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드라마 곱씹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이해', 가족해체 시대에 이 가족드라마가 찾은 돌파구 왕따, 동거, 워킹맘, 졸혼...‘아이해’가 보여주는 가족의 변화KBS 주말드라마는 사실상 가족드라마의 최후보루나 마찬가지다. 기본이 20% 시청률부터 시작한다는 이 KBS 주말드라마는 가족드라마의 전통적인 시청층의 충성도가 대단히 높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채널을 이 주말드라마에 고정시켜놓는 것이 당연한 주말의 풍경이 되어버릴 정도로. 하지만 주말드라마는 최근 들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그것은 그 가족드라마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네 가족의 형태가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1인가구가 전체 가구 수의 4분의 1을 넘어선 지 오래고, 결혼률은 물론이고 출산률 또한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현실의 가족이 가족드라마가 늘 구성하던 대가족 형태에서 이미 벗어나 있기 때문에 주말드라마의 양태들.. 더보기 '다만세', 타임슬립보다 시선 끄는 아련한 첫사랑의 풍경 ‘다시 만난 세계’, 왜 첫사랑의 시간을 유예시켰을까SBS 새 수목드라마 는 주인공의 죽음과 부활로부터 시작한다. 고등학생이었던 성해성(여진구)가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고 12년 후 학교 옥상에서 깨어나는 것. 그러니 이 드라마의 장치는 최근 들어 빈번히 장르물에서 활용되는 바로 그 타임슬립이다. 12년을 뛰어넘어 과거의 그녀 정정원(이연희)과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을 다시 만남으로써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드라마. 물론 이 타임슬립이 갖는 장치적인 힘은 크다. 12년 전 죽었던 인물이 다시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왔기 때문에 그 때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 자책해온 그의 첫사랑 정정원이 갖게 될 충격과 놀라움 그리고 반가움 같은 것들이 극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다. 첫사랑뿐만 아니라 그토록 친했던 친구.. 더보기 '학교 2017', 청소년 드라마에 풋풋한 꿈 사라진 까닭 ‘학교 2017’, 학교가 부조리한 현실의 축소판이라는 건이걸 어떻게 청소년 드라마라고 볼 수 있을까. KBS 월화드라마 은 어른들이 불편한 드라마다. 학교라고는 해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그대로 우리네 부끄러운 현실의 축소판이기 때문이다. 성적으로 줄 세우는 학교. 그래서 공부를 못하면 더 이상 다닐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학교. 심지어 공부를 못한다고 문제아가 되는 이 학교의 시스템은 가진 것 없는 서민들이 사람 취급 받지 못하는 현실 그대로다. 끝없이 이어지는 시험과 그렇게 나온 결과를 버젓이 벽보에 붙여 자신의 등수를 확인시키는 이 학교에서 은호(김세정)는 성적이 바닥이다. 공부에는 영 재능이 없지만 이 아이는 웹툰 작가가 꿈이다. 하지만 학교는 이 아이의 꿈 따위는 소중하게 바라봐주지 않는.. 더보기 '하백의 신부', 99% 판타지 코미디 속 1%의 진심 ‘하백의 신부’, 코미디로 무장하고 있지만 그 속내는“중증 강박장애였을 거에요. 완전무결을 위한 강박. 피해망상. 박상철 그 사람 계속 나를 만나고 싶어 했어요. 마지막 구조신호였을 거예요. 마봉열씨도 그렇고 이번 일도. 의사인 내가 봐야할 걸 보지 않고 들어야 할 걸 듣지 않아서 생긴 일들일까요?” tvN 월화드라마 의 윤소아(신세경)는 하백(남주혁)에게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들의 아픈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자신을 그렇게 자책한다. 하지만 그녀는 또한 그렇게 정신이 아픈 이들의 삶에 연루되는 것을 버겁게 느낀다. 정신과 의사로서 누구보다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지만 그로 인해 겪을 부담은 피하고 싶은 것. 그래서 하백에게 그 정반대의 감정을 토로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 더보기 ‘왕은 사랑한다’도 역시... 요즘 퓨전사극 왜 이러나 '왕사'도 빠져버린 퓨전사극의 늪어린 시절 겪은 사건과 성장해서 다시 재회해 인연을 이어가는 남녀. 세자와 신하로 만났지만 서로 우정을 키워온 남남. 그리고 이 세 남녀가 미묘하게 얽히는 삼각관계. 세자이긴 하지만 원나라 왕비에게서 태어나 오랑캐의 피가 섞였다 왕으로부터 천대받는 세자. 대부호의 딸로 태어났지만 그 권세를 얻기 위해 정략적으로 다가오는 남자들에 둘러싸인 여인. 그로 인해 어머니마저 죽음을 맞는 비극을 겪은 여인.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MBC 월화드라마 의 첫 회는 최근 퓨전사극의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의 포석을 깔아놓았다. 세자 왕원(임시완)과 고려 최고의 거부 은영백(이기영)의 외동딸 은산(임윤아)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두 사람의 절절한 사랑과 그 사랑을 가로.. 더보기 이전 1 ··· 170 171 172 173 174 175 176 ··· 4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