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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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들의 '꽃보다 청춘', 무엇을 남겼나옛글들/명랑TV 2014. 9. 7. 07:03
, 회고담 속에 담긴 청춘의 기억 윤상, 유희열, 이적이 함께한 의 페루 여행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사실 중년의 나이에 어느 날 훌쩍 아무런 준비 없이 여행을 떠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중년이란 지극히 현실적인 나이라서 그렇다. 회사를 다니는 중년이라면 위로 아래로 챙겨야할 일들이 산적해 개인적인 시간이라는 것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이것은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도 그렇다. 가족을 챙기기 위해서라면 자신 따위는 살짝 희생시켜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나이가 바로 중년이다. 은 바로 이 현실에 꽉 막혀 있는 중년들을 어느 날 납치하다시피 비행기에 태워 그것도 남미 페루에 떡 하니 갖다 놓는다. 황당한 일이지만 이상하게 그것은 그들을 설레게 만든다. 유희열은 남녀가 함께 혼숙하는 도미토리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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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의 '꽃보다' 시리즈에 열광하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4. 8. 12. 09:42
여행과 잃어버린 청춘, 감회 없는 사람이 있을까 나영석 PD가 새롭게 들고온 tvN 은 의 남자편 같은 성격으로 어찌 보면 같은 느낌이다. 마치 의 아저씨들이 보여줬던 나이 들어감과 그럼에도 여전한 청춘에 대한 욕망이 공존하는 그런 이야기. 하지만 이것을 이라고 지칭하고 그들 속에 숨겨진 소년을 여행을 통해 깨어내는 이야기로 풀어낸 것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 시리즈 3부작이 본래 ‘배낭여행 프로젝트’라는 부제로 만들어졌다는 걸 생각해보면 그 이야기들이 결국은 모두 ‘청춘’에 닿아있다는 걸 말해준다. ‘배낭여행’은 마치 청춘들의 전유물처럼 불리워진 여행의 한 종류다. 그러니 그 틀 안에서 어르신을 넣어보고 또 누나들을 넣어보고 그리고 여전히 청춘의 소년을 갖고 있는 아저씨들을 넣어보는 ‘여행 실험’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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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무작정 떠난 그들이 발견한 것옛글들/명랑TV 2014. 8. 3. 08:48
, 뜬금없이 떠난 여행의 패닉? 혹은 즐거움! . 이것이 청춘의 여행이다. 갑자기 떠날 수 있다는 것. 현실의 족쇄들이 점점 견고하게 우리의 발목을 잡아채는 중년이라면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뜬금없이 떠나는 여행이다. 특히 해야 될 일이 있고 만나야 될 사람들이 있고 게다가 가족까지 있다면 이런 여행은 심지어 무책임한 것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청춘이야 치기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중년이란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적당히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내야 하는 어떤 시간이다. 그런데 이 아무 준비도 없이 미팅을 한다며 모인 윤상, 유희열, 이적이 그 날 바로 갑자기 페루로 떠나는 여행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반응이 흥미롭다. 그들은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지만 또 한 편으로는 “이러고 가란 말야?”하고 맨발을 내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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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과 신원호, 브랜드 PD 시대 여나옛글들/명랑TV 2014. 7. 9. 08:59
, 나-신PD의 심상찮은 행보 나영석 PD가 이라는 타이틀로 유희열, 이적, 윤상과 함께 페루로 출국했다는 사실은 그것만으로도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늘 그랬던 것처럼 나영석 PD는 출연자들의 구성만으로도 그 예능 프로그램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만드는 연출자다. 유희열과 이적 그리고 윤상. 40줄의 중년들이 여행을 통해 청춘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관심거리다. 이미 몇몇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 괜찮은 이미지와 발군의 예능감을 보여줬던 그들이기 때문에 웃음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다. 하지만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이 세 사람의 조합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니 음악 여행이 될 수도 있고, 중년이라는 연령대가 주는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깊이와 회한의 여행이 될 수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