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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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가 '오 마이 비너스'에 진 ‘신세 마일리지’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11. 26. 08:57
신민아, 살찌우자 비로소 보이는 연기 최근 여성연기자들은 ‘예쁨’을 감추려 안간힘이다? KBS 의 신민아는 살을 주체할 수 없는 뚱뚱이로 분장했다. 대학시절에는 남자들을 줄줄 달고 다니는 말 그대로 비너스였지만 역변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의 아랑이나 의 구미호 역할을 하며 미모를 뽐낼 때는 전혀 드러나지 않던 연기가 이 뚱뚱이 분장을 하자 보이기 시작한 것은. 최근 종영했던 의 황정음은 물론 나 같은 작품에서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지만 이 작품을 통해 어떤 정점을 찍은 느낌이다. 그저 연기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사랑스러움’이 비로소 그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 그녀 역시 에서 주근깨투성이의 얼굴에 폭탄머리를 하고 나왔다. 그랬더니 오히려 그녀의 연기는 더 돋보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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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고아라, 혜리까지, '응답'의 특별한 마법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11. 24. 08:08
인물에 최적화시킨 캐릭터의 힘, 연기는 함께하는 것 연기는 과연 연기자들만의 몫일까. 조금만 어설픈 연기가 나와도 ‘연기력 논란’이 나오는 세상이다. 그리고 그 연기력 논란의 비판은 오롯이 연기자의 몫으로만 돌아간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시리즈를 두고 보면 과연 연기가 연기자들만의 몫인가가 의심스러워진다. 로 단박에 연기돌의 자리에 올랐던 정은지를 떠올려보라. 이 작품 속에서 정은지는 구성진 경상도 사투리를 툭툭 쏘아내며 극 중 캐릭터와 전혀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물론 그 후에 그녀가 했던 에서는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같은 작품에서는 별다른 힘을 보여주진 못했다. 즉 연기도 괜찮은 캐릭터와 만났을 때 힘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의 고아라 역시 대표적인 사례다. 그녀는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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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이병헌에게 악역이 제대로 어울린 까닭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5. 11. 23. 08:13
이병헌 때문에 안 본다? 그러기엔 이 너무 아깝다 이병헌 때문에 안 본다? 여전히 대중들에게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이병헌이다. 그래서 그가 출연하는 영화마다 그런 얘기가 나온다. 가 방영됐을 때도 그랬고 가 영화관에 걸렸을 때도 마찬가지 목소리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보면 도 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 안 좋은 성적에는 크든 작든 어떤 식으로든 이병헌의 이미지가 작용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은 어떨까. 이병헌에 대한 대중들의 좋지 않은 이미지를 떼놓고 보면 꽤 잘 만들어진 영화다. 대본도 촘촘하고 연기도 나무랄 데가 없다. 우리네 현실의 암담함을 부패한 정계와 재계 그리고 언론과 법조계까지를 망라해 싸그리 그 추악한 맨얼굴을 드러내 보이는 영화이니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소 과장되게 엽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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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이전과 이후로 나뉠 이들의 매력 터짐이라니옛글들/명랑TV 2015. 11. 16. 08:34
오인방, 이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까닭 tvN 역시 심상찮다. 이미 이 서인국과 정은지라는 가능성들을 발굴해냈다면 는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등을 스타덤으로 올렸다. 이제 의 차례다. 단 4회가 지났을 뿐이지만 이미 이 드라마의 이른바 ‘쌍문동 5총사’에 대한 호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도대체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매력 터지게 했을까. 4회의 소주제는 ‘Can’t help ~ing’다.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성문종합영어를 통해 영어문법을 배웠던 세대라면 익숙한 이 표현을 그대로 가져와 표현하자면 ‘이제 이들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가 되지 않을까. 연전연승을 하던 바둑천재 택이(박보검)가 신예에게 지는 징크스를 보이고 의기소침할 때 덕선(혜리), 선우(고경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