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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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탱이형 없는 '1박2일', 그 허전함의 정체는옛글들/명랑TV 2015. 11. 25. 08:48
의 구탱이를 자처하던 김주혁의 존재감 “토사구탱!” 에서 토사구팽을 잘못 알고 그렇게 외치는 순간 김주혁은 ‘구탱이형’이 되었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김주혁의 적응은 쉽지 않아 보였다. 어느 시골마을에서 즉석에 벌어진 인기투표에서 꼴찌를 당한 그 굴욕 앞에 김주혁은 진심으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 때는 연기자로서의 자존심이 예능이라는 판에서 망가지는 자신을 아직까지는 용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느 음식점에서 얼굴에 영구 분장을 하고 영구 흉내를 자처하는 김주혁은 노력하고 있었다. 물론 그 영구 흉내도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동생들은 그런 김주혁의 노력에 활짝 웃으며 리액션을 해주었다. 하지만 그런 과한 설정을 통한 웃음도 김주혁의 자리는 아니었다. 그는 차츰 에서 자신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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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고아라, 혜리까지, '응답'의 특별한 마법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11. 24. 08:08
인물에 최적화시킨 캐릭터의 힘, 연기는 함께하는 것 연기는 과연 연기자들만의 몫일까. 조금만 어설픈 연기가 나와도 ‘연기력 논란’이 나오는 세상이다. 그리고 그 연기력 논란의 비판은 오롯이 연기자의 몫으로만 돌아간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시리즈를 두고 보면 과연 연기가 연기자들만의 몫인가가 의심스러워진다. 로 단박에 연기돌의 자리에 올랐던 정은지를 떠올려보라. 이 작품 속에서 정은지는 구성진 경상도 사투리를 툭툭 쏘아내며 극 중 캐릭터와 전혀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물론 그 후에 그녀가 했던 에서는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같은 작품에서는 별다른 힘을 보여주진 못했다. 즉 연기도 괜찮은 캐릭터와 만났을 때 힘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의 고아라 역시 대표적인 사례다. 그녀는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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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엄마란 우리에게 어떤 존재여야 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11. 22. 20:00
엄마로 울리고 웃기고, 의 남다른 저력 애초에 ‘남편 찾기’ 콘셉트가 에서도 계속된다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원호 PD가 밝혔을 때 대중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건 또 비슷한 패턴의 이야기가 시대만 바꿔 반복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은 이전 시리즈들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물론 여전히 여주인공 덕선(혜리)의 남편이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은 이 드라마의 주요한 동력 중 하나다. 하지만 그건 하나의 요소일 뿐 의 전부를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이 이전 시리즈와 확연히 다른 점은 뭘까. 물론 여전히 염소 BGM이 흘러나오며 웃기는 장면들이 연출되지만, 유독 눈물의 밀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눈물은 다름 아닌 가족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성동일이 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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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이전과 이후로 나뉠 이들의 매력 터짐이라니옛글들/명랑TV 2015. 11. 16. 08:34
오인방, 이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까닭 tvN 역시 심상찮다. 이미 이 서인국과 정은지라는 가능성들을 발굴해냈다면 는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등을 스타덤으로 올렸다. 이제 의 차례다. 단 4회가 지났을 뿐이지만 이미 이 드라마의 이른바 ‘쌍문동 5총사’에 대한 호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도대체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매력 터지게 했을까. 4회의 소주제는 ‘Can’t help ~ing’다.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성문종합영어를 통해 영어문법을 배웠던 세대라면 익숙한 이 표현을 그대로 가져와 표현하자면 ‘이제 이들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가 되지 않을까. 연전연승을 하던 바둑천재 택이(박보검)가 신예에게 지는 징크스를 보이고 의기소침할 때 덕선(혜리), 선우(고경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