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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

'며느라기', 당신들이 얼마나 딸들을 망가뜨리고 있는지 '며느라기', 시부모, 며느리 그리고 딸로 이어지는 차별의 연대기 기혼 여성 시청자들 중에는 카카오TV 드라마 를 못 보겠다는 분들이 적지 않다. 이유는 너무 '열 받아서'다. 그 안에 담겨진 이야기들이 너무나 리얼해서 그걸 굳이 다시 드라마를 통해 확인하는 게 짜증이 난다는 것. 특히 실제 현실에서는 부딪쳐봐야 분란만 일어날 게 뻔해서 속으로 참고 포기하고 회피하며 아예 깊게 생각하는 것 자체를 하지 않으며 넘겼던 그 문제들을 다시 적나라하게 꺼내놓는 를 보는 일이 너무나 힘겹다는 것이다. 실제로 는 굉장히 극화된 막장드라마식의 시월드가 아니라, 너무나 예의 바른 척 하면서 사실은 속을 긁어대고 뒤통수를 치고 모멸감을 주는 마치 미세먼지 같은 차별의 공기가 당연한 듯 흘러 다니는 시월드를 보여준다. 추.. 더보기
'개천용', 정우성이 배성우를 제대로 입게(?) 된 까닭 '개천용'의 출연자 교체, 의외로 자연스러웠던 이유 정우성이 제대로 배성우를 입었다? SBS 금토드라마 17회는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배성우 대신 박삼수 기자 역할을 맡게 된 정우성이 본격 등판했다. 배성우와 정우성. 사실 드라마 도중에 연기자가 교체되는 상황은 정상적일 수 없다. 연기자가 그간 구축해놓은 몰입감이 깨지기 때문이다. 그것도 배성우와 정우성처럼 이미지가 사뭇 다른 배우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의외로 그 교체는 생각만큼 부자연스럽지는 않았다. 물론 어울리지 않는 면이 없는 건 아니다. 정우성의 스스로도 인정하는(?) 그 잘생긴 외모가 특히 큰 장벽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시청자들 중에는 정우성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한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정우성은 작정한.. 더보기
윤여정부터 최우식까지, 이들이 월드클래스인 진짜 이유 '윤스테이' 유머에 배려, 성실함까지..이래서 사랑받는 것 "당신이 에 나온 배우라고요?" tvN 예능 에서 숙소까지 안내를 해주는 최우식에게 외국인들은 그렇게 물었다. 이 장면은 한국에서 1년 미만을 거주한 외국인들을 손님으로 받아 1박2일 간의 한국문화 체험을 해주겠다는 이 프로그램에서 그걸 맡은 이들이 윤여정, 정유미, 이서진, 박서준, 최우식 같은 이제는 월드클래스라고 불러도 될 만큼 내로라하는 배우들이라는 사실을 끄집어내 보여준다. 물론 외국인의 놀라는 리액션을 통해 전해지는 진한 '국뽕'의 향기가 묻어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는 어쨌든 그 콘셉트 자체가 '한국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체험해주겠다는 것에 맞춰져 있다. 그러니 한식이나 한옥 그리고 한국의 정이 느껴지는 문화들에 대해 외국인들이 보여.. 더보기
'런 온', 이 드라마에 신데렐라도 온달도 없는 이유 '런 온', 부자와 가난한 자는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을까 미안하게도 다소 뻔한 신데렐라 이야기의 변주가 아닌가 하는 오해를 했다. JTBC 수목드라마 에 그런 오해를 갖게 된 건, 이 드라마의 겉면이 멜로 장르의 틀을 보여주고 있고 그 멜로에는 사는 환경이(부유층과 서민으로 나뉘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남녀 인물들이 포진해 서 있어서였다. 국회의원과 유명배우의 아들인 기선겸(임시완)은 호텔에서 살며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로 뭐든 잘 할 것 같은 '엄친아'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오미주(신세경)는 영화 통번역을 하며 살아가면서도 자존감이 넘치는 캔디형 인물이다. 또한 서명그룹의 적통으로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인 서단아(최수영)와 미술대학생인 이영화(강태오)의 구도도 그렇다. 그 구도만 보면 이들이 엮.. 더보기
'유퀴즈'의 방향성을 제시한 소명의식 가진 직업인들의 세계 '유퀴즈', 돈도 중요하지만 일에 대한 소명의식이 없다면 "진짜 지쳤을 때 집에 와서 집어 들 수 있는 책이었으면 좋겠다. 좀 따뜻하고 내일 일어날 힘을 줄 수 있는 그런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에게 의 원작 소설가로 잘 알려진 정세랑 작가는 자신이 쓰고픈 책에 대해 그렇게 말했다. 어려서부터 책 읽는 걸 유독 좋아했고, 또 글 쓰는 걸 좋아해 매일 샐러리맨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글을 쓰고 일이 끝나고 나면 타인의 글을 잃거나 작품을 보며 논다는 정세랑 작가. 책 판매부수에 대해 신경이 쓰이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가 글을 쓰는 진짜 이유는 그의 그 말 속에 담겨 있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것. tvN 예능 이 '겨울방학 탐구생활'이라는 부제를 달고 어떤 분야를 탐구함으로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