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 썸네일형 리스트형 봉달희와 장준혁, 당신이 원하는 의사는? 봉달희, 장준혁이 보여주는 의사의 모습 ‘병원드라마’의 새 장을 열어 가는 ‘외과의사 봉달희’와 ‘하얀거탑’. 하지만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 드라마들의 봉요원 분)와 장준혁(김명민 분)으로 대변되는 의사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 물론 이 두 드라마에 나타난 의사의 모습은 극화된 것. 실제 의사와는 거리감이 있다. 하지만 이 두 드라마는 모두 의사에 대한 환타지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소망하는 혹은 욕망하는 의사의 모습을 드라마라는 형식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현실적인 전문가 vs 이상적인 풋내기 장준혁이란 캐릭터에 투영된 의사상의 한 단면은 권력이다. 장준혁 스스로 얘기했듯이 “자신은 최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처럼 거기에는 늘 권력이 개입되어 있다. ‘하얀거탑’에서 그려지는 1인 체제의 .. 더보기 ‘하얀거탑’엔 없고 ‘∼봉달희’엔 있는 것 신년 초부터 의학드라마의 새 장을 열고 있는 ‘하얀거탑’. 그 참신함의 진원지는 ‘멜로 없는 전문직 드라마’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멜로가 있는’ ‘외과의사 봉달희’에 대한 시선은 방영 전부터 곱지 못했다. 또다시 의사에는 관심 없고 사랑타령에만 관심있는 ‘무늬만 전문직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첫 선을 보인 ‘외과의사 봉달희’에서만큼은 그런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사실 많은 기사들은 두 의학드라마를 비교하면서, 그 초점을 ‘멜로의 존재여부’에 두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과거 소위 ‘전문직 드라마’라는 포장을 한 드라마들이 영 시원찮았다는 반증이지만, 그렇다고 과연 ‘멜로가 있고 없는’ 것으로 진짜 전문직 드라마와 그렇지 않은 걸 예단할 수 있을까.. 더보기 드라마 성패를 좌우하는 연기자들 주말드라마를 보면 연기자가 보인다 최근 홀연히 나타나 주말 드라마의 판도를 바꿔놓은 연기자가 있다. 바로 사극의 제왕, 유동근. 그는 갖은 비판과 혹 허우적대던 ‘연개소문’을 단박에 기대감으로 채웠다. 그의 출연과 함께 ‘연개소문’이란 사극은 지금부터 새로 시작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심지어는 지금까지의 ‘연개소문’이 걸어온 길은 그저 사족에 지나지 않았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만든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그렇게도 어려웠던 시청률 25%를 손쉽게 넘기면서 수위를 지켜오던 경쟁사극 ‘대조영’을 제쳐버렸다. 그런데 이런 결과가 단지 유동근이라는 대배우만의 힘이었을까. 여기에는 물고 물리면서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하는 연기자들의 부침이 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불리한 시간대를 지킨 ‘대조.. 더보기 김명민-이정길-김창완, ‘하얀거탑’의 야누스들 선악 대결을 버리자 살아난 인물들 ‘하얀거탑’이 여타의 드라마와 다른 점. 전형적 캐릭터가 거의 없고, 대신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서로 이합집산을 거듭한. 어쩌면 ‘정치드라마’가 갖는 대결구도로서 당연한 것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단 2주), 이렇게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본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그 중심에는 장준혁 역의 김명민, 외과과장 이주완 역의 이정길, 그리고 부원장 우용길 역의 김창완이 있다. 선악 대결이 아닌 권력 다툼 먼저 전제해야할 것. 이 드라마는 캐릭터의 선악 대결이 그다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는다. 만일 선악으로 나누어지는 캐릭터들이 등장했다면 그 앞을 내다볼 수 있는 뻔한 진행에 지금 같은 긴장감은 떨어졌을 터. 대신 드라마는 권력을 두고 치열하게 벌어지는 정치.. 더보기 ‘하얀거탑’, 식상한 드라마에 메스를 대다 하얀거탑’, 드라마 진화 완성시킬까 ‘하얀거탑’에 대한 칭찬일색은 그 동안 우리 드라마들이 얼마나 부족했던가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구태의연한 뻔한 스토리를 가진‘트렌디 드라마’, 짜여진 스토리와 영상으로 승부하지 않고 편법에만 기대는 ‘시청률 성공, 드라마 실패인 사극’, 어떤 외피를 입어도 늘 멜로에만 집착하는 ‘무늬만 전문직 드라마’가 그 대표 삼인방이다. 물론 아예 시청률을 의식해 욕먹기로 작정한 ‘논란 드라마’는 얘기할 가치도 없다. 이런 드라마들에 식상한 시청자들은 비로소 ‘하얀거탑’이라는 제대로 된(well made) 드라마를 보면서 탄성을 질렀다. 오죽 제대로 된 드라마가 없었으면 ‘웰 메이드 드라마’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하지만 ‘하얀거탑’이란 웰 메이드 드라마는 .. 더보기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