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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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강호동 부럽지 않은 박명수의 예능 생존력옛글들/명랑TV 2015. 3. 22. 10:53
이 보여준 박명수의 예능 적응력 격변기는 누군가를 영웅을 만들기도 하지만 또한 누군가에게는 위기가 되기도 한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한때 예능을 이끄는 2강 체제를 만들 수 있었던 건 리얼 버라이어티와 리얼 토크쇼가 예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하면서부터였다. 지금은 이 트렌드가 고개를 숙이고 대신 리얼리티쇼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변화에서 강호동은 적응하지 못했다. 리얼리티쇼 형식에서 진행형 MC는 불필요하다. MC 같은 비일상적 존재는 리얼리티쇼의 핵심일 수 있는 일상의 진정성을 보여주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유재석 역시 리얼리티쇼에는 적응하지 못한 존재다. 그는 여전히 MBC 과 SBS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쇼에서 캐릭터 쇼를 진두지휘한다. 하지만 그가 여전히 건재한 이유는 그의 실제 삶이 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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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의외의 재미는 최대리에게서 나온다옛글들/명랑TV 2015. 1. 16. 09:33
강호동보다 최대리, 의 가능성 대중들은 특히 강호동에게 인색하다. 한 때 국민 예능이라고도 불렸던 로 무려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던 그 기억이 여전히 그에게는 꼬리표처럼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첫 회 4%를 기록한 강호동의 은 낯설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성급한 이들은 강호동이 출연한 프로그램의 낮은 시청률을 그대로 실패로 단정하곤 한다. 이것이 강호동의 딜레마다. 다른 출연자가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첫 회에 4%를 기록하면 요즘 같은 지상파 상황에서는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될 수 있지만 강호동은 다르다. 이것은 그와 쌍두마차를 이뤄 한 시대를 구가해온 유재석도 마찬가지다. 한때 최고의 시청률로 기억되던 그들을 시청자들은 좀체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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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김준호, 대상 수상자들보다 빛난 이유옛글들/명랑TV 2015. 1. 1. 08:25
김준호의 의리, 후배들의 신뢰, 웃음 뒤의 눈물 때로는 상을 받은 사람들보다 더 시상식에서 빛나는 인물이 있다. 올해는 KBS 연예대상에서 무관에 그친 김준호가 그렇다. 그는 대상을 받지 못했지만 무수한 동료, 후배 개그맨들로부터 대상 이상의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된 것은 최근 그가 공동대표로 있는 코코엔터인먼트의 위기 때문이었다. 공동대표인 김모씨가 회삿돈을 횡령해 도주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흉흉한 루머들이 나돌았던 것. 특히 소속 개그맨들의 이탈로 분열 조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기사들은 김준호는 물론이고 소속 개그맨들에게도 뼈아픈 상처를 주었다. 하지만 마치 비온 뒤에 땅이 굳듯, 그런 루머와 추측성 기사들을 일축하며 시상 무대에 오른 개그맨들은 일제히 김준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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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대상만큼 빛난 김준호와 개그맨들의 신뢰옛글들/명랑TV 2014. 12. 29. 09:46
김준호 울린 개그맨들의 수상소감 의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올 한 해의 성적만을 두고 보자면 의외의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대상은 올 한 해만의 성과를 담은 건 아닐 것이다. 를 오랫동안 묵묵히 해온 그에 대한 공로의 성격이 더 짙을 것이고, 내년에 더 큰 활약을 기대하는 방송사의 기원의 의미가 더 많을 것이다. 유재석의 대상은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받을 만했다. 하지만 한 해의 성과만을 두고 말한다면 김준호의 활약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올해 KBS 예능의 근간을 김준호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KBS 예능은 이제 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자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여기서 배출된 개그맨들이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