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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만 17억, '골목' 백종원이 극단적인 과거 꺼내놓은 까닭 '골목식당', 백종원이 솔루션보다 의지를 먼저 심어주려 한 건 무엇이 사장님들을 이토록 자포자기하게 만든 걸까. SBS 예능 수원 정자동 골목편에 등장한 사장님들의 문제는 음식 맛이나 청결, 서비스 같은 게 아니었다. 물론 지난번에 잠깐 나왔던 떡튀순집은 백종원이 '기분 나쁜 맛'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음식 맛에도 문제가 심각했다. 튀김은 눅눅했고 떡볶이는 이상한 맛이 났으며 순대는 기성품맛이 났다고 백종원은 말했다. 하지만 주방점검에 들어간 백종원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냉장고 안에 얼어붙은 심각한 크기의 성에는 물론이고 기름때가 곳곳에 들러붙어 있어 달라붙은 선반을 빼내기도 어려운 지경이었다. 눈에 보이는 곳만 대충 정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바닥이며 화구 옆이며 기름때가 없는 곳이 없었다. 백종.. 더보기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트로트 열풍의 씁쓸한 민낯 트로트 가수들만 나오는 예능, 겹치기에 유사 프로그램까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것일까. TV조선 이 불 지핀 트로트 열풍은 뜨겁지만 그만큼 드리워지는 그림자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쏠림 현상'이다. 트로트가 된다 싶어지니 여기 저기 트로트를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들을 쏟아내고 있고, 이 배출한 트롯맨들은 물론이고 거기 출연했던 심사위원들을 예능 프로그램들이 서로 캐스팅하다보니 방송을 틀기만 하면 트로트 가수들만 나오는 상황이다. 을 성공시킨 TV조선은 코로나19로 인해 야외로 나가기가 어려워지면서 오히려 라는 전화연결을 통한 신청곡 들려주기로 역발상의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거기서 머물지 않고 신규 예능 프로그램 을 런칭했다. 이 탄생시킨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초심으로 .. 더보기
이러면 사랑이 죄가 된다, '개훌륭' 강형욱의 '다견의 세계' '개훌륭', 강형욱은 어째서 냉정하게 대하라 했을까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 최근 JTBC 금토드라마 에서 이태오(박해준)가 던진 이 어처구니없는 대사는 장안에 화제가 되며 유행어처럼 회자되고 있다. KBS 예능 는 를 패러디한 라는 자막을 담아내며 여러 개를 키우는 집에서 '공평한 사랑'을 말하는 건 죄가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줬다. 겉보기에 평범해 보이는 진돗개 믹스견 모찌와 시루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생활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각각 있을 때는 그렇게 애교 많던 개들이 서로 보기만 하면 죽을 듯이 달려들어 싸웠기 때문이었다. 그 싸움은 점점 치열해져 서로 물고 뜯겨 피를 보는 경우까지 있었고, 심지어 이를 말리는 보호자를 무는 일까지 발생했다. 그래서 강형욱은 먼저 모찌와 시루가 사회성 자.. 더보기
'부럽지', 최송현 아버지 출연이 보여준 사랑의 진면목 '부럽지', 이재한의 빈자리를 채워준 최송현의 아버지 그저 달달한 실제 남녀 커플의 사랑이야기만이 아니었다. MBC 예능 에 최송현, 이재한 커플이 최송현 부모와 처음 만나 식사를 나누는 장면은 이 프로그램이 담아내려는 사랑의 폭이 훨씬 깊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줬다. 사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을 처음 만나는 건 떨리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늘 든든하게만 보였던 이재한은 약속 장소로 나가는 동안에도 떨리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고, 먼저 식당에서 기다리면서도 초조해보였다. 드디어 최송현의 아버지와 대면한 이재한. 입만 열면 어록이라던 멘트도 긴장감에 실종되었다. 손수 직접 깎아서 마련한 만년필을 선물하면서도, 아버지가 툭 던지는 "생각보다 가까워 보이는 것 같다"는 그런 말 한 마디에도 이재한은 .. 더보기
'화양연화', 유지태와 이보영의 사랑을 가로막는 것들 '화양연화'가 멜로를 통해 담아내는 시대의 문제의식들 "기회비용. 모든 걸 다 누리면서 살 수는 없어. 하나를 택하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돼. 잘 선택해봐. 제일 하고 싶은 것을 하든지, 제일 두려운 걸 피하든지. 네가 한재현을 다시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면 지명수배를 풀어주지. 계속 만나겠다면 잡아서 몇 년을 감방에서 썩게 할 거야. 넌 그 놈 옥바라지 나 하며 살아. 윤형구의 딸 윤지수가 아니라 한재현의 여자 윤지수. 욕심 많은 어린애처럼 양손에 떡 쥐고 울지 말고, 둘 줄 하나는 포기해. 한재현을 버리든가, 윤형구의 딸 윤지수를 버리든가." 대학시절 지수(전소니)에게 당시 검사장이었던 아버지 윤형구(장광)는 그렇게 으름장을 놓는다. 자신의 딸이 운동권인 한재현(박진영)을 만나는 걸 탐탁찮게 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