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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세상

국대 김민경, 국민MC 김신영, 몸값 대신 몸의 가치 보여줬다 사격 국대된 ‘운동뚱’ 김민경과 ‘전국노래자랑’ MC된 김신영 ‘기억을 잃은 특수요원’, ‘불백 위도우’, ‘제육계 인재’, ‘근수저’. 최근 김민경에게 붙은 별명들은 그가 어떤 경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걸 말해준 바 있다. 그것은 iHQ 에서 시작해 벌칙처럼 걸려 시도하게 된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넘어가는 그 과정에서 생겨난 일이다. 다이어트와 헬스로 시작한 운동에서 남다른 근력의 소유자라는 게 드러났고 ‘근수저’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러면서 갖가지 운동에 뛰어들어 타고는 능력을 선보였던 것. 그러더니 최근에는 심지어 사격 국가대표가 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그 시작은 1년 전 이 프로그램에서 시도했던 사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쏴보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샷건으로 백발백중 표적을 맞추는 김민.. 더보기
지금은 진선규 전성시대,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종횡무진 ‘공조2’, ‘몸값’, ‘텐트 밖은 유럽’... 진선규가 하면 되는 이유 이런 날이 분명 올 줄 알았다. 이른바 진선규의 전성시대.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종횡무진이다. 그는 올해 썰렁했던 극장가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690만 관객이라는 흥행을 거둔 영화 에서 과거 의 빡빡 밀고 나왔던 위성락 캐릭터와는 상반되게 터벅머리를 하고 나와 살벌한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마침 tvN에서 방영된 은 여러모로 와 공조한 예능 프로그램의 색깔이 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유럽 텐트 여행을 하는 그 광경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단연 주목되는 인물은 진선규였다. 유해진이야 여러 차례 여행 예능 등을 통해 그 서글서글하고 아재미 가득한 매력을 선보인 바 .. 더보기
‘형사록’, 그 참회의 정서 특히 공감되는 건 ‘형사록’, 협박범과 협력하는 형사의 온몸으로 쓰는 참회록 과거의 잘못된 선택은 과연 어떻게 해야 용서받을 수 있을까. 한 순간에 동료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용의자가 된 형사 김택록(이성민). 위기상황에 놓인 그에게 ‘친구’라 자칭하는 의문의 인물이 전화를 걸어온다. 그 ‘친구’는 자신이 그를 살인용의자로 만든 장본인이라는 걸 드러내고 다짜고짜 게임을 제안한다. 그건 김택록이 과거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했거나 진범이 아니라는 의심이 있었지만 윗선의 수사대로 그냥 내버려뒀던 그런 사건들을 다시금 수사해 그 진실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 이처럼 그 이야기 구조가 독특하다. 살인범을 추적하는 형사물이지만 그 살인범의 목적은 바로 이 택록이라는 형사의 과오를 캐는 것이다. .. 더보기
잘못된 선택은 없어, 양자경의 수백 가지 얼굴이 주는 감동 입소문 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삶을 꿰뚫는 멀티버스 가족코미디 다니엘 콴과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의 영화 는 일단 제목이 너무 길어 머릿속에 단번에 입력되지 않는다. 포스터만 봐도 머리가 복잡해진다. 마치 만다라를 들여다보는 것 같은 그 포스터에는 중심에 주인공 에블린(양자경)이 서 있는데 그 뒤로 눈알을 이마에 붙인 복면의 존재가 마치 그를 조종하는 듯 보인다. 그리고 양자경 주변으로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딸 조이(스테파니 수), 세무국 직원 디어드리(제이미 리 커티스), 남편 웨이먼드(키 호이 콴), 아버지(제임스 홍)가 원형으로 포진되어 있다. 멀티버스를 소재로 한다는 것을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포스터만으로 그 세계의 복잡함이 느껴진다. 실제로 영화는 시작과 함께 세탁소를 운영하며 .. 더보기
극강의 몰입감 ‘자백’, 소지섭, 김윤진, 나나의 연기가 다시 보인다 소지섭, 김윤진, 나나가 ‘자백’을 통해 보여준 것들 시작과 함께 부감으로 보이는 끝없이 펼쳐진 산세가 마치 앞으로 이 영화가 펼쳐놓을 만만찮은 이야기를 예감케 한다. 서로 겹쳐져 있는 산들은 이야기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이야기를 말해준다. 그 산세들이 그림으로 변하고 그려진 그림 위에 붓칠이 계속 채워지는 오프닝 신도 마찬가지다. 은 그런 영화다. 진실인 것처럼 보이던 사건이 한 꺼풀을 벗겨내면 거짓으로 바뀌고 또 다른 진실을 드러내는 그런 영화. 그래서 이 시작점에 시선이 포획되면 끝점까지 시선을 돌리기가 어려운 극강의 몰입감을 주는 작품이다.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던 유민호(소지섭)는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에 돈 가방을 챙겨들고 호텔을 찾아가고, 거기서 엉뚱하게도 불륜 상대인 김세희(나나)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