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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

'녹두전', 여장남자 장동윤의 연기 지분 절대적인 이유 남장여자에서 여장남자로, ‘녹두전’의 파격 역할 바꾸기 한때 드라마에서 남장여자는 하나의 인기 코드로서 등장한 바 있다. MBC 이 그렇고, SBS 이 그랬으며, KBS 그리고 KBS 이 그랬다. 남장여자 캐릭터가 등장하는 드라마들이 모두 멜로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이 성 역할 바꾸기가 여러 가지 상징들을 담게 만들었다. 동성애 코드도 들어가게 되었고, 남성과 여성 간의 성 역할 고정관념을 깨는 카타르시스를 주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새로 시작한 KBS 은 남장여자가 아닌 여장남자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것은 성 역할 바꾸기의 관전 포인트를 바꿔 놓기 때문이다. 즉 남장여자는 (주로 사극에서는) 여성에게 주어지지 않는 것들을 뛰어넘기 위해 여성이 남자행세를 하는 것이지만, 여장남자는 그런 방.. 더보기
수지와 혜리 연기력 논란, 단순히 선입견 때문이 아니다 연기만 잘 하면 이제 대중들도 연기돌을 받아들이는데 이제 아이돌이 연기를 하는 이른바 ‘연기돌’에 대한 막연한 편견과 선입견은 사라지고 있다. 이렇게 된 건 연기돌로 등장한 이들이 과거와 달리 상당한 준비를 하고 연기에 임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임시완의 경우가 그렇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였지만 임시완은 tvN 드라마 이나 영화 , 등을 통해 확고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OCN 드라마틱 시네마 에서도 살인마들이 드글거리는 고시원에서 불편함과 함께 알 수 없는 분노의 감정을 간간히 드러내는 쉽지 않은 역할을 소화해내고 있다. 아이유도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대표적인 사례다. tvN 에서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한 아이유는 최근 종영.. 더보기
유재석 토크의 진화, 본능적으로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다 '유퀴즈'·'일로 만난 사이'에 담긴 유재석 토크의 변화 사실 MBC 을 전면에서 이끌면서 특히 몸 쓰는 일(몸 개그부터 리얼 성장드라마까지)을 많이 해왔지만 유재석의 주력은 애초부터 토크에 있었다. 아주 오래 전 에 출연해 에피소드를 털어놓던 때부터 조금씩 진화해온 유재석의 토크는 나 로 오면서 자기만의 색깔을 갖추기 시작했다. 당시 ‘리얼 토크쇼’라는 트렌드 속에서 나 처럼 독한 토크들이 쏟아져 나올 때도 유재석은 ‘햇볕 토크(바람보다는 햇볕이 나그네의 옷을 벗기듯 배려하는 토크)’로 자기만의 색깔을 분명히 했다. 의 골방토크나 의 목욕탕토크는 그 공간이 갖는 편안함에 유재석의 상대를 무장해제 시키는 ‘햇볕 토크’가 더해져 빛을 보았다. 하지만 는 이미 오래전 종영했고, 도 시즌4를 하고 있지만 과거.. 더보기
'멜로가 체질' 진짜다, 시청률은 1%대였지만 공감은 100%였다 ‘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의 드라마 도전 결코 실패 아닌 건 JTBC 금토드라마 은 한 마디로 미스터리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클리셰를 훌쩍 뛰어넘는 재기발랄하고 의미심장한 대사들의 향연이 펼쳐지지만 어찌 된 일인지 시청률은 급상승한 마지막회조차 1%대에 머물렀다. 심지어 1.0%로 자칫 1% 밑으로 떨어질 뻔한 회도 두 차례나 있다. 올해 영화 으로 1천만 관객을 훌쩍 넘긴 이병헌 감독의 드라마 도전. 어째서 시청률은 화답하지 않은 걸까. 우선 전제해야할 건 시청률과 완성도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말드라마가 30% 시청률을 낸다고 해도 모두 완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지 않듯이 시청률 1%짜리 드라마라고 해도 완성도가 낮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이다. 시청률은 대중성의 잣대일 뿐.. 더보기
막 해도 잘 된다?..'천리마마트' 황당한 설정에 반쯤 중독됐다 ‘천리마마트’, 의외로 잘되는 장난 같은 역발상의 카타르시스 도대체 정복동(김병철)의 속내는 뭘까. 그는 진짜로 천리마마트를 망하게 하기 위해 온 것일까. 아니면 그보다 큰 그림이 있는 걸까. tvN 드라마 의 정복동이 천리마마트로 좌천되어 와 하는 일련의 행보들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마트에 직원들을 대거 신규채용한다. 그것도 정직원으로. 그런데 그 정직원의 면면이 황당하다. 정리해고당해 대리운전을 하며 살아가는 가장, 만년 가수지망생, 전직 조폭 심지어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빠야족들까지. 게다가 이렇게 뽑은 오합지졸들을 쓰는 정복동의 용병술은 더더욱 황당하다. 전직 조폭에게 곤룡포를 입혀 고객만족센터에 앉혀놓고 부족한 카트 대신 빠야족들을 손님들에게 일대일로 붙인다. 하지만 정복동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