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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제 자신이 제일 소중, 이세영이 독보적 사극여성캐릭터인 이유(‘옷소매’) ‘옷소매’의 열광에는 여성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시선이 있다 “이렇게나 저하를 연모하면서 후궁 되기는 왜 싫은 건데? 제조상궁마마님의 힘이 아니더라도 넌 후궁이 될 수 있어. 그저 저하께서 내미시는 손을 잡기만 하면.” 영조의 분노를 사 위기에 처한 이산(이준호)을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성덕임(이세영)에게 서상궁(장혜진)은 그런 말로 위로를 건넨다. 사실이다. 이미 이산은 성덕임을 마음에 두고 있고, 그 사실은 성덕임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서상궁의 말에 성덕임이 오히려 던지는 질문은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파격적이다. “왜요? 왜 연모하면 후궁이 돼야 해요? 넌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데. 후궁이 돼서 무슨 좋은 꼴을 본다고. 새로운 여인들이 날마다 줄줄이 굴비처럼 들어올 걸요? 모두가 내로라하는 사대.. 더보기
‘옷소매’, 이준호와 이세영이 MBC드라마 부활시키나 ‘옷소매’, 이준호와 이세영이 그린 이산 그 강력한 힘의 원천 어쩐지 심상찮다. 벌써부터 MBC드라마의 부활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MBC 금토드라마 에 쏟아지는 반응이다. 이런 상황은 시청률 수치로도 드러난다. 첫 회 5.7%(닐슨 코리아)로 시작한 시청률은 매회 상승해 6회 만에 9.4%를 찍었다. 이 기세대로라면 두 자릿수는 당연히 돌파할 것으로 보이고 나아가 그간 부진의 늪에 빠졌던 MBC드라마 브랜드까지 일으켜 세울 조짐이다. 물론 이라는 사극이 새로운 건 아니다. 이미 MBC가 사극으로 만들었던 의 이야기다. 워낙 영정조 시대에 사도세자의 아들 이산(이준호)과 그의 후궁이었던 의빈 성씨의 사랑이야기는 그 자체로 드라마틱할 수밖에 없다. 끝없는 신변의 위협을 받으며 말 그대로 ‘궁에서 살아남기.. 더보기
'트랩' 이서진, 데뷔 20년 만에 절박한 시험대에 오르다 ‘트랩’, 이서진은 ‘예능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최근 들어 이서진 하면 먼저 드라마나 영화 같은 작품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이서진은 2003년 방영됐던 로 스타덤에 오른 후 지금껏 연기를 쉰 적은 없었다. 2007년 , 2011년 같은 대작 사극에 출연했었고, 2014년에는 로 KBS 주말극에 등장하기도 했다. 2016년 으로 MBC 연기대상에서 특별기획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기도 했으며, 특히 지난해 그가 출연했던 영화 은 500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서진 하면 예능이 먼저 떠오르게 된 건 이른바 ‘나영석 사단’으로 불리며 출연해왔던 일련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모두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과거 에서 나영석 .. 더보기
웃음소리 아직 들리는 듯..'삼시' 한지민이 남긴 긴 여운 ‘삼시세끼’, 한지민의 잔상 오래도록 남은 까닭있을 때는 잘 몰랐지만 없을 때 더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 바다목장편의 첫 게스트로 출연한 한지민이 그렇다. 생각해보면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그런데도 꽤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생각해보라. 어딘지 예능이 어색한 듯 혀를 날름 빼고 득량도의 세끼 집을 처음 들어왔던 그녀의 모습을.한 이틀 간의 시간 속에서 한지민은 세끼 집 사람들의 식구라고 해도 될 만큼 편해졌다. 물론 이서진과 과거 드라마 같은 작품을 통해 익숙한 관계였지만, 이 이틀 동안 두 사람은 툭툭 건드리며 장난을 칠 정도로 더 가까워졌다. 늘 조용조용한 에릭에게는 살뜰하게 주방보조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고 그와 함께 해신탕을 만들어먹으면서 더 돈독해졌다. 윤.. 더보기
'사도', 유아인에게서 청춘의 슬픔을 느끼셨다면 , 왜 하필 지금 사도세자의 이야기일까 아버지 영조가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인 임오화변은 조선시대 최고의 비극으로 꼽힌다. 그래서일까. 사도세자를 소재로 한 사극들은 너무나 많다. MBC 은 물론이고 , 최근에는 에서도 사도세자가 다뤄졌다. 그러니 역사책을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았다고 해도 이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지금 는 이 소재를 들고 나온 것일까. 물론 이 라는 영화를 읽는 독법은 다양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역사가 거의 ‘광인’으로 기록해놓은 사도세자에 대해 이토록 온정적인 시선으로 그럴 수밖에 없었던 마음을 영화로서 다시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나, 제 아무리 왕이라도 자식을 뒤주에 가둬 죽게 한 그 비정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