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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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온갖 오해와 루머도 어쩌지 못한 백종원의 창대한 꿈옛글들/명랑TV 2020. 1. 15. 14:53
‘골목식당’ 백종원과 돈가스집의 꿈, 골목 넘어 제주도 살릴까 포방터 시장에서 제주로 옮겨 첫 오픈한 돈가스집은 첫날부터 문전성시였다. 전날 밤 11시부터 줄을 섰다는 첫 번째 손님은 새벽 2시경부터 자기 뒤로 줄이 세워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다음 날 아침 돈가스집을 찾은 백종원은 길게 주차장까지 빙빙 돌아 이어진 줄을 보고 경악했다. 첫날부터 그 정도로 손님들이 몰려올지는 예상 밖이었기 때문이다. SBS 이 공교롭게도 100회를 맞아 보여준 건 제주에 오픈한 돈가스집이었다. 가게도 넓어졌고 주방도 훨씬 커졌지만 사장님 부부 내외는 그만큼 적지 않은 부담과 책임을 느끼는 것 같았다. 사장님은 몸살을 앓아 힘겨워 했고, 아내분은 척척 컴퓨터처럼 돌아가던 머리가 멍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첫 장사에서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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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가 그리웠나, '김사부2' 유사한 구성에도 대박 낸 비결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 15. 14:51
‘낭만닥터 김사부2’, 시즌2 드라마의 새 기록 세우나 김사부(한석규)의 낭만이 그리웠던 걸까. SBS 월화드라마 가 2회 만에 18%(닐슨 코리아)라는 대박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 14.9% 시청률이 시즌1이 남겼던 기대감의 수치라면 2회의 이 수치는 시즌2 역시 충분히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는 증거다. 도대체 의 무엇이 이런 놀라운 결과를 만든 걸까. 첫 회가 시즌1의 리마인드와 함께 새 진용으로 등장한 서우진(안효섭)과 차은재(이성경)를 소개하고 이들이 김사부가 운영하는 돌담병원으로 오게 되는 과정을 다뤘다면, 2회는 본격적인 에피소드를 담았다. 국방부 장관이 차로 이동 중 운전기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는 바람에 차량이 가드레일을 치고 나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그렇게 가장 가까운 병원인 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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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바나나가 뭐라고.. 서현진도 학생들도 너무 힘들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 15. 14:49
‘블랙독’, 바나나 하나로 이렇게 치열하다는 건 ‘바나나’ 하나가 불러온 파장이 이렇게 클 줄이야. tvN 월화드라마 이 다룬 시험문제 출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 상황이 야기한 파장을 다뤘다. 국어 시험 문제에 등장한 ‘성순이가 바나나와 수박 두 개를 샀다’는 지문이 문제가 됐던 것. 이 지문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했다. 성순이가 바나나 한 개와 수박 한 개를 샀을 수도 있고, 바나나 한 개와 수박 두 개를 혹은 바나나 두 개와 수박 두 개를 샀을 수도 있다 해석되었던 것. 하지만 학생들은 거기에 또 다른 이의제기를 했다. ‘어휘적 중의성’으로 보면 바나나가 성순이와 마찬가지로 한 인물로 볼 수도 있다는 것. 학생들은 그래서 자신들이 쓴 답도 맞는 것으로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어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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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거대사건에 가려진 일선검사들을 위한 헌사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 8. 10:48
'검사내전' 타짜 된 정려원처럼 웃음 주는 검사 어디 없나요? 이번엔 ‘타짜’다. 산도박장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언더커버에 나선 차명주(정려원) 검사. 하지만 화투를 만져본 적도 없는 그를 위해 진양지청 형사2부의 타짜로 불리는 이선웅(이선균)이 특훈(?)에 들어간다. 밤새 알밤을 맞아가며 화투기술을 배운 차명주는 결국 산도박장에 들어가게 되는데... JTBC 월화드라마 이 그려나가는 코미디가 갈수록 빵빵 터진다. 라는 영화에서 봐왔던 산도박장이 등장하지만, 그 영화처럼 과장된 긴장감이나 폼나는 타짜들의 향연 따위는 없다. 대신 지극히 현실적인 검사들의 때론 우스꽝스럽고 때론 짠내 나는 면면들이 그려지며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검사라기보다는 어느 샐러리맨들 집단처럼 보이는 형사2부 사람들은 우리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