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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한효주, 어떤 영역의 지배종을 꿈꾼다면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지배종’으로 새로운 얼굴 보여준 한효주큰 키에 잘 관리된 몸 그리고 작은 얼굴에 빛나는 피부까지... 딱 봐도 우리와는 다른 유전자를 가진 것 같은 배우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영상으로 볼 때마다 감탄하게 만드는 아우라를 가진 배우들을 직접 만나보면 너무나 다른 느낌을 가질 때가 많다. 그건 화면과 실물 사이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접하는 배우들이 그 모습 자체가 아니라 작품 속 캐릭터라는 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배우들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은 더더욱 매력적이다. 실제로 봤을 때 심지어 못알아볼 정도로 캐릭터의 색깔을 온전히 채우고 있는 배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한효주는 그런 배우다. 작품을 하지 않을 때면 가볍게 차려 입고 여행을 다.. 더보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경계를 넘어 우리의 선택을 묻는 작품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하려고 했던 이야기 (글 중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새 작품 는 소년 마히토가 화재로 인해 어머니를 잃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 화재가 왜 발생했는지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무렵이라는 시기는 그것이 그냥 발생한 화재라기보다 폭격의 여파라는 걸 상상하게 한다. 마히토는 그 불길을 향해 달려가지만 어머니는 거대한 불기둥 속으로 사라진다. 전쟁 상황과 화재라는 충격, 그리고 어머니의 부재에 대한 상실감은 그래서 라는 작품이 갖고 있는 판타지의 전제가 된다. 판타지는 결국 현실의 결핍이나 충격에 의해 촉발되어 이세계(異世界)로의 통로를 통과하기 마련이다. 2차 세계대전 중 아이들이 장롱을 통해 나니아라는 곳으.. 더보기
자기 반려견만 소중한가, '개훌륭' 강형욱이 강조한 역지사지 ‘개훌륭’, 강형욱이 그건 자율이 아닌 방임이라 한 까닭 “방임해서 키우고 있다는 거예요.” KBS 더보기
도망치지 말고 맞서라, ‘이태원’ 박서준이 갑질 세상에 맞서는 방식 '이태원' 박서준이 오늘을 사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말 “괜찮아. 옛날에 우리 같은 공방에서 일할 때 내가 했던 말 기억하나? 너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용감한 사람이야. 누가 뭐래든 가장 용감하고 예쁜 여자야.” 단밤을 나와 장가로 간 장근수(김동희)가 TV 음식 오디션 프로그램인 에서 이기기 위해 단밤의 메인 셰프인 마현이(이주영)가 트랜스젠더라는 걸 폭로하자 쏟아진 차별적 시선에 박새로이(박서준)는 그렇게 위로한다. 에서 우승을 하는 조건으로 부동산 거물이었던 김순례(김미경) 할머니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한 단밤으로서는 마현이가 처한 이 상황은 커다른 위기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순간 박새로이가 걱정하는 건 투자가 아니라 사람이다. 전정되면 단밤으로 돌아가자는 말에 마현이는 도망치지 않.. 더보기
'마더' 이보영 떠나는 허율 보며 눈물 참지 못한 까닭 ‘마더’가 어른들의 마음을 이토록 움켜쥘 수 있는 건아이는 날도 밝지 않은 새벽 자리에서 일어나 옷장 문을 연다. 거기에는 새 할머니 영신(이혜영)네 집에 와서 갖게 된 예쁜 옷들이 가득하지만 아이는 그 집에 들어올 때 입었던 옷을 챙겨 입는다. 입으면 사내아이처럼 보이는 옷. 영신이 앞으로 더 많은 행운이 필요할 것 같다며 준 행운의 목걸이를 챙기고, 필요한 만큼의 돈을 꺼낸 후 수진(이보영)이 소중한 보물처럼 여러 열쇠를 연달아 열어야 겨우 찾아질 정도로 꼭꼭 숨겨줬던 깃털을 들여다본다. 아이는 수진과 바닷가에서 어딘가로 떠나가는 철새를 바라보며 그렇게 한없이 깃털을 흔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아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렇게 자신도 자유롭게 날고 싶었을까. tvN 수목드라마 에서 결국 혜나(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