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
'삼시세끼'가 산체와 벌이 보듯만 한다면옛글들/명랑TV 2015. 10. 25. 10:54
동물과 인간의 공존, 처럼 산체와 벌이 없는 를 생각할 수 있을까. 어촌편이 시즌2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시청자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산체와 벌이에게 향하고 있었다. 얼마나 자랐을까. 여전히 차승원과 유해진을 알아볼까. 또 함께 지내는 벌이와는 여전히 툭탁대고 있을까. 그게 아니라면 이제 고양이와 개의 행복한 공존을 이뤄내고 있을까. 차승원과 유해진이 다시 찾은 만재도의 집이 진짜 집처럼 여겨지게 만들어준 것도 산체와 벌이다. 방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이 아이들은 과거의 즐거웠던 시간과 현재를 다시 이어주었다. 몸이 엄청나게 커진 벌이는 이제 산체와 대적할 만큼 힘이 세졌고, 그래서인지 산체는 자주 벌이와 대등한 입장에서 장난을 치고 있었다. 그리고 다가온 차승원과 유해진에게 잠시 경계하는 듯 하더니 ..
-
'삼시세끼', 부지런한 그들에게서 부모님이 떠올랐다면옛글들/명랑TV 2015. 10. 18. 09:37
, 여유 뒤에 숨겨진 그들의 부지런함이란 웬일일까. 나영석 PD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자주 프로그램에 등장해 이 일 저 일 시키고, 참견하던 정선편과는 너무나 다른 풍경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어촌편 시즌2의 이 차승원과 유해진은 거의 쉬는 법이 없다. 늘 무엇이든 손에 일을 잡고 일이 없으면 일을 만들어서라도 할 기세다. 밥 먹고 만재슈퍼에 슬슬 마실을 다녀온 참에 차승원은 본격적으로 김치를 담그기 시작한다. 배추를 썰고 절이고, 무와 부추, 양파 등 야채에 고춧가루와 새우젓, 액젓을 넣어 김칫소를 만든다. 찹쌀풀을 만들어 넣어 걸쭉해진 속을 배추에 일일이 발라주고 장독에 쟁여두자 두고두고 꺼내먹을 김치가 완성된다. 그 와중에 유해진은 박형식을 데리고 방파제에 달라붙어 있는 배말을 따고 통..
-
'삼시세끼', 차승원과 유해진의 잘 버텨온 삶이란옛글들/명랑TV 2015. 10. 11. 08:37
차승원과 유해진, 같이 가는 좋은 친구 “배우로서도 나이를 참 잘 먹고 있는 배우야.” 영화 의 송강호가 마지막 바다 장면에서 보여준 회한과 복합적인 감정이 담긴 연기에 대해 차승원이 불쑥 이야기를 꺼내자 유해진이 그렇게 말한다.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지만 차승원은 송강호가 “연기나 뭐나 다 묵직”하다고 표현한다. 아마도 어촌편2를 다시 찍기 위해 들어온 만재도에 비 내리는 저녁의 처연함이 한 몫을 했을 게다. 빗속에서 전쟁처럼 한 끼를 때운 두 사람은 비 내리는 바깥을 바라보며 술 한 잔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분위기라면 조금은 쑥스러워 꺼내놓지 않았던 속내의 이야기도 풀풀 풀려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갑자기 차승원은 송강호의 이야기에서 유해진의 이야기로 방향을 돌린다. “그런데 자기도 그래. 자기 연기..
-
'삼시세끼', 나영석 PD에게도 휴식이 필요한 까닭옛글들/명랑TV 2015. 8. 22. 09:24
박수칠 때 떠나야 시즌이 계속 된다 시즌1은 총 11회로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회는 감독판이니 사실상 10회가 마지막이었다. 10회로 끝났지만 시즌1의 임팩트는 강렬했다. 군더더기가 없었다. 윤여정과 최화정이 손님으로 등장해 과연 이들에게 제대로 된 음식이나 대접할 수 있을까 고군분투하던 이서진과 옥택연의 모습으로 시작해, ‘꽃보다 할배들’과의 훈훈한 저녁시간, 고아라의 등장으로 시종일관 풋풋한 빙구 웃음을 날리던 옥택연 등등. 마지막을 윤여정과 최화정으로 끝내면서 깔끔한 수미쌍관을 이루며 시즌1을 마무리 지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골 삶이 뭐 그리 재미있을까 생각했던 시청자들은 의외로 재미진 이 차도남 이서진의 시골 적응기에 조금씩 빠져들었다. 시청률도 급등했다. 5%대에서 시작했던 시즌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