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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객주', 아이 쟁탈전에 왜 이렇게 목을 매나 산으로 가는 , 도 넘은 아이에 대한 집착 왜 이토록 아이에 대한 쟁탈전을 반복하는 것일까. KBS 의 아이 쟁탈전에 대한 집착이 도를 넘었다. 마치 이 사극 속의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이덕화)가 아이에 대해 집착하는 모습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장사의 신’이라고 떡 하니 문패를 박아놓은 드라마가 장사는 안하고 아이를 두고 벌이는 쟁탈전이 상식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덕분에 이야기는 산으로 가고 있고, 괜찮았던 캐릭터들은 점점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국사당 마마로서 전체 장사판을 혀 하나로 좌지우지 하던 매월(김민정)은 천봉삼(장혁)이 조소사(한채아)와 혼인을 맺은 일 때문에 질투에 눈이 멀어버렸다. 한 때는 마음 속 연인인 천봉삼을 음으로 도왔던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이제는 그의 아이를 훔쳐 .. 더보기
'객주', 왜 오롯이 장사만 보여주지 못할까 장사 안 보인다는 , 현실도 그렇지 않을까 김주영 대하소설 는 KBS에서 드라마화 되며 ‘장사의 신’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장사의 신’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장사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볼 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저 나오는 소리가 아니고 실제가 그렇다. 가 최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건 육의전을 대표하는 신석주(이덕화)와 보부상들을 대표하는 천봉삼(장혁)의 대결이다. 천봉삼은 대놓고 신석주에게 “장사로서 대결하자”고 말한다. 하지만 신석주는 번번이 이런 천봉삼의 바람을 무너뜨리고 술수를 써 천봉삼을 궁지로 몰아세우려 한다. 조소사(한채아)를 사이에 두고 신석주와 천봉삼이 벌이는 밀고 당기기는 에 장사는 안보이고 심지어 막장 같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조.. 더보기
'객주', 촌스러운 듯 의외로 강한 스토리의 향연 '객주' 장혁, 순애보는 달달하고 성장기는 살벌하고 MBC 의 그림자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KBS 가 조금씩 눈에 띄기 시작한다. 가 종영한 자리에 가 그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김주영 작가의 원작소설 는 79년부터 서울신문에 연재되어 84년까지 총 9권 분량으로 씌어진 대하소설이다. 내내 미련이 남았다는 김주영 작가는 최근 10권을 내놓으며 그 마침표를 찍은 바 있다. 아무래도 79년부터 84년까지 쓰인 소설이기 때문에 2015년 현재의 공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이야기가 진부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 속의 정서들이 지금의 쿨한 세태와는 조금 결을 달리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사극 는 마치 옛 사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린 시절 파산해버린 천가객주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