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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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정글까지, 먹방은 왜 대세가 됐을까옛글들/명랑TV 2013. 4. 30. 09:48
먹방의 전설? 풍요의 시대, 배고픔의 향수 2회에 등장한 군대리아(패티와 잼을 함께 넣어 먹는 군대식 햄버거)를 먹으며 샘 해밍턴은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호주에 가면 그 몇 배는 큰 패티와 베이컨, 야채를 쌓아올린 수제 햄버거가 동네마다 널렸다. 그런데도 샘 해밍턴은 이 이상한 조합의 햄버거를 허겁지겁 맛있게 먹었다. 군대라는 공간이 만들어낸 새로운 식욕, 새로운 먹방의 탄생. 군대를 다녀온 이들에게 향수로만 존재하던 군대리아는 이제 일반인들의 뇌리에 남겨진 먹방의 전설에 오르게 되었다. 3회에서는 자판기로 뽑아먹는 얼음 띄운 ‘바나나라떼’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서경석과 샘 해밍턴은 그 중독성 있는 맛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류수영은 야전 훈련 이후 지급된 전투식량에 푹 빠진 모습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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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8주년, 왜 하필 무한상사였을까옛글들/명랑TV 2013. 4. 29. 09:38
힘겨웠던 8년, 무한상사의 도전기 왜 하필 무한상사였을까. 8주년을 맞은 이 소재로 삼은 무한상사에는 그간의 8년 세월이 녹아 있었다. 거기에는 특유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리얼 콩트가 있었고, 그 위에 깨알같이 터지는 애드립이 있었다. 뮤지컬이라는 최근 트렌디한 형식도전이 녹아 있었고, 무한상사를 먹여 살릴 미래형 수트 제작이 가진 아이디어에 그 수트가 견고한가를 실험하는 몸 개그가 있었다. 무엇보다 정신없이 웃다보면 어느 순간 먹먹해지는 만의 ‘웃픈’ 정서가 있었다. 무한상사라는 콩트로 그간 8주년 간의 도전들을 압축해놓은 듯한 느낌이랄까. 무한상사와 뮤지컬 의 만남은 최근 과 로 이어진 패러디 트렌드를 가져와 회사 버전으로 녹여냈다. 무한상사가 굳이 의 패러디를 차용한 것은 우리네 회사 생활이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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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복불복과는 전혀다른 심리 게임의 묘미옛글들/명랑TV 2013. 4. 28. 08:30
세상을 은유하는 의 게임 게임 버라이어티쇼는 이젠 식상하다? 리얼 버라이어티쇼들이 주목했던 것은 그 결과를 도무지 알 수 없는 게임의 성패가 파생하는 극과 극의 반응이었다. 승자는 한 겨울 뜨끈뜨끈한 방안에서 잠을 자고, 패자는 눈 내리는 야외 텐트에서 벌벌 떠는 그 극과 극의 체험. 또 패자가 되면 한 겨울에 얼음을 깨고 계곡물에 입수해야 하는 그 살벌함. 또는 공복 끝에 제공된 30첩 반상 앞에서 지게 되면 그저 침만 꼴깍 삼켜야 하는 그 절박감. 이것이 이른바 복불복 게임의 묘미였다. 하지만 tvN에서 새롭게 시작한 신 개념 게임 버라이어티 는 이런 단순한 복불복 게임을 비웃는다. 1,2,3 카드를 갖고 벌이는 게임에서 승패는 복불복처럼 그저 운명의 주사위에 달려 있지 않다. 그것은 카드를 나눠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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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강용석 펄펄 나는데 '개콘' 최효종은 왜?옛글들/명랑TV 2013. 4. 27. 08:30
케이블, 종편에서 부활한 강용석, 공영방송에서 추락한 최효종 “국회의원 중에서 예능감이 뛰어나신 분 계십니까?” Jtbc 에서 강용석에게 박지윤이 이렇게 묻는다. 옆에 있던 김구라가 홍준표, 남경필 의원을 꼽고 또 누가 없냐고 묻자, 어딘지 떨떠름한 표정으로 진심 없는 리액션을 보이고 있던 강용석은 결국 “강용석이죠 뭐.”하며 자신을 꼽았다. 그러자 김구라는 기사에 달린 강용석에 대한 댓글 이야기를 꺼내며 ‘칭찬 일색’이었다고 증언해주었고, 허지웅은 “‘썰전’이 강변호사한테는 ”라고 덧붙였다. 2년 전 강용석이 의 ‘애정남’으로 한창 주가를 날리던 최효종을 고소했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놀라운 변화다. 게다가 강용석은 대학생들과의 술자리에서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아나운서들에게 명예훼손으로 피소되기도 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