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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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와 웹툰의 만남,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옛글들/명랑TV 2016. 6. 27. 08:10
릴레이툰, 웹툰 방송의 가능성 서로 다른 영역의 만남은 의외로 큰 시너지를 만들어내곤 한다. MBC 릴레이툰이라는 도전이 의미 있는 건 그 가능성이 의외로 큰 방송과 웹툰이라는 두 영역 간의 만남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은 멤버들과 웹툰 작가들이 협업을 해서 직접 작품을 릴레이 하는 도전을 선보였다. 릴레이툰이 새로운 것도 아니고, 또한 방송을 통해 웹툰에 더빙을 얹어 마치 애니메이션방송을 보는 것처럼 만들어내는 방식도 이미 아프리카TV 등에서 더빙 BJ들과 협업을 통해 시도된 바 있으니 새롭다고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캐릭터의 변주다. 이미 이라는 멤버들의 캐릭터가 확고하게 구축된 프로그램이 웹툰 캐릭터로 변주됐을 때 생겨나는 시너지가 강력하다는 점이다. 하하와 기안8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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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김태호 PD를 불안하고 힘들게 만드는 걸까옛글들/명랑TV 2016. 5. 8. 08:24
변함없이 을 11년 간 만든다는 건 “어린이날도 어제가 된 이 시간. 할 일은 많고.. 마음은 불안하고.. 애써 해도 티도 안나고... 다들 ‘누구’가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 싶겠지만 그 ‘누구’가 바로 ‘나’인 것 잘 알고... 환하게 불켜진 예능본부 회의실, 편집실 안에 계신 피디분들. 작가님들 마음은 다 비슷할 듯...” 지난 6일 김태호 PD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짧은 글은 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꽤 묵직한 메시지로 다가왔을 법 하다. 지금껏 그 많은 힘든 상황들을 겪어냈지만 김태호 PD는 항상 의연한 자세를 보여 왔다. 그래서 그는 늘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사람으로 여겨져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서 느껴지는 건 힘겨움이다. 늘 해야 할 일들은 넘쳐나고 마음은 항상 무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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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몰래카메라도 블록버스터가 되는 세상옛글들/명랑TV 2016. 4. 11. 08:25
, 몰카 때문에 헬기 띄우는 블록버스터 예능 “저는 멜로가 하고 싶은데 자꾸 블록버스터가 되지 말입니다.” KBS 에서 유시진(송중기)이 강모연(송혜교)에게 했던 대사가 떠오르는 몰래카메라다. 이를 MBC 식으로 얘기하자면 “몰래카메라가 하고 싶은데 자꾸 블록버스터가 되지 말입니다” 정도가 아닐까. 이 ‘퍼펙트 센스’라는 특집을 통해 오감 실험을 하면서 멤버들에게 한 몰래카메라는 확실히 역대급이었다. 눈을 가린 채 어딘가로 이동해 음향기기와 강풍기 등을 이용해 마치 헬기에 탑승하고 거기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켜 멤버들을 멘붕에 빠뜨렸던 몰래카메라. 하지만 마지막에는 이 가짜 헬기 탑승 몰래카메라를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찍는다며 속여 이번엔 진짜 헬기를 태우는 것으로 몰래카메라를 성공시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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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무작정 달리기보다 멈춰 서려는 까닭옛글들/명랑TV 2016. 4. 5. 08:22
변화 모색하는 , 단순 게임 탈피하나 SBS 은 ‘선거 특집’을 했다. 아무래도 오는 4월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염두에 둔 기획이었을 것이다. 선거철에 맞춰진 선거 소재의 예능 아이템이 새로운 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에 있어서 이런 선택은 조금은 특별하게 보이는 면이 있다. 그간 이라는 제목의 강박 때문인지 쉴 새 없이 달리며 정신없이 게임을 하던 그 방식에서 잠시 멈춰선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선거를 게임 아이템으로 차용하면서 이 내세운 룰은 흥미로웠다. 아침 9시에 출근하는 게 좋은가 아니면 오후 1시에 출근하는 게 좋은가에 대해 멤버들에게 투표를 하게 하고 그 다수결의 결과대로 게임을 진행하지만 만일 ‘만장일치’가 되어 버리면 혹독한 벌칙수행이 따르는 룰이다. 이렇게 되자 단순히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