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썸네일형 리스트형 2% 시청률 '오늘의 탐정', 도대체 뭘 보여주려는 걸까 ‘오늘의 탐정’, 귀신은 어떻게 스릴러로 부활했을까KBS 수목드라마 은 문제작이다. 너무나 파격적인 전개를 보여줘 막장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반전소름을 일으키는 새로움이 신선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시청률이 2%대로 떨어지는 건 그래서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2회 만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다일(최다니엘) 사망하는 이야기가 담겨진 드라마다. 주인공의 죽음. 그래서 유령이 된 자가 사건을 수사해간다는 이야기. 이만큼 파격적인 드라마가 있을까.하지만 이 전개는 일종의 트릭을 통해 전해지기 때문에 충격적이면서도 당혹스럽다. 1회 첫 장면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질척한 땅을 뚫고 밖으로 빠져나오는 이다일의 모습은 누군가 생매장시키려 했으나 가까스로 살아나온 자라고.. 더보기 '뉴스룸' 서해순, 뭐 하러 손석희와 인터뷰 자청한 걸까 ‘뉴스룸’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인터뷰, 의혹만 더 커진 까닭경황이 없었다. 아마도 JTBC 에 인터뷰를 자청한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손석희 앵커와 30분 간 나눈 이야기의 주요 내용은 그것이 아니었을까. 손석희 앵커는 고인과 고인의 딸의 죽음에 대해 꽤 많은 질문들을 던졌다. 그리고 그것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의문이 가는 부분에 대한 질문들이었다. 먼저 고인의 딸 서연양의 사망을 알리지 외부에 알리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 손석희 앵커는 질문했고, 서해순씨는 “경황이 없었다”고 답했다. 마침 부친도 돌아가셔서 경황이 없었다는 것. 여기에 대해 손석희 앵커는 2007년 4월 부친이 돌아가신 후 서연양이 사망한 것이 8개월 뒤였기 때문에 “경황이 없었다는 건 그렇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 간다”고 .. 더보기 '목소리의 형태', 진정한 소통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목소리의 형태’가 들려주는 진정한 사과와 진정한 소통이란(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실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는 그 제목이 마치 미디어 이론의 제목처럼 이색적이다. 목소리는 청각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는 것이지만, 형태란 시각 미디어를 통해 보여지는 것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이 영화가 담아내려는 것이 커뮤니케이션과 무관하지 않을 거라는 걸 짐작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영화는 니시미야 쇼코라는 청각장애를 가진 소녀와 이시다 쇼야라는 왕따 경험으로 상처를 가진 채 살아가는 소년이 진정한 사과와 용서 그리고 소통에 이르는 그 과정을 담고 있다. 어느 날 전학 온 소녀 쇼코는 청각장애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그런 쇼코를 쇼야는 짓궂게 괴롭힌다. 왕.. 더보기 '솔로몬의 위증', 어른들이 부끄러워지는 시간 진실의 은폐, 이 건드리는 것들 “저희 반에 빈 책상만 네 개예요. 그게 어른들의 보호고 도움이에요? 그럼 전 안 받을래요. 필요 없어요.” 고서연(김현수)이 말하는 빈 책상 네 개. 어째서 이 빈 책상의 이미지는 우리에게 더 큰 잔상으로 남을까. JTBC 금토드라마 은 학교에서 의문의 추락사를 한 학생 이소우(서영주)로부터 시작한다. 평소 그를 괴롭혀온 최우혁(백철민)과 그 친구들에 대한 미심쩍음이 있었지만 학교는 서둘러 이를 덮으려 하고 경찰은 자살로 사건을 종결하려 한다. 사실 학내 폭력사태나 혹은 자살 사건이 벌어졌을 때 그걸 축소하거나 은폐하는 학교 이야기는 우리가 신문지상에서 너무나 많이 읽어온 것들. 그래서 은 일본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이 원작이지만 어쩐지 우리의 이야기 같은 현실감을 준다... 더보기 '돌아저씨', 흔한 복수극과는 다른 가치의 드라마 , 복수극 아닌 공감의 방식을 택한 까닭 만일 웃음을 걷어냈다면 SBS 수목드라마 는 얼마나 슬픈 드라마가 됐을까. 뼈 빠지게 회사에서 온 몸을 바쳐 일하다 덜컥 죽음을 맞이하게 됐지만 그것 역시 자살로 덮어버리려는 현실. 돌연사니 과로사니 하는 사인들이 분명하지만 그 노고를 인정해주기는커녕 부정하고, 그 노고의 과실 또한 가로채는 현실. 무엇보다 모두의 기억 속에 그런 식으로 마지막을 남겨버리고 떠나는 이의 마음이라니. 아마도 억장이 무너질 이야기다. 또한 이러한 가장의 죽음은 그 가족의 슬픔이자 비극이기도 하다. 김영수(김인권) 과장의 죽음으로 그의 가족들은 냉혹한 현실에 내몰린다. 당장 살 길이 막막한 그의 아내 다혜(이민정)는 발도 딛기 싫을 남편이 죽은 그 백화점에서 일한다. 무엇보다 자살로 알..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