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현봉식, 장혜진 같은 따뜻한 기댈 어깨 하나만 있어도 ‘닥터 슬럼프’, 흔들리는 우리를 붙잡아주는 소중한 것들에 대하여 “아유 니가 애면 좋겠다. 목마나 한번 태워주고 저 문방구 가 가지고 문제집이나 몇 권 사 주고 이라믄 입이 귀에 걸렸는데. 그 때야 니 기분 풀어 주는 거 쉬웠지. 아휴 지금은 우째야 니 기분 풀리는지도 모르겠고.. 이 삼촌이 해줄 게 없어 가지고 여가 애리.” JTBC 토일드라마 에서 태선(현봉식)은 울적해하는 조카 하늘(박신혜)의 울적해진 기분을 풀어주고 싶다. 하지만 뭘 해줘야 할지 또 자신이 뭘 해줄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털어 놓는다. “니 병원 그만 두고 삼촌이 몇 번이나 물어보려고 했는데 왜 그만뒀니, 응? 뭣이 그래 힘들었는가, 아니 뭐 우리가 도와줄 건 없는가 해가. 이 삼촌이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니한테 해줄.. 더보기 오대환, 이민지, 장혜진... 이런 미친 존재감들이 있나(‘옷소매’) 개그맨인 줄... ‘옷소매’ 숨통을 틔워주는 매력 캐릭터들 “전하. 신이 얼마 전 늦장가를 들지 않았사옵니까. 제 내자를 그렇게 쫓아다녔는데 아무리 혼인을 하자고 졸라대도 대답을 안 해주는 것입니다. 아니 차라리 싫으면 싫다 이렇게 말을 해줘야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처음엔 멋있게 보이는 게 중요하다 생각이 돼서 제 내자 앞에서 이 칼을 막 쓰고 활도 쫙쫙 과녁에 팍! 그랬더니 되려 무섭다고 도망만 치는 게 아니겠습니까. 하루는 이 신이 군사를 훈련시키다가 손을 좀 다쳤사옵니다. 이 꼴사나운 모습을 보일 수 없다 생각이 들어 제 내자를 도망쳐 다니면서 피해 다녔는데 갑자기 갑자기 저한테 관심을 보이는 겁니다. 한 번은 저에게 오더니 밥은 드셨소? 어 손이 이래서 밥을 못 먹었소. 그랬더니 국밥을 막 먹여.. 더보기 '산후조리원', 여성들의 출산과 육아는 격정 느와르였다 '산후조리원'의 가치, 풍자 코미디에 담아낸 우리네 출산·육아 tvN 월화드라마 이 8회로 대미를 장식했다. 보통 미니시리즈가 16부작이라는 걸 염두에 두면 그 절반의 분량이지만, 이 드라마가 남긴 여운은 그보다 훨씬 더 길 것 같다. 산후조리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우리네 여성들이 겪게 되는 출산, 육아의 독특하고도 이상한 풍경은 빵빵 터지는 코미디로 그려졌지만, 그것이 꼬집는 현실은 매서웠다. 드라마는 첫 회부터 출산 과정을 디테일하게 여러 단계로 잡아내며 그것이 저승사자가 눈앞에 왔다 갔다 하는 일이라는 걸 가감 없이 드러내준다. 흔히들 '순산'이라며 별거 아닌 것처럼 치부하곤 하던 출산의 그 풍경은 그래서 이 드라마가 왜 '격정 출산 느와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가를 실감나게 만든.. 더보기 웃픈 '산후조리원', 뭐 이렇게 신박한 드라마가 다 있나 '산후조리원', 최연소 상무 엄지원이 최고령 산모가 된 상황만으로도 뭐 이렇게 신박한 드라마가 다 있나 싶다. 출산이라는 소재를 전면적으로 다룬 드라마라는 점도 그렇고 산후조리원이라는 공간도 신박하다. 지금껏 이런 소재와 공간을 다룬 드라마가 있었던가 싶다. 그래서 과연 tvN 새 월화드라마 이 이런 낯선 소재와 공간으로 얼마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첫 회만에 이런 의구심은 날아가 버렸다. 출산 과정의 공감대만으로도 빵빵 터지고, 고개가 끄덕여지며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 한 구석이 저릿해지는 다양한 감정들이 강렬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의 이야기가 사후세계로 넘어가는 저승사자와 저승길에 오른 오현진(엄지원)의 한탄으로 시작한다는 점은 다소 뻔해질 .. 더보기 불륜 아닌 인연, 우리가 '공항 가는 길'에 빠진 까닭 의 질문, 인연은 어떻게 이어지는가 “어머님께 팥죽 드린 사람이 수아씨 맞아요?” 마지막 가는 길에 팥죽 한 그릇이 먹고 싶었나보다. 서도우(이상윤)의 모친인 매듭 장인 고은희(예수정)는 마침 그 고택에 왔던 최수아(김하늘)에게 사달라고 한 팥죽 한 그릇을 맛나게 먹었다. 아마도 자신의 끝을 그녀는 예감했을 것이다. 그러니 잘 모르는 최수아에게 아들에게 남긴 편지를 전해달라고까지 부탁했겠지. 고은희와 최수아가 이렇게 인연으로 엮어지는 과정은 신기할 정도로 작은 우연과 필연들이 겹쳐져 있다. 고은희의 아들인 서도우가 자신의 핸드폰에 최수아의 이름이 ‘효은엄마’라 적혀 있는 걸 다른 이름으로 바꾸려고 그녀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서도우는 자신의 이름은 뭐라고 적혀 있냐고 최수아에게 물었고, 그녀..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