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2 썸네일형 리스트형 의드의 계보에서 '브레인'이 성취한 것 의사가 환자라니... '브레인'의 기막힌 설정 초기 의학드라마에서 의사들의 이야기는 비판받을 소지가 다분했다. 전문적인 소양 없이 주로 멜로가 중심이 되다보니 '가운입고 연애하는' 무늬만 의학드라마들이 양산되었기 때문이다. '종합병원'이 호평 받은 것은 좀 더 디테일한 병원의 이야기들이 전문적인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의사들의 멜로는 여기서도 빠질 수 없었지만, 그래도 다양한 병과 그 병을 앓고 치유하고 이겨내는 환자들의 이야기가 풍부했기 때문에 '무늬만 의학드라마'와는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었다. 하지만 환자들의 이야기를 미니시리즈로 다루는 것에는 한 가지 한계가 있었다. 그것은 결국 에피소드별로 이야기가 뚝뚝 끊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드라마가 어떤 흐름을 타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지속적으로 잡아.. 더보기 반 토막 난 수목극, 계보드라마의 한계 의드, 고구려 사극, 한류드라마 이른바 대박 드라마의 계보를 잇는 드라마들의 성적표는 어떨까. 공교롭게도 수목드라마에 포진된 방송3사의 드라마들이 모두 계보의 한 끝을 쥐고 있어 주목을 끈다. 의학드라마의 계보를 이은 ‘종합병원2’와 고구려 사극의 계보를 잇는 ‘바람의 나라’ 그리고 한류드라마의 계보를 이어보려는 ‘스타의 연인’이 그것이다. 대박 드라마의 계보를 이어보려 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이들 드라마들의 성적표는 그다지 좋지 않다. ‘종합병원2’는 의드의 원조격인 ‘종합병원’의 시즌제 드라마로 등장했지만 작년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뉴하트’의 절반 정도에 머무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바람의 나라’는 그 원작인 김 진의 만화가 고구려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지만, 고구려 사극 중흥기를 만든 .. 더보기 불황기 드라마, 익숙한 코드들만 넘쳐난다 익숙한 캐릭터들, 코드들이 지배하는 드라마 세상 불황기에 접어든 지금, 드라마 제작은 이제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조심스러워졌다. 실험적인 시도는 사라져버렸고, 과거 익숙했던 코드들이 성공 방정식처럼 끼워진 드라마들이 양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는 신데렐라들이 넘쳐나고, 신파극 속 운명에 처한 눈물겨운 주인공들이 우글거리며, 과거의 옛 영광을 끝없이 되돌아보기도 한다. 드라마 속의 익숙함은 새로움을 잡아먹고 있고, 현실의 고단함은 피로한 새로움보다는 중독적인 익숙함에 더 빠져들게 만든다. 월화극, 넘쳐나는 신데렐라들과 신파 속 주인공들 방송3사의 월화극을 이끌고 있는 '에덴의 동쪽'은 시대극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전형적인 신파극의 코드들을 모두 내장하고 있다. 거기에는 숨겨진 출생의 비밀이 있고, 전형.. 더보기 아 옛날이여! 거꾸로 가는 드라마 시계 드라마의 복고, 왜 지금인가를 고민해야할 때 지금 드라마 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다. 21세기에도 여전히 출생의 비밀은 괴력을 발휘하고, 향수마케팅은 먹힌다. 가난하지만 씩씩한 트렌디 드라마의 신데렐라들은 그토록 혹독한 비판을 받았지만 여전히 당당하게 드라마 속을 누비고 다니고, 이제는 오히려 짐이 된다며 비판마저 받는 한류는 여전히 추억되고, 부활을 꿈꾼다. 시간은 앞으로 달리고 있지만 드라마들은 자꾸만 뒤를 쳐다본다. ‘에덴의 동쪽’은 드디어 숨기고 있던 신명훈(박해진)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면서 30%를 넘어 시청률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시대극을 표방하고, 어떤 면에서는 영웅본색류의 액션극을 닮아있던 ‘에덴의 동쪽’이 드디어 본 모습인 ‘꼬여진 가족극’을 드러낸 것이다. 지금 ‘에덴의 동쪽’에는 매 .. 더보기 ‘종합병원2’의 정하윤, 왜 장준혁만큼 매력이 없을까 ‘종합병원2’보다 ‘하얀거탑’에 끌리는 이유 ‘종합병원2’의 정하윤(김정은)이란 캐릭터에 대해 말들이 많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인데다가, 어떠한 끌리는 면모도 발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자 당연히 그 역할을 연기하는 김정은에게도 화살이 날아간다. 실제로 ‘종합병원2’의 김정은이 연기하는 정하윤이라는 옷은 잘 어울리지 않는 면이 있다. 드라마 초반의 정하윤이란 캐릭터는 좀 과장된 성격으로 김정은이 지금껏 빛을 발해왔던 코믹 연기와 잘 어울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 캐릭터가 초반부의 발랄함에서 어느 순간 진지해지는 시점에서부터(바로 이 시점부터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 떨어졌다) 연기자와 캐릭터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 도대체 왜 주인공이 매력이 떨어지는 이런 상황이 생긴 걸까. 정하윤은 의..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