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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

광화문 언론사 빌딩 보라고! '개천용' 김주현의 따끔한 일침 '개천용', 돈만 있으면 기사도 맘대로? 그 정반대인 이유 "야 다 니들 때문에 그러는 거야. 보란 듯이 사옥 올려서 니들 월급 주고 취재에만 전념하라고." 뉴스앤뉴 문주형(차순배) 사장은 강철우(김응수) 서울시장의 뒤를 봐주는 것이 결국 기자들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는 강철우 시장이 지을 테크노 타운 분양권을 받아 입주하려 한다. 그것이 수백억의 이익을 회사에 가져다 줄 것이고 그 이익은 결국 기자들의 처우를 좋게 해줘 쓰고 싶은 기사를 마음껏 쓸 수 있게 해줄 거라는 게 그의 논리다. 하지만 문주형 사장의 그 말에 이유경(김주현) 기자는 너무나 따끔한 비판을 내놓는다. "저 앞 광화문만 나가도 언론사 빌딩 많아요. 그 언론사 보란 듯이 진실을 쫓고 있나요? 누가 보는데도 자기 주머니만 채우고 있나요.. 더보기
'60세 미만 출입금지'를 보니 관찰예능의 경박함이 보이더라 '60세 미만 출입금지', 관찰카메라란 이런 것이다 EBS 다큐프라임이 2회 분량으로 담아낸 는 60대의 독거여성 세 명의 셰어하우스 한 달 살기를 담았다. 사는 곳도 다르고 살아온 방식도 다른 세 사람. 62세 사공경희씨는 결혼을 하지 않은 미스로 지금껏 홀로 살아왔고, 65세 김영자씨는 함께 가족과 살아오다 이제 혼자 산지 두 달째를 맞이했다고 한다. 반면 영자씨와 나이가 같은 이수아씨는 13년째 혼자 살아오며 어딘지 삶이 '엉망진창'이 됐다고 토로한다. 가족도 친구도 점점 사라졌다고. 첫 날 셰어하우스에서 만난 세 사람은 어색하기가 이를 데 없다. 너무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이들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한 달을 지내고 나서는 거의 친자매이자 평생 친구 같은 정을 느.. 더보기
'나의 가해자에게', 이 단편이 '펜트하우스'보다 더 가치 있는 건 학교폭력을 다뤄도 '나의 가해자에게' 같은 진지함이 있어야 학교폭력은 이렇게 조심스럽게 다뤄져야 하지 않을까. KBS 드라마스페셜 2020에서 마련한 단편 가 학교폭력을 다루는 방식은 매우 조심스럽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존재한다고 해서 단순히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복수를 가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걸 이 드라마는 알고 있다. 이 단편 드라마가 학교폭력에 접근하는 방식이 남다르다 여겨지는 건 그 이야기 구도 자체에서부터 느껴진다. 학생시절 집단 괴롭힘을 당했던 기간제 교사 송진우(김대건)가 바로 그의 가해자였던 유성필(문유강)을 동료 기간제 교사로 맞게 되는 것에서 시작하고 있으니 말이다. 과거에는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뉘어 있지만 지금은 그런 학교폭력이 벌어졌을 때 이를 올바르게 바로잡아줘야 .. 더보기
'유퀴즈' 어쩌다 유명해져? 이들은 이미 준비된 사람들이었다 '유퀴즈'가 담아낸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위한 헌사 어쩌다 보니 유명해졌다? tvN 이 마련한 '어쩌다' 특집은 어느 날 갑자기 화제의 인물이 된 이들을 초대했다. '운명'과 '우연' 사이에서 어떤 걸 더 믿느냐는 이날의 공식 질문에서 여기 출연한 인물들은 '우연'을 더 믿을 수밖에 없는 '어쩌다' 유명해진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 유명해진 결과가 어떻게 나오게 됐는가를 만나서 찬찬히 들어보니 그걸 우연이라 말하긴 어려웠다. 이들은 이미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첫 인물로 등장한 자기님은 독특한 졸업사진으로 SNS에서 화제가 된 정상훈 교사였다. 마치 아기처럼 학생에게 안겨 찍고, 고목나무에 매미 붙어 있듯이 학생에게 착 달라붙어 찍고, 심지어 신부 여장을 하고 찍은 졸업사진들. 보기만.. 더보기
'땅만 빌리지'는 왜 김병만 후배에게 마이크를 주지 않나 '땅만 빌리지', 일하는 사람 따로 누리는 사람 따로 라는 건 "그래. 나는 어차피 그런 걸로 너한테 큰 도움이 못돼. 한 달 뒤에 한 번 와볼 테니까 그럼 알아서 사람을 쓰든가 해가지고 해봐." KBS 에서 김구라는 김병만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돌아갔다. 땅만 빌려 놓고 아직 아무 것도 없는 양양의 바닷가가 보이는 곳. 그 곳에 김병만이 꿈꾸고 있는 건 입주자들(연예인들)의 로망이 담긴 세컨드 하우스를 짓고 마을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집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집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원하는 집을 짓겠다는 콘셉트는 참신하다.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집을 직접 짓고픈 욕망들도 커진 요즘이다. 시청자들로서는 김병만 소장(?)을 필두로 이들이 땅만 있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