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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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금밤', 유튜브 세대 입맛 당기는 나영석의 흥미로운 실험옛글들/명랑TV 2020. 1. 15. 15:02
‘금금밤’ 나영석 PD의 숏폼 실험, 무엇이 달랐을까 나영석 PD의 새로운 예능 실험은 무엇이 달랐을까. tvN 는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처럼 1시간에서 길게는 1시간 반이 넘는 그런 분량을 이어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숏폼 형태로 6개의 코너를 16분에서 20분 정도 분량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각각의 코너는 ‘내 친구네 레시피’, ‘신기한 과학나라’, ‘당신을 응원합니당’, ‘신기한 미술나라’. ‘체험 삶의 공장’으로 연계성이 전혀 없는 그저 각각의 프로그램처럼 보인다. 분량이 짧아지면서 스토리텔링도 좀더 짧으면서도 효과적인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를테면 ‘내 친구네 레시피’에서 홍진경이 김영철을 만나 그 모친의 집을 방문해 음식을 먹고 레시피를 전하는 그 과정은 코너가 짧다는 사실이 하나의 스토리텔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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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존재 자체만으로 이미 신세계를 열어 가고 있다옛글들/명랑TV 2020. 1. 15. 14:59
아이돌, 테너, 록커, 신동...‘미스터트롯’의 블랙홀 같은 퓨전 이 정도면 트로트의 블랙홀이 아닐까 싶다. 첫 회부터 아이들의 걸쭉한 트로트에 마술, 1인2역, 태권도 등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시킨 트로트는 물론이고 정통 트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트로트의 세계를 보여주며 12.5%(닐슨 코리아)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한 TV조선 . 하지만 그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2회는 무려 1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20% 시청률을 넘기는 건 시간문제라고 보인다. 2회에는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다 트로트에 도전하는 이들은 물론이고 그 특이한 삶이 영화화되기도 했던 고딩 파바로티 김호중 같은 테너가 트로트에 도전하고, SBS 에서 트로트 신동으로 불렸던 김희재와 이찬원과 김수찬, 양지원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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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온갖 오해와 루머도 어쩌지 못한 백종원의 창대한 꿈옛글들/명랑TV 2020. 1. 15. 14:53
‘골목식당’ 백종원과 돈가스집의 꿈, 골목 넘어 제주도 살릴까 포방터 시장에서 제주로 옮겨 첫 오픈한 돈가스집은 첫날부터 문전성시였다. 전날 밤 11시부터 줄을 섰다는 첫 번째 손님은 새벽 2시경부터 자기 뒤로 줄이 세워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다음 날 아침 돈가스집을 찾은 백종원은 길게 주차장까지 빙빙 돌아 이어진 줄을 보고 경악했다. 첫날부터 그 정도로 손님들이 몰려올지는 예상 밖이었기 때문이다. SBS 이 공교롭게도 100회를 맞아 보여준 건 제주에 오픈한 돈가스집이었다. 가게도 넓어졌고 주방도 훨씬 커졌지만 사장님 부부 내외는 그만큼 적지 않은 부담과 책임을 느끼는 것 같았다. 사장님은 몸살을 앓아 힘겨워 했고, 아내분은 척척 컴퓨터처럼 돌아가던 머리가 멍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첫 장사에서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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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산슬과 펭수 통해 본 이 시대 성공의 비법옛글들/명랑TV 2020. 1. 8. 10:44
펭수와 유산슬, 같은 듯 다른 신드롬의 주역들 펭수의 존재감은 역시 그냥 생긴 게 아니었다. MBC 에서 에 시상자로 참석한 펭수와 유산슬(유재석)의 만남은 2019년을 들썩거리게 만든 신드롬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 수밖에 없었다. 천하의 김태호 PD가 펭수의 대기실을 찾아 공손하게 유산슬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이에 설렌다는 듯 ‘합정역 5번출구’를 흥얼거리며 유산슬의 대기실을 찾는 모습부터 펭수의 예능감은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을 만나는 사이 유산슬을 기다리는 펭수는 “유산슬 왜 안와!”하고 소리치며 다소 긴장과 설렘이 오가는 모습으로도 웃음을 줬다. 놀라운 건 유산슬과 마주하면서 펭수가 맞받아치며 하는 토크가 예사롭지 않았다는 점이다. “진짜 올 줄 몰랐다”는 유산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