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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1박2일' 믿고 보게 만드는 김준호의 활약 김준호가 이라는 제 물을 만났다. 야외에서도 실내에서도 그의 한 마디 한 마디나 행동 하나 하나가 말 그대로 빵빵 터진다. 2주 전 금연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이 콘셉트는 상당히 불안하게 다가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미 에서 한 번 시도했던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도전은 보다는 에 더 어울리는 아이템처럼 보였다. 하지만 신의 한 수는 증도라는 금연 섬을 여행공간으로 찾아냈다는 점이다. ‘담배를 팔지 않는 금연 섬’으로 증도는 과 금연이라는 아이템을 제대로 엮어주었던 것. 실제로 이 금단증상을 이겨내기 위해 벌인 자전거 느리게 타기라는 게임이 공교롭게도 지구를 지켜라 편에서 지구특공대와의 첫 번째 대결 게임과 같았지만 은 금연과 슬로우 시티 증도라는 공..
방송3사 연예대상, 유재석의 존재감 방송3사의 연예대상이 모두 끝났다. 본래 자사의 1년 간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치하와 내년 1년에 대한 포석의 의미가 있기 마련인 연예대상에서 각종 상들에 대해 일일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방송3사의 대상이 누구냐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올해 KBS는 김준호에, MBC는 팀에, 그리고 SBS는 김병만에게 대상을 부여했다. KBS가 김준호에 대상을 준 것은 가 거둔 성과의 의미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방송3사 중 유일하게 코미디 부문으로 우뚝 선 프로그램인데다, 거의 일 년 내내 주말 예능의 왕좌를 내놓은 적이 없는 프로그램이다. 김준호는 에 출연하는 상당수의 개그맨들을 매니지먼트 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과 등 다양한 KBS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유독 부진했던 MBC 예능, 올해 대상은 누굴까 올해 MBC 연예대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그 예측이 쉽지 않다. 올 한 해 MBC 예능이 너무 많은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파업으로 방송이 나가지 않았던 날도 많고, 그러다보니 그 여파도 적지 않았다. 장기 결방으로 은 할 수 있었던 많은 아이템들을 놓칠 수밖에 없었다. 또 도 파업으로 인해 제작진들이 제대로 투입되지 못함으로써 초반 완성도의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고 그것은 결국 시청자들의 시선을 계속 잡아끌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의 시청률 하락, 기대했던 의 추락에 이어 계속된 목요 예능의 부진, 수없이 새로운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을 넣어봤지만 백약이 무효였던 . 올 한해 MBC 예능에서 그나마 자존심을 지킨 예능은 과 정도가 될 것이다. ..
이경규-유재석-강호동, 3인 체제 언제까지 갈까 결국 SBS 연예대상은 예상대로 강호동이 받았다. 이것이 지극히 당연한 수상이라고 생각되는 건, 올해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 단연 주목되는 두 프로그램, '강심장'과 '스타킹'을 그가 모두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 두 프로그램이 올해 SBS 연예대상을 거의 휩쓸었다는 점은 이런 분위기를 잘 말해준다. '강심장'은 이승기에게 최우수상을 안겨주었고, '스타킹'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강호동은 그 중심에 서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강호동이 SBS 연예대상을 수상함으로써 KBS 연예대상의 이경규, MBC 연예대상의 유재석과 함께 지상파 예능의 삼등분할이 완성되었다는 점이다. 강호동의 수상소감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강호동은 먼저 KBS 연예대상에서 이경규가..
제2의 유재석, 강호동은 언제 나올까 연예대상에 올해도 역시 변화는 없었다. 강호동과 유재석의 아성은 굳건했다. 2005년 유재석이 KBS와 MBC의 연예대상을 거머쥐면서 유재석의 시대가 열렸고, 2007년 MBC 연예대상을 '무한도전' 팀원으로 유재석이, 그리고 SBS 연예대상을 강호동이 양분하면서 유재석-강호동의 시대가 열렸다. 그리고 2008년과 2009년은 아예 연예대상이 누가 되느냐가 아니라 강호동, 유재석 둘 중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에 관심이 쏠릴 정도가 되었다. 사실이 그렇다. 현 예능 프로그램에 있어서 강호동과 유재석만큼의 맨파워를 갖고 있는 인물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지상파 방송3사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은 모두 이들의 마력적인 손아귀 안에 들어가 있다. MBC의 대표 버라이어티인 '무..
개인 브랜드화 되어가는 예능인들, 그 숙제 올해 방송3사의 연예대상은 강호동 유재석 투맨쇼의 연속이었다. 비록 강호동은 KBS와 MBC, 두 방송사에서 대상을 받았고, 유재석은 SBS에서 대상을 받았지만 이 두 인물은 방송3사 연예대상에서 늘 중심에 앉아 있었다. 시상식 맨 앞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마지막 대상 시상을 할 때면 누가 상을 타게 되든 서로 박수를 쳐주고 상대방이 상을 타는 것을 진정으로 기뻐해 주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경쟁자이면서 진정한 동료였고, 친구이자 스스로 말하듯 스승 같은 존재들이었다. 그런데 올해 연예대상을 거머쥔 강호동, 유재석의 투맨쇼는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이제 예능의 트렌드에 있어서 방송사가 가지던 변별력을 이제는 한 개그맨에 의해 나눠질 수도 있게 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