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기력

'보스..', 로맨틱 코미디에서 연기력이 중요한 이유 '보스를 지켜라'가 보여준 로맨틱 코미디의 연기력, 그 중요성 '로맨틱 코미디 우습게 보지마라. 너희는 과연 누군가를 진정으로 웃긴 적 있는가.'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를 빗대 로맨틱 코미디를 말한다면 이런 표현이 되지 않을까.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면 어딘지 정극과 비교해 낮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특히 연기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흔히들 "정극이 되네?"하는 반문 속에는 코미디 연기보다 정극이 훨씬 어렵다는 뉘앙스가 들어있다. 하지만 과연 진짜 그럴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시선은 잘못됐다. 로맨틱 코미디만큼 그 연기가 중요한 것도 없고 어려운 것도 없다. 그 이유는 이 장르가 가진 이중적인 특성 때문이다. 이 장르는 코미디가 가진 과장이 전면에 드러나면서도, 그 바탕에 드라마라는 진지함.. 더보기
성동일과 윤유선, 연기자의 미친 존재감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중견들이 보여주는 존재감 "에라 이거나 먹어라!" 장난스럽게 대웅(이승기)의 행동을 따라하는 구미호(신민아)의 발길질에 금이 가버린 담벼락 저편으로 척 봐도 존재감 100%의 사내가 걸어온다.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바바리차림에 입에 문 성냥개비 그리고 한 밤중에 뜬금없는 선글라스를 낀 반두홍, 성동일이다. 잔뜩 폼을 잡고 걸어오는 것과는 상반되게 그는 지금 노상방뇨할 곳을 찾는 중. 금이 간 담벼락에 대고 방뇨를 하는데, 갑자기 무너지는 담벼락과 거기에 깜짝 놀라는 치킨집 아줌마, 그래도 멈추지 않는 오줌발을 멈추지 못하며 천연덕스럽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성동일에서 빵 터진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성동일은 반두홍이라는 액션스쿨을 운영하는 무술감독이다. 누구나 알다.. 더보기
이다해가 말해주는 발호세의 실체 연기력 논란보다는 캐릭터 논란 도무지 드라마 속 캐릭터에 몰입을 할 수 없다면, 그것은 연기력의 문제인가 아니면 캐릭터 자체의 문제인가. 이것은 언뜻 보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처럼 들린다. 그만큼 판정하기가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캐릭터라도 연기자가 소화해내지 못하면 그 캐릭터는 살지 못한다. 거꾸로 아무리 좋은 연기자라도 캐릭터가 좋지 못하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어낼 수 없다. 그 캐릭터를 살려낼 수 없다는 말이다. ‘에덴의 동쪽’에서 이다해는 꽤 괜찮은 연기력을 보였다. 이다해의 전작들이 조금은 코믹한 가벼운 캐릭터들이었던 반면, 이 작품 속의 민혜린은 꽤 진지한 정극의 연기를 필요로 한다. 이다해가 갑자기 더 이상 작업을 함께 할 수 없다는 의사를 표하기까지 그 누구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