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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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과 톰 크루즈, 기대 저버리지 않는 비결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8. 8. 1. 10:08
‘미션 임파서블6’, 쫀쫀한 이야기에 맨몸 액션 더해지니 안 될 리가은 이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이다. 보통 1편이 성공하면 속편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속설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이건 영화와 영화관이 그만큼 대중들에게 하나의 일상적인 여가로 자리 잡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속편에 대한 굉장한 기대감보다는 어느 정도의 기대가 충족되면 만족하는 관객들이 많아진 것이다. 그럼에도 무려 6편이나 계속 나온 이 이번 작품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건 확실히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건 마치 한 때 냉전시대의 만들어졌다 하면 공전의 히트를 치곤했던 ‘007 시리즈’를 보는 것만 같다. 냉전시대가 지나고 이제 테러리즘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007 시리즈도 고개를 숙였지만, 그 자리를 이 차지하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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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박정민의 힙합에 웃다 울다 뭉클해진다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8. 7. 15. 10:41
"잘 사는 게 복수여".. '변산' 이준익 감독이 던진 메시지이준익 감독의 신작 영화 은 ‘청춘 3부작’으로 불린다. 최근 이준익 감독이 만든 , 에 이은 청춘의 초상을 담은 작품이란 의미에서다. 실로 에서 ‘심뻑’으로 불리는 래퍼 학수(박정민)의 낮게 읊조리다 점점 고조되고 나중에는 폭발하는 랩을 듣다보면 그 청춘의 단상이 녹아난 가사에 ‘마음으로부터 뻑이 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저 자신의 일상을 일기를 쓰듯 꾹꾹 눌러써서 만들어낸 가사지만, 그 안에는 이들이 겪는 상처와 그럼에도 넘어지기보다는 한바탕 욕이라도 해대는 그 마음의 절절함 같은 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 작품을 두고 ‘청춘 3부작’이라고 지칭하는 말에 이의가 있을 리 없다. 하지만 은 이준익 감독 영화 중 또 다른 특징으로 보이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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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 쏟아지는 '허스토리', 어째서 개봉관 찾기는 어려울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8. 7. 8. 10:24
'허스토리' 같은 영화가 설 자리가 없다는 건사실 많은 이들이 영화 가 개봉되기 전까지 ‘관부재판’이 무엇인지조차 몰랐다고 말한다. 1992년부터 6년 간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재판부와 맞선 할머니들의 위대한 역사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재판 사상 처음으로 보상판결을 받아낸 재판.워낙 소재가 소재인지라, 여기 등장하는 할머니들의 얼굴 표정 하나 손등의 주름살 하나를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나는 영화다. 특히 부산이라는 지역에서 이 할머니들이 자신의 과거를 숨긴 채 남몰래 눈물만 삼키며 살아오셨을 그 세월의 이야기들이 전해주는 묵직한 감동은 영화가 아니라도 그 실제 사실이 주는 먹먹함을 피할 길이 없다.그래서인지 영화는 오히려 과하게 감정선을 끌어올리는 연출 같은 걸 하지 않았다. 다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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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선악도 남녀도 넘은 독특한 슈퍼히어로의 탄생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8. 7. 2. 10:56
이제 겨우 서사의 시작 알린 ‘마녀’, 시리즈를 기대해박훈정 감독은 전작인 가 직면했던 여혐 논란이 뼈아팠던 게 아니었을까. 는 마치 그 작품에 대한 감독의 항변처럼 느껴진다. 최근 들어 나 같은 여성 슈퍼히어로의 등장이 새삼스러운 건 아니지만, 는 확실히 이들 작품과는 색다른 지대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제목만 보면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물과는 사뭇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지고, 실제로 영화 중반까지는 너무나 토속적인 정경이 반복된다. 친자매처럼 친한 친구가 있고, 몸이 아프지만 소를 키우는데 남다른 정성을 쏟는 목장주 아버지와 치매기가 조금씩 보이는 어머니가 등장하며, 어려운 가계를 돕기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는 주인공 자윤(김다미)이 그렇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같은 액션을 먼저 기대했던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