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스달 연대기

김지원, 추앙하게 만드는 도도한 이방인 변방에서 오히려 도드라지는 김지원의 페르소나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싫어한다 오? 좋아한다고? 아, 진짜? 아... 나는 아닌데.. 나는... 사랑하는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오는 백현우(김수현)는 꺾은 가지에서 잎 하나씩을 떼어내며 홍해인(김지원)을 두고 좋아한다, 싫어한다를 점쳐본다. 그러다 문득 마지막 하나에 ‘사랑한다’는 잎 하나를 발견하자 수줍은 듯 속내를 꺼내놓는다. 좋아하는 게 아니라 사랑한다는 속마음을. 결혼해 어느 정도 세월을 겪어낸 부부들이라면 이 짧은 장면에 담긴 이들의 사랑표현에 공감할 게다. 사랑이라는 말은 어딘가 낯설고 그래서 좋아하거나 싫어한다는 말로 그 애증(?)의 속내를 꺼내놓기 마련인 부부들. 사.. 더보기
‘아라문의 검’ 참 재밌네, 이거 무슨 병인가 봐 대사 한 마디에 밈 조짐, 이준기라서 ‘아라문’에 빠져든다 “세상 참 재밌네. 이거 무슨 병인가 봐.” tvN 토일드라마 에서 은섬(이준기)이 던진 그 한 마디에 탄야(신세경)는 깜짝 놀란다. 그 말은 은섬이 자주 했던 말이기 때문이다. 탄야는 눈앞에 서서 그 말을 건네는 이가 사야(이준기)가 아닌 은섬이라는 걸 알아챈다. 오랜 세월을 건너 드디어 마주한 두 사람의 드라마틱한 재회. 대놓고 반가워할 수 없어 더 애틋한 재회가 아닐 수 없다. 은섬과 사야가 만나는 자리를 급습한 샤하티의 아이들. 태알하의 명으로 움직이는 이 아이들은 지명한 자를 죽일 때까지 덤벼드는 자객들이다. 아이라는 점 때문에 방심했던 무백(박해준)이 죽고, 은섬은 아스달의 병사들에 의해 또 사야는 약바치인 채은(하승리)과 뇌안탈들에 .. 더보기
그 많던 혹평 싹 사라진 '아스달', 시즌2 안 하면 화낼 것 같다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와 장동건 대결구도가 만든 시즌2 기대감 tvN 토일드라마 가 시즌1을 종영했다. 하지만 이대로 종영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들이 더 많다. 심지어 시즌2 안하면 화날 것 같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세 파트로 나뉘어진 시즌1이 파트2까지만 해도 호평보다는 혹평이 많았던 지만 2달 간의 휴지기를 거친 후 돌아온 파트3는 확실한 몰입감이 있었다. 그 몰입감의 원천은 인물들이 저 마다의 욕망을 갖고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아스달의 연맹장으로 올랐던 타곤(장동건)은 자신이 이그트임이 발각되면서 연맹인들의 마음을 얻으려던 노력을 포기했다. 대신 공포정치를 시행했고,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건 종교적인 것조차 용납하지 않았다. 그는 연맹 대신 나라를 만들고 그 위에 군림하는 왕이 되었다... 더보기
넷플릭스 없이는 대작 드라마 어렵다고? 어떻게 된 일일까 넷플릭스 동시 방영 드라마와 그렇지 않은 드라마의 차이 최근 SBS에서 금토에 방영되고 있는 블록버스터 드라마 는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방영된다. 사실 지상파들이 넷플릭스 같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그토록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는 걸 떠올려보면 의 넷플릭스 동시 방영은 어딘지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지상파 3사는 최근 SK텔레콤과 함께 웨이브라는 OTT를 만들겠다 선언하지 않았던가. 그건 넷플릭스는 물론이고 향후 디즈니 플러스 같은 공룡 OTT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생겨난 지상파들의 위기감을 반영한 움직임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왜 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걸까. 그런데 이런 이례적인 행보는 SBS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KBS에서 수목에 방영되는 도 넷플릭스에서.. 더보기
단 2회 남은 '아스달 연대기', 용두사미 불명예 떠안지 않으려면 이제 힘 받은 ‘아스달 연대기’, 시즌제로 이어가야 하는 이유 tvN 드라마 토일드라마 에 탄력이 붙었다. 이제 제대로 이야기가 쭉쭉 펼쳐지는 느낌이다. 이렇게 된 건 노예로 끌려갔던 은섬(송중기)이 그 곳에서 탈출해 아스달로 돌아오는 여정 속에서 조금씩 자신의 세력을 넓혀가는 과정이 그려지고, 무혈 왕국을 꿈꾸던 타곤(장동건)이 아사론(이도경)의 계략에 의해 자신이 이그트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피와 공포로 왕좌에 오르게 되며, 대제관에 오른 탄야(김지원)가 와한족을 구하기 위해 아스달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힘을 가지려하게 되면서다. 저마다의 목적과 욕망이 확실해진 인물들이 그 욕망을 막아서려는 세력들과 대결을 벌이고 그 문제들을 뛰어넘고 부딪치는 과정들이 한 회에 촘촘하게 채워져 있다. 회당 8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