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름다운 세상’, 조여정 달리 보이게 만든 놀라운 복합감정 '아름다운 세상'이 이끌어낸 배우 조여정의 가능성 JTBC 금토드라마 이 그리려 한 건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었다. 한 아이의 추락과 그를 둘러싼 어른들의 볼썽사나운 모습들... 그래서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혀버리는 현실을 마주하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든 진실을 찾아내려는 추락한 아이 선호(남다름)의 가족이 그렇고, 뒤늦게 자기 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몰랐다며 자책하고 반성하는 선생님이 그렇다. 물론 이들 또한 완벽하지 않고 주체할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이기도 하고, 때론 자식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이기적인 선택 앞에 갈등하.. 더보기 정해인과 한지민의 ‘봄밤’, 멜로 보는 맛이 난다는 건 소소해 보여도 흥미진진한 '봄밤'의 멜로 MBC 수목드라마 의 멜로는 보는 맛이 있다. 물론 처음에는 너무 일상적인 멜로가 아닌가 여겨지기도 했다. 또 전작이었던 JTBC 의 잔상이 눈을 가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꾸만 들여다보자 이 멜로 어딘가 다르다. 보통의 멜로에서 늘상 벌어지는 사건들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인물의 심리와 감정변화에 대한 섬세한 시선이 느껴진다. 예를 들어 정인(한지민)이 동생과 함께 기석(김준한)의 농구시합을 보러갔다가, 거기서 경기를 벌이는 지호(정해인)를 보게 되고, 그들이 다 같이 뒷풀이를 하게 되는 에피소드가 그렇다. 그건 어떤 멜로에서도 자주 등장하던 시퀀스지만, 이 장면에서 가게 바깥에 있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나온 정인이 마침 거기서 아들과 전화통화를.. 더보기 연예인보다 낫다, 유재석 웃고 울리는 '유퀴즈'의 보통사람들 이토록 재밌는 분들이... ‘유퀴즈’의 든든한 주인공들 어떻게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분들이 이토록 재미있을까. 한옥 길로 유명한 종로 계동에서 촬영한 tvN 예능 . 첫 회에 갔었던 열쇠가게를 찾아가 다시 만난 어르신은 그 작은 가게에서 편하게 다리를 뻗고 앉아 “너무 편해 보이셨다”는 유재석의 말에 “불편한데 돈이 없으니까 편해요. 관리하려면 불편한데 없으니까 만고땡이야-”라는 유쾌한 답변으로 큰 웃음을 주셨었다. 당시에도 “출연료 없냐”고 물어보고 선물이라고 냄비를 받은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어르신은 다시 뽑은 선물로 유재석 브로마이드가 나오자 극구 사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그 웃음이 특별히 유쾌하게 느껴지는 건 어르신의 소탈함이 주는 웃음이기 때문이다. 이런 웃음은 평범하게 삶을 살아가는.. 더보기 뭉클한 감동 주는 '녹두꽃'에 아쉬운 딱 한 가지 '녹두꽃', 동학군의 적을 좀 더 명쾌하게 세우지 않는다면 SBS 금토드라마 은 이런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뭉클한 면이 있다. 대포와 회전포까지 갖고 온 경군들을 상대로 싸운 황룡강 전투 장면은 그 스케일만으로도 압도되고, 총알이 빗발치듯 날아오는 데는 솜을 채운 장태를 밀며 적진을 향해 전진하는 동학군의 모습에서 먹먹함마저 느껴진다. 무엇이 이들을 죽음을 감수하고라도 이렇게 전장에 나서게 했을까. 백이강(조정석)이 그의 이복동생 백이현(윤시윤)에 의해 위기에 빠진 버들(노행하)과 번개(병헌)를 구해 도망칠 때, 그들을 따르던 일련의 거지들이 동학군에 합류해 한 끼 밥을 먹고는 전장의 최전선에서 목숨을 던져 대포를 무력화시키는 장면이 그렇다. 그들이 그렇게 해서 얻고자 한 건 뭐였을까. .. 더보기 '미스터리 키친', 어째서 백종원이 잘 보이지 않을까 복면키친? ‘미스터리 키친’의 너무 안이한 선택 이것은 MBC 의 키친 버전인가. SBS 은 파일럿이지만 너무 쉬운 선택들만 보이는 프로그램이었다. ‘블라인드 대결’이라는 형식도, 그 진행방식도 의 틀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고, ‘추리+승패 판정’ 과정 또한 같았다. 그잖아도 음식 프로그램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다. 그렇다면 음식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의 기획에는 더 색다른 시도나 새로움을 추가해야 마땅했다. 하지만 은 그런 변별점을 찾아내기가 어려웠다. 심지어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대결이라는 관전 포인트도 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알고 보니 가수가 아니었다’는, 초창기의 놀라움은 이제는 너무 익숙해 전혀 놀라움을 주지 않는 상황이 아닌가. 그런데 이 ‘알고 보니 셰프가 아니.. 더보기 이전 1 ··· 192 193 194 195 196 197 198 ··· 1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