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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굿와이프' 유지태, 전도연 돕는 건가 이용하는 건가 유지태,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 참회하고 아내를 돕는 남편인가, 아니면 아내를 이용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권력자인가. tvN 의 이태준(유지태)은 그 정체가 애매모호하다. 스캔들에 휘말린 대쪽 검사지만, 그는 그것이 누군가에 의도된 함정이라고 말한다. 배신감을 느끼는 아내 김혜경(전도연)에게 잘못을 빌며 그녀를 위해서는 뭐든 다 하겠다고 말하는 그다. 실제로 이태준은 감옥에 있으면서도 아내가 원하는 걸 뒤에서 돕는 인물처럼 보인다. 재벌3세의 성폭행 사건이 그냥 덮어져버리자 김혜경은 남편을 찾아와 윗선에 닿는 사람을 통해 재수사를 요구한다. 그러자 실제로 사건은 재수사를 받게 되고 재벌3세는 성폭행 혐의로 미디어에 노출되는 치명적인 대가를 치르게 된다. 이태준이라는 인물이 흥미로운 건 그가 단.. 더보기
박신혜, 어느새 훌쩍 성장한 로코 퀸의 탄생 , 이쯤 되면 믿고 보는 박신혜 이쯤 되면 믿고 보는 배우의 탄생이다. SBS 월화극 에서 박신혜는 지금껏 해왔던 이미지의 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했다. 익숙함이라 하면 교복 입은 모습에 어딘지 동정이 가는 힘든 가정 형편에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이고, 새로움이라 하면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는 조폭들을 일거에 진압(?)해버리는 조금은 반항기 있어 보이는 걸 크러시의 모습이다. 결국 연기자의 성장이 기존의 이미지를 가져와 어떤 새로운 이미지를 더해 가는가가 관건이라면 박신혜는 확실히 를 통해 그 성취를 보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의 혜정이라는 캐릭터는 아픔이 많은 과거를 안고 있는 인물이다. 아버지는 새 엄마를 만나 새 가정을 꾸렸고, 그녀를 할머니 댁에 맡겼다. 하지만 그녀가 유일하게 기대며 살아왔던 할.. 더보기
'미녀 공심이', 따뜻한 위로 하나면 충분해 , 그 힘의 원천 사실 SBS 주말드라마 가 이 정도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출생의 비밀을 가진 남자 주인공 안단테(남궁민)와 외로워도 슬퍼도 씩씩한 캔디형 여자 주인공 공심(민아)의 밀고 당기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캐스팅도 화려하다고 말하긴 어려웠다. 물론 남궁민처럼 악역으로 확고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연기자가 떡 하니 서 있지만, 이런 주인공 역할이 부담됐을 민아는 영 불안한 캐스팅이었다. 게다가 경쟁작은 사극의 명장 이병훈 감독의 였다. 로맨틱 코미디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극성을 가진 사극으로서 는 그래서 첫 회부터 17.3%(닐슨 코리아) 시청률로 시작해 5회 만에 20%를 넘어섰다. 하지만 그 때부터 는 조금씩 시청률이 떨어지더니 16%대까지 하락했다. 반.. 더보기
'리멤버', 유승호의 놀라운 세 가지 얼굴 의 유승호, 아이와 어른 그리고 남자 에서 어린 담덕 역할을 할 때 유승호에게 슬쩍 보인 얼굴이 있다. 그저 가녀리고 순수한 얼굴로만 알았던 그 소년에게서 어떤 섬뜩함이 느껴질 정도의 카리스마가 숨겨져 있다는 것. 그 후로 의 김춘추는 유승호가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연기를 통해 보여주었다. 과 은 이 양갈래 길에 서 있는 유승호를 각각의 이미지로 끌어냈다면 는 드디어 유승호가 어른의 얼굴을 드러냈던 작품이었다. 군 제대 후 를 선택했다는 것이 못내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었지만, 은 이제 본격적인 유승호의 연기자로서의 행보가 시작됐다는 걸 알리기에 충분했다. 그간 아이와 어른 사이 그리고 슬쩍 슬쩍 보이던 남자의 얼굴이 에서는 느껴진다. 서진우라는 캐릭터가 그 세 가지 얼굴을 끄집어내 주고 있.. 더보기
삼둥이 아빠 아닌 연기자 송일국, 홀로 설 수 있을까 , 송일국으로서도 KBS로서도 중대한 도전인 이유 KBS 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송일국과 삼둥이 부자다. 애초에 예능과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송일국이지만 삼둥이 앞에서 남다른 교육방식으로 아빠 역할을 제대로 해내면서 오히려 우려는 기대로 바뀌었다. 관찰카메라의 특성상 예능을 잘 모르는 편이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삼둥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송일국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올라갔다. 그 송일국과 삼둥이가 이제 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여러 차례 하차를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오락가락하는 입장 번복이 있었지만 내부적으로는 하차 수순을 차근차근 밟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라는 사극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으니 말이다. 드라마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