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옛글들

'골목식당', 백종원이 준비 안 된 집의 파국을 경고한 건 '골목식당', 준비 안 된 집에는 방송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건 "오늘 장사 잘 하신 거 같아요?"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수원 정자동 골목 오리주물럭집 사장님에게 그렇게 물었다. 방송에 잠깐 나간 게 홍보가 되어 점심시간에는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였다. 그래서 마치 전쟁을 치르듯 정신없이 요리를 하고 내오고 손님을 받았던 참이었다. 그런데 왜 백종원은 이런 질문을 새삼스럽게 던졌을까. 사장님들도 스스로가 알고 있었다. 그 날 점심장사를 점수로 치면 5점 만점에 2,3점 정도밖에 안된다는 걸 스스로 인정했다. 준비가 안 되어 있다 보니 정신이 없었고, 그래서 음식 맛도 균일하지 못했고 손님 응대도 친절하지 못했다. 또 직접 홀 테이블에서 손님이 구워먹는 오리주물럭의 특성상 해먹는 .. 더보기
'꼰대인턴' 김응수, 늙은 장그래 역할에 이만한 배우 또 있을까 '꼰대인턴' 김응수가 줄 웃음, 분노, 짠함까지 기대되는 이유 갑질하던 꼰대가 인턴으로 입사하게 된다면? MBC 새 수목드라마 은 사실 그 제목만으로도 궁금해지고 기대하게 된다. 물론 현실에서 벌어지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런 상상은 누구나 해봄직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건 상상만으로 벌이는 일종의 복수극이다. 하지만 그건 과연 복수로만 끝이 날까. 라면업계 1위 기업인 옹골에서 갖가지 갑질을 해가며 승승장구한 이만식(김응수). 그는 꼰대 중의 상꼰대다. 마침 인턴으로 들어온 가열찬(박해진)은 이만식에게 딱 걸린 고문관으로 끝없이 괴롭힘을 당한다. 결국 옹골에 레시피를 빼앗긴 한 국밥집 사장님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려는 걸 목격하고, 의도적인 이만식의 갑질에 휘둘리던 가열찬은 사직서를 낸다. 하지만 5년 후.. 더보기
'굿캐스팅', 최강희·김지영·유인영이 만든 세 가지 색깔 '굿캐스팅', 액션 최강희, 웃음 김지영, 짠내 유인영 SBS 월화드라마 은 마침 경쟁작이 없는 좋은 대진 운(?)을 타고 났지만, 그렇다고 운에만 기댄 드라마는 아니다. 대본의 짜임새는 허술해도, 나름의 볼거리와 마음을 잡아끄는 유인 요소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건 다름 아닌 캐릭터의 매력이다. 드라마업계에서는 불문율처럼 자리한 이야기가 '캐릭터가 살면 드라마가 산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소 이야기가 약하다 해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으면 시청자들이 찾아보게 된다는 것. 거꾸로 이야기해서 이야기가 제 아무리 촘촘해도 캐릭터가 잘 살아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도 업계의 불문율 중 하나다. 그 관점에서 보면 은 캐릭터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주는 드라마의 전형처럼 보인다. 여기 등장.. 더보기
'배달먹' 샘킴의 파스타 배달 도전, 시청자들에게 먹힐까 언택트 시대의 '먹힐까', 파스타도 배달이 가능해? 사실 배달의 천국인 우리에게 배달 안 되는 음식이라는 게 있을까 싶지만 의외로 꺼려지는 한 가지가 파스타다. 주로 피자 같은 걸 시키면 사이드 메뉴로 살짝 추가되기도 하지만, 막상 그렇게 배달된 파스타를 먹어보면 말라버려 뚝뚝 끊기는 경우도 많고 간이 맞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데 과연 이 파스타를 배달음식으로 성공시킬 수 있을까. tvN 예능 는 과거 태국, 중국, 미국 등지에서 우리식의 음식이 먹힐 것인가를 실험했던(?) 의 새로운 도전이다. 알다시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로 나가거나 인파가 몰려 음식을 먹으며 리액션 영상을 잡는 건 불가능해졌다.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벌어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제.. 더보기
'개훌륭' 느닷없이 무는 문제견도 강형욱 시선으로 보니 짠내견 '개훌륭', 공격성이 문제? 알고 보니 외로워서 정말 개는 훌륭하고 문제는 주인에게 있을 뿐이다. KBS 예능 가 소개한 대형견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 끼의 견주는 이 개의 공격성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자신에게는 그토록 천사 같은 살가움을 보여주는데 외부인에게 갑자기 공격을 가하곤 한다는 것. 놀러왔다가 물린 친구의 제법 큰 상처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끼는 안면은 물론이고 돌아서는 친구의 엉덩이를 물기도 했다고 했다. 게다가 집을 비운 사이 난장판을 만들어 놓는 경우도 있었다. 장판과 매트를 다 긁어 망가지게 만들어 놓기도 했다는 것. 또 산책을 나가서도 다른 개를 느닷없이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에게는 애교를 부리지만 외부인들을 공격하는 데 대해서 견주는 자신을 보호하려 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