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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2' 꿈과 현실 사이, 이정재 앞에 놓인 기묘한 늪 ‘보좌관2’ 이정재는 과연 저 깊은 늪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 JTBC 월화드라마 의 첫 화 부제는 ‘탈피’다. 무슨 일인지 일단의 무리들에게 두드려 맞고 밑으로 굴러 떨어진 장태준(이정재)이 사력을 다해 그 둔덕을 오르면서 ‘껍질’에 대한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껍질을 깨고 나와야 살 수 있고 날 수 있지만, 그렇게 나와 껍질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생명은 포식자의 먹잇감이 된다고 그 내레이션은 말한다. 꼭대기에 간신히 오르지만 그를 향해 달려드는 자동차를 보여주며. 이 시작이 말해주는 건 장태준이 이제 껍질을 벗고 본격적인 정치의 세계 속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고다. 그는 자신이 따르고 존경했던 이성민(정진영) 의원이 법무부장관이 된 송희섭(김갑수)의 모략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지만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 더보기
'VIP' 장나라에서 이청아로, 시선이 바뀌자 벌어진 일들 'VIP', 이청아의 시선으로 보니 또 달라지는 흥미로운 관점 도대체 불륜녀는 누구인가. SBS 월화드라마 가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박성준(이상윤)을 의심케 하는 불륜의 대상이 누군가 하는 점이다. 물론 그렇다고 이 드라마가 소위 말하는 불륜드라마라는 건 아니다. 결국 하려는 이야기는 이들이 일하는 백화점 VIP 전담팀으로 대변되는 돈과 서열에 의해 굴러가는 우리네 사회이고, 거기서 나정선(장나라), 이현아(이청아), 송미나(곽선영) 그리고 온유리(표예진) 같은 여성들이 겪어내고 이겨내야 하는 현실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들을 좀 더 집중하게 만들고 섬세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만들어진 ‘불륜’이라는 장치는 중요하다. 바로 이 장치를 통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집중하게 되기 때문.. 더보기
'아침마당'마저 접수한 유재석, 그가 뜨면 업계가 들썩인다 ‘놀면 뭐하니?’의 확장, 유재석의 확장도 궁금해졌다 유재석의 행보가 심상찮다. 한 마디로 종횡무진이다. 월요일 아침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유산슬’과 ‘아침마당’이 나란히 올라와 있는 상황을 보고 많은 대중들은 적이 놀랐을 게다. 유산슬이란 예명으로 트로트 신인 데뷔를 한 유재석이 KBS 에 깜짝 출연해서다. 은 1991년부터 방영된 KBS의 대표적인 아침 교양 프로그램으로 시청률이 아직도 10%에 이를 정도로 고정적인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워낙 오래 됐고 또 아침 방송이라는 특징 때문에 굉장한 화제가 일어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유재석의 행보 하나는 그러나 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집중시켰다. 차세대 트로트 신인을 뽑는 코너로 진행된 에 가수 박상철이 “대한민국을.. 더보기
기지개 켜는 스탠드업 코미디, 왜 지금 금기를 깨려는 걸까 ‘스탠드 업!’, 우리 개그엔 이런 새롭고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 KBS가 2부작 파일럿으로 내놓은 은 여러모로 올해 KBS가 내놓은 그 어떤 예능 프로그램보다 독보적인 시도로 보인다. 먼저 KBS에서 19금을 내걸은 예능 프로그램을 내놨다는 점이 그렇다. 사실 우리네 예능 프로그램에서 19금을 건다는 건 모험에 가깝다. 일단 사전 광고나 홍보가 제한적이다. 방송 규정상 10시 이전은 청소년 보호시간대로 적용되어 방송도 홍보나 광고도 할 수가 없다. 그러니 요즘처럼 방송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프로그램 자체를 알리는데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이 19금을 걸게 된 건,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는 스탠드 업 코미디 장르에 조금 더 날개를 달아주기 위함이다. 스탠드업 코미디는 말 그.. 더보기
'뽕포유' 유재석과 귀신같은 대가들 B급 감성에 열광하는 까닭 놀라운 ‘뽕포유’ 15분 만에 곡 쓰고, 삼겹살에 뮤직비디오 찍고 도대체 MBC 예능 ‘뽕포유’에는 어떤 마력이 숨어 있는 걸까. 유재석의 트로트 가수 데뷔라는 그 포인트만 보면 중년 세대들을 타깃으로 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아이템의 소비층은 젊은 세대들까지 폭이 넓다. 유산슬이라는 예명으로 곡을 만들어가고 또 녹음을 하며 버스킹으로 첫 무대에 서는 그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나 빵빵 터진다. 그 빵빵 터지는 웃음의 장본인들은 이 트로트업계에서 레전드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박토벤’으로 불리는 박현우 작곡가와 ‘정차르트’ 정경천 편곡가 그리고 그 사이에 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작사의 신’ 이건우 같은 이들은 갑자기 등장해 엉뚱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유재석도 참지 못해 피식피식 웃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