난 세상 2010. 1. 15. 00:14
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몇 가지 시선들 2009년에 개봉한 영화 '2012'의 쓰나미는 온 지구를 삼켜버리지만 그 이유는 참으로 애매모호하다. 뭐 과학적인 이론이야 그럴싸하지만 과연 그런 지구 종말이, 그저 예언되어진 대로 벌어지는 것일 뿐, 인간과는 무관하다는 태도는 심지어 무책임하게 여겨지기까지 한다. 하긴 할리우드에서 흥행을 위해 만들어진 재앙 블록버스터에서 윤리적인 측면까지 기대한다는 건 좀 지나쳐 보이기까지 한다. 재앙이 벌어졌으나 거기에 인간의 죄는 묻지 않는 태도, 끔찍한 지옥도가 펼쳐지지만 먼 거리에서만 바라봐 그 지옥도조차 스펙타클로 여겨지게 만드는 할리우드 CG의 놀라움 앞에서 환경 문제 같은 이야기는 쑥 들어가 버린다. 코맥 매카시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더 로드'는 이야기가 약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