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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김서형도 시청자도 절박한 궁금증 더 커진다 ‘아무도 모른다’ 진짜 아무도 모르는, 그래서 더 알고 싶은 아무도 모른다.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SBS 월화드라마 는 제목 그대로 은호(안지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를 좀체 알려주지 않는다. 그가 왜 백상호(박훈)가 운영하는 호텔 옥상에서 뛰어내렸는지, 그 날 왜 돈다발이 들어있는 운동화를 동명(윤찬영)에게 뺏기듯 건넸는지, 도대체 무엇 때문에 민성(윤재용)의 운전기사가 은호를 철거 예정된 건물로 불러들여 폭력을 가했는지, 또 그 운전기사는 왜 그 건물에서 목이 매단 채 죽어 있는지... 는 그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은호의 윗집에 살며 부모보다 더 가깝게 지내온 차영진(김서형)은 갑자기 호텔 옥상에서 투신한 은호를 보며 오열한다. 그리고 후회한다. 그 날 자신을 찾아와 은호가 하려 .. 더보기
'부럽지', 이들의 대놓고 스킨십이 용납된다는 건 ‘부럽지’ 연애 매칭에서 연애 관찰로, 진짜 연애 보여준다 거침이 없다. 당당하다. 사랑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길거리에서건 어디서든 스킨십도 자연스럽다. 사실 연애를 해본 사람은 누구나 알 것이다. 두 사람 사이에 얼마나 감정이 애틋하고 가슴이 설레는지. 시대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애틋한 감정이나 설레는 마음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달라진 건 그걸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과거에는 그런 사적인 연애가 드러나는 것을 피하고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길거리에서도 종종 뽀뽀를 나누는 젊은 연인들을 볼 수 있고, 과감한 스킨십도 타인의 시선을 그리 의식하지 않는다. 마치 해외를 여행하다 느낀 그 자유로움을 이제는 우리네 길거리에서도 심심찮게.. 더보기
박새로이·황용식·임은섭, 지금 청춘들 장그래와는 또 다르다 당당하고 소신 지키며 자기 삶에 충실한 청춘들의 등장 청춘들이 달라졌다. 드라마에서 청춘들은 주로 두 부류의 캐릭터로 소비되곤 했다. 그 하나는 청춘멜로의 대상. 청춘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소재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사회 현실의 어려움에 직면한 청춘들이다. 현재의 사회 현실을 담은 드라마들이 청춘들을 등장시킬 때 그들이 실제로 겪곤 하는 취업 현실이나 만만찮은 조직의 적응기가 그것이다. 최근 드라마 속 청춘들의 초상을 보면 현실을 벗어나 사랑이라는 판타지에 빠져 있거나, 혹은 만만찮은 현실과 사투를 벌이던 청춘들과는 사뭇 다른 면모들이 발견된다. 물론 사랑과 현실 이야기가 빠지진 않지만 이걸 대하는 이들의 면면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드라마는 역시 최근 가장.. 더보기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가 깨운 색다른 가족드라마의 가능성 ‘하이바이 마마’, 귀신 판타지로 담은 신개념 가족드라마 시작은 귀신 이야기였다. 죽었지만 산 자들의 주변을 빙빙 도는 귀신들. 그런데 이 귀신들이 우리가 지금껏 봐왔던 귀신들과는 영판 다르다. 보통 산자 주변에 출몰(?)하는 귀신이라면 사람들 해코지하는 호러물이 떠오르지만, 이 귀신들은 저마다 절절한 가족애를 드러낸다. tvN 토일드라마 는 그래서 귀신 판타지로 담아낸 색다른 가족드라마처럼 보인다. 납골당을 찾아 망자의 살았을 적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유족들. 그런데 는 유족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들을 뒤에서 꼭 껴안고 있는 망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족이 눈물 흘릴 때 망자도 눈물을 흘린다. 아마도 졸지에 자식을, 부모님을, 형제와 자매를 또 아이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면 그 망자의 눈물에.. 더보기
도망치지 말고 맞서라, ‘이태원’ 박서준이 갑질 세상에 맞서는 방식 '이태원' 박서준이 오늘을 사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말 “괜찮아. 옛날에 우리 같은 공방에서 일할 때 내가 했던 말 기억하나? 너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용감한 사람이야. 누가 뭐래든 가장 용감하고 예쁜 여자야.” 단밤을 나와 장가로 간 장근수(김동희)가 TV 음식 오디션 프로그램인 에서 이기기 위해 단밤의 메인 셰프인 마현이(이주영)가 트랜스젠더라는 걸 폭로하자 쏟아진 차별적 시선에 박새로이(박서준)는 그렇게 위로한다. 에서 우승을 하는 조건으로 부동산 거물이었던 김순례(김미경) 할머니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한 단밤으로서는 마현이가 처한 이 상황은 커다른 위기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순간 박새로이가 걱정하는 건 투자가 아니라 사람이다. 전정되면 단밤으로 돌아가자는 말에 마현이는 도망치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