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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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00만 넘은 '극한직업', 관객들은 이런 웃음을 원했다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9. 1. 31. 10:56
65억 들인 '극한직업', 코미디의 진수이지 진수성찬제작비 65억을 들인 영화 이 157억을 투입한 나 160억을 쏟아 부은 보다 더 잘 나간다. 는 기대와 달리 140만 관객에 머물렀고, 도 180만 관객에 그쳤다. 하지만 은 단 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항간에서는 1천만 관객 영화가 탄생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사실 영화의 완성도로 흥행이 갈렸다고 말하긴 어렵다. 장르 자체가 다르고 흥행에서는 저조했지만 나 도 꽤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건 지금의 관객들이 원하는 코드가 무엇인가다. 관객들은 웃음을 원했고, 은 말 그대로 웃음을 주기 위해 대본, 연출, 연기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한 면이 있었다. 그러니 잘 될 수밖에.은 일단 마약반 5인방으로 등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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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 터지는 '내안의 그놈', 대작들보다 호평 받는 이유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9. 1. 12. 10:48
전혀 기대 없었던 '내안의 그놈'이 의외의 선전한다는 건연말연시 이른바 기대작으로 불리던 한국영화들은 줄줄이 흥행에 실패했다. 의 우민호 감독에 송강호가 주연으로 등장한 은 180만 관객(10일 현재)에 머물렀고, , 의 연속 흥행으로 기대감이 높았던 강형철 감독의 도 140만 관객에 머물렀다. 의 김병우 감독에 하정우가 출연한 도 160만 관객에 그침으로써 대작 한국영화들은 모두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물론 이런 작품들과 최근 개봉한 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작품성이나 완성도, 주제의식 등등 모든 걸 비교해도 이 이들 대작들에 미치지 못한다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니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상업영화로서 영화가 주는 즐거움과 재미에만 포인트를 맞춰 비교해본다면 조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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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보다 가치? '남자친구' 송혜교가 특히 아파한 이 말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12. 15. 10:57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이 웃을 때마다 가슴이 아린 건“부모잖아. 엄마고 딸이잖아.” tvN 수목드라마 에서 차수현(송혜교)은 그녀를 찾아와 영부인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며 다짜고짜 “쥐죽은 듯 살라”고 말하는 진미옥(남기애)에게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그런 차수현에게 진미옥은 차갑게 대꾸한다. “관계가 중요해? 난 가치가 중요해. 쓸모 있는 자식으로 살아.”이 말은 차수현의 숨을 턱턱 막히게 만든다. 관계보다 가치. 그건 부모자식 간의 관계로 모든 것이 허용되고 용서되기도 하는 보통의 관계와는 너무나 다른 차수현과 엄마의 관계를 잘 말해준다. 부모 자식이라도 가치가 없으면 필요 없다는 말이고, ‘쓸모’가 있어야 자식도 자식이라는 말이다. 차수현은 차 안에서 그 말을 떠올리며 깊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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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김용건이 흘린 눈물에 그의 농담들이 다시 떠올랐다옛글들/명랑TV 2018. 8. 19. 10:29
‘꽃할배’ 여행의 끝, 김용건은 왜 눈물을 흘렸을까그가 눈물을 흘릴지 상상하지도 못했다. 아니 그는 결코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늘 유쾌하고 친절하며 배려 깊고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는 그것에 즐거워하는 막내 어르신. 그런 모습이 tvN 예능 가 여행을 통해 보여준 김용건이었다. 그런데 그는 여행의 끝에서 두 번의 눈물을 보였다. 그 첫 번째는 빈에서 찾았던 음악회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중 ‘오 사랑하는 나의아버지’를 듣다 흘린 눈물이었다. 음악이 가진 힘은 그 노래를 듣던 기억들을 순식간에 소환해낸다는 것이 아닐까. 김용건은 늘 들었던 그 노래를 바로 눈앞에서 들으니 뭉클한 감정이 피어올랐다고 털어놨다. 자신이 살아왔던 과거들이 그 노래를 타고 하나하나 주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