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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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인성까지도 한류로 만들었다옛글들/명랑TV 2014. 11. 24. 10:08
중국판 의 승승장구와 유재석의 아우라 최근 만난 중국 관련 방송 콘텐츠 사업을 하는 한 예능작가는 중국 내 의 승승장구를 얘기하면서 유재석 이야기를 꺼냈다. 중국에 불고 있는 예능 한류 속에 유재석의 존재감이 상당하다는 것이었다. 이라는 프로그램을 수위에 올려놓고, 중국판 에도 직접 참여한 조효진 PD는 애초에 의 리메이크 제안이 중국쪽에서 한참 들어올 때 난색을 표했던 가장 큰 이유로 “중국에는 유재석이 없다”는 점을 들었던 적이 있다. 그만큼 유재석이라는 인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걸 조효진 PD는 실감하고 있었다. 이것은 중국 내에서 의 리메이크를 두고 반대했던 중국인들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제 아무리 비슷하게 판을 짜고 을 중국판으로 만든다고 해도 원작이 가진 재미를 따라오기 힘들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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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 심은경에게 왜 힘겨운 도전일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10. 17. 08:34
정서적 변환이 중요한 리메이크, 는? 의 리메이크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KBS 는 무거운 족쇄다. 리메이크의 효용가치는 결국 이미 성공한 원작의 힘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무언가 기발한 소재였거나, 아니면 아이디어가 좋거나, 구성이 탄탄하고 또 캐릭터가 톡톡 튄다든가 하는 점들이 일단 매력적이라면 리메이크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하지만 리메이크의 한계는 또한 바로 그 원작에서 나온다. 이미 원작이 너무 많이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어 새로 한다는 것이 별 의미가 없어 보이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가 딱 그렇다. 일드 마니아가 아니라도 이미 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일드 열풍의 최전선에서 화제가 된 작품이고, 심지어 국내에는 방영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비평까지 나왔던 작품이 바로 다. 성공작을 가져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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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장보리', 왜 이유리가 주인공 같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10. 13. 09:46
이건 가 아니라 ‘왔다 연민정’이네 왜 MBC 에서 정작 주인공인 장보리(오연서)는 주목되지 않을까. 마지막회에서 연민정(이유리)은 결국 모든 걸 잃고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악역 중의 악역인 연민정에 대한 말 그대로의 ‘연민’이 생겨나고 있다. 왜 하필 이름이 연민정인지 끝에 와서야 알게 됐다는 시청자의 반응까지 나온다. 항간에는 연말 시상식에 에 상을 준다면 오연서보다는 이유리에게 줘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그 첫 번째는 라는 드라마에 대한 열광이 주인공인 장보리 때문에 생겼다기보다는 악역 연민정에게서 나왔다는 걸 시청자들이 공감하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의 힘은 결국 악역이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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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 3인방, 새삼 느끼는 이우정 작가의 놀라움옛글들/명랑TV 2014. 9. 14. 08:55
에서 느껴지는 이우정 작가의 진가 을 보니 의 캐릭터들이 새롭게 보인다. 의 해태 손호준의 순수하다 못해 순진할 정도의 촌놈 기질이나, 칠봉이 유연석의 바보스러울 정도의 착한 모습, 그리고 빙그레 바로의 나이는 어려도 의젓한 모습은 이 보여주는 그들의 진짜 모습에서도 묻어나왔다. 해외여행이 처음이고 비행기 기내식조차 신기하게 생각하는 토종 손호준은 이 갑작스럽게 떠난 여행에서 얼떨떨한 표정이 역력했다. 먹는 것조차 토종 한국식만을 고집해온 탓에 라오스에 도착해서도 입맛에 맞지 않아 아무 것도 챙겨먹지 못하는 손호준은 에서 보여줬던 촌놈 캐릭터 그대로였다. 반면 유연석은 손호준과는 정반대로 뭐든 잘 먹고 어떤 상황에서든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무 것도 못 먹는 절친 손호준을 챙기기 위해 과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