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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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공주에서 멋진 마녀로 '욱씨' 이요원의 정서저격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3. 28. 09:31
시청률 급상승 , 그 중심에 선 이요원 JTBC 금토드라마 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첫 회 1.0%(닐슨 코리아) 시청률로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 정도로 급상승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는 3회 만에 2% 시청률을 넘겼고, 화제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얼음공주에서 멋진 마녀로 돌아온 사이다녀 이요원이 있다. 사실 어찌 보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그리 예측하기 어렵지 않은 드라마다. 아예 대놓고 갑질 하는 세상의 ‘을들을 위한 사이다 드라마’라고 표방한 것처럼 이 드라마는 영원한 을의 입장에 서 있는 하청업체 러블리 코스메틱 사람들이 갑질 하는 황금화학과 맞서 나가는 얘기를 다룬다. 하지만 황금화학 팀장이었던 옥다정(이요원)이 러블리 코스메틱 본부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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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2', 김성령 캐릭터에서 보이는 지상파의 고심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3. 22. 08:52
형사물에는 PPL이 어려워? 의 묘수 “못해요. 아니 안 해요. 내가 옷을 훔쳐 입었어? 아님 화장하고 나와서 술이라도 팔았대? 구두소리 듣기 싫으면 카펫이라도 깔면 될 거 아냐. 아니 내가 내 돈 주고 산 걸 왜 못 신어야 되는데요? 그리고 범인 잡았으니까 약속하신대로 나한테 사과하시고 비싼 백이나 사줘요.” SBS 주말드라마 에서 강력1팀 팀장인 고윤정(김성령)은 박종호 과장(김민종)이 그녀에게 진한 향수에 과한 화장 그리고 하이힐을 신고 다니지 말라고 하자 이렇게 쏘아댄다. 사실 형사물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그런 캐릭터는 아니다. 화장이야 그렇다 치고 용의자를 추격하기도 해야 하는 형사에게 하이힐이라니. 게다가 범인을 잡았다고 이 여형사는 과장에게 포상으로 백을 요구한다. 그만큼 허물없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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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의 성공으로부터 지상파가 배워야할 것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 19. 08:06
지상파 프리미엄은 옛말, 새로움에 시청자는 끌린다 18.8%(닐슨 코리아). 요즘 지상파에서도 이런 시청률은 드물다. tvN 이 낸 성적표는 이 드라마가 거의 신드롬에 가까웠다는 걸 말해준다. 엔딩에 대한 논란이 불거져 나왔지만 그렇다고 이 드라마가 해놓은 공적까지 지워질 수는 없는 일이다. 이 드라마의 신드롬이 지상파 드라마들에 시사 하는 바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상파 월화드라마의 성적을 보자. 웰메이드 사극 SBS 가 15.8% 시청률에 머물고 있고, MBC 도 12.7%의 시청률이다. KBS 는 처참하다. 겨우 4%에 머무는 이 드라마는 앞으로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불길한 예측이 나온다. 수목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SBS 이 16.4%로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대작이라고 할 수 있는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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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아이 쟁탈전에 왜 이렇게 목을 매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 15. 08:48
산으로 가는 , 도 넘은 아이에 대한 집착 왜 이토록 아이에 대한 쟁탈전을 반복하는 것일까. KBS 의 아이 쟁탈전에 대한 집착이 도를 넘었다. 마치 이 사극 속의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이덕화)가 아이에 대해 집착하는 모습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장사의 신’이라고 떡 하니 문패를 박아놓은 드라마가 장사는 안하고 아이를 두고 벌이는 쟁탈전이 상식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덕분에 이야기는 산으로 가고 있고, 괜찮았던 캐릭터들은 점점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국사당 마마로서 전체 장사판을 혀 하나로 좌지우지 하던 매월(김민정)은 천봉삼(장혁)이 조소사(한채아)와 혼인을 맺은 일 때문에 질투에 눈이 멀어버렸다. 한 때는 마음 속 연인인 천봉삼을 음으로 도왔던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이제는 그의 아이를 훔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