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드라마 곱씹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악의 꽃', 이준기는 정말 문채원을 사랑하지 않을까 '악의 꽃', 이준기의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거짓말 "아니 단 한 순간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다. 난 그런 마음 모른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누나 도해수(장희진)가 차지원(문채원)을 사랑하냐고 물었을 때 백희성(이준기)은 그렇게 선을 그었다. 안타깝게도 그 순간 차지원은 그들의 대화를 듣고 말았다. 상심한 차지원은 돌아서 홀로 눈물을 흘렸다. tvN 수목드라마 에서 백희성은 왜 그렇게 말했을까. 그는 진정 차지원을 사랑하지 않는 걸까. 그의 말대로 단 한 순간도 사랑한 적이 없는 걸까. 그간 백희성이 차지원과 그의 딸 백은하(정서연)를 대해온 걸 보면 결코 그렇진 않은 것 같다. 그 누구보다 가족을 챙겼던 백희성이 아니었던가. 그 증거는 죽은 아내의 시신을 찾겠다며 백희성의 가족까지 위협하던 박.. 더보기 '사이코' 서예지는 거침없이 발산했고, 오정세는 한마디로 미쳤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어떻게 연기자들 재발견의 장이 되었나 tvN 토일드라마 가 종영했다. 대본에서부터 연출, 연기까지 나무랄 데 없는 오랜만에 보는 '삼박자 드라마'였던 였다. 디즈니와 팀 버튼을 섞어 놓은 듯한 박신우 감독의 공이 느껴지는 감각적인 연출에, 잔혹동화의 형식으로 사회적 편견을 깨나가는 휴먼드라마이면서 동시에 달콤살벌한 멜로와 스릴러를 오가는 완성도 높은 대본, 그리고 캐릭터 하나하나가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만들어낸 연기까지 더해진 작품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칭찬하고 싶은 건 이 작품이 꺼내놓은 많은 연기자들의 재발견이다. 김수현은 검증된 배우로서 드라마 전체의 중심을 굳건하게 잡아 주었고, 그 위에서 서예지가 이렇게 연기를 잘 했었나 싶을 정도로 펄펄 날았다. 그리고 그 위에 .. 더보기 "배 째!".. '사이코', 오정세라는 어른이가 주는 감동의 실체 '사이코지만 괜찮아', 우리가 자폐 오정세를 통해 위로받은 까닭 "배 째-" 자신의 엄마가 강태(김수현)와 상태(오정세) 형제의 엄마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문영(서예지)이 자꾸만 자기 집에서 떠나라고 하자 상태는 그렇게 말한다. 그건 상태가 생각하는 가족 간의 갈등을 봉합하는 방식이다. 자신들을 떠나라고 하는 문영 때문에 고민하던 강태가 상태에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상태는 떠날 수 없는 이유로 "우리는 가족"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하는 거고, 떠나도 같이 떠나야 한다고 한다. 자신들만 떠나면 문영이 혼자 남게 된다고 하며 그러면 안 된다며 그래도 떠나라고 하면 "배 째!"라고 하면 된다고 한다. tvN 토일드라마 에서 상태는 애초 보호를 받아야 할 자폐를 가진 형처럼 .. 더보기 '악의 꽃' 이준기, 살인마인가 피해자인가 '악의 꽃', 이준기는 문채원의 사랑으로 구원받을 수 있을까 tvN 수목드라마 에서 백희성(이준기)은 문제적 인물이다. 그는 강력계 형사인 차지원(문채원)과 결혼해 딸 은하(정서연)와 단란한 가정을 꾸린 인물이지만, 그의 이런 단란함은 많은 거짓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것들이다. 그의 진짜 이름은 도현수였고, 그는 18년 전 연주시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범 도민석(최병모)의 아들이었다. 게다가 차지원이 시부모로 알고 있는 공미자(남기애)와 백만우(손종학)은 그의 친부모가 아니었다. 그가 신분세탁을 한 진짜 그들의 아들 백희성(김지훈)은 무슨 일인지 산소호흡기를 매단 채 그들 집 비밀스러운 공간에 누워 있었다. 게다가 드라마는 백희성이 그와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 살아 그 실체를 알아보는 김무진(서현우.. 더보기 '모범형사', 손현주는 어째서 끝까지 사람을 포기 안할까 '모범형사'가 손현주를 통해 그려내는 따뜻한 인간관 "잠깐 미웠던 거야. 네가 하고 싶어서 그랬던 것도 아니잖아. 위에서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그런 거지." 자신이 밉지 않냐고 묻는 윤상미(신동미)에게 강도창(손현주)은 이렇게 말한다. 과거 강도창을 사수로 뒀던 윤상미지만 자신이 저질렀던 실수와 성공하고픈 욕망에 이대철 재심 법정에서 거짓말을 해 강도창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그였다. 하지만 강도창은 윤상미를 여전히 포기하지 않는다. 그건 조직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지를. JTBC 월화드라마 에서 강도창은 끝까지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다. 물론 사람이기를 포기한 실제 살인범 오종태(오정세)나 역시 살인범이거나 공모자인 정한일보 유정석(.. 더보기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4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