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인물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현무, 나다움의 아이콘 “구애받지 마세요, 내가 정답입니다.”현재 한국에서 가장 많은 방송 프로그램을 하는 예능인은 누굴까. 유재석도 신동엽도 아닌 전현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의하면 그가 지난해 고정출연한 프로그램이 무려 21편이다. 이게 가능해진 건 그만큼 그가 해내는 프로그램에서의 역할이 폭넓기 때문이다. 그는 ‘히든싱어’나 ‘팬텀싱어’, ‘트로트의 민족’ 같은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맛깔나게 진행하는 MC면서, ‘나 혼자 산다’ 같은 관찰카메라 형식의 프로그램의 메인 출연자다. ‘전지적 참견 시점’ 같은 웃음과 재미에 특화된 프로그램에서도 특유의 깐족과 재치를 자랑하지만, ‘톡파원 25시’나 ‘성적을 부탁해:티처스’, ‘선을 넘는 녀석들’ 같은 정보를 다루는 프로그램에서도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진행 능력을 선보인다. 그.. 더보기 유해진, 촌스러움 혹은 사람 냄새 ‘삼시세끼 light’, 유해진이 보여주는 촌스러움의 가치차승원이 고추장찌개에 넣을 청양고추를 따러 잠시 자리를 비운 몇 분 사이, 김치를 썰던 유해진은 갑자기 찌개에 김치를 넣고 싶어진다. 그만큼 김치를 좋아하고 펄펄 끓는 냄비만 봐도 넣어 끓여 먹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하는 유해진은, ‘그러다 차승원한테 혼난다’는 나영석 PD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김치를 숭덩 짤라 찌개에 넣고만다. 돌아온 차승원이 고추장찌개에 청양고추를 잘라 넣고 휘휘 젓는데 무언가 낯선 비주얼에 눈에 들어온다. 금세 알아챈 차승원은 “이거 왜 김치를 넣었어?”하고 나무란다. 유해진이 감짝 놀라 올려다보자 차승원은 누가 고추장찌개에 김치를 넣냐며 안만든다며 국자를 던져놓고 나가버린다. 순간 흐르는 침묵. 유해진 특유의 너스레가 시작된.. 더보기 유나, 어리다고 무시하지 말아요 ‘굿파트너’에서도 증명한 아역 그 이상의 배우 유나흔히들 아역이라고 하면 성인역의 보조 역할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는 실제로 그랬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아역이 극의 메인 캐릭터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 아역의 존재감으로 인해 극의 흐름이 바뀌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굿파트너’에서 차은경(장나라) 이혼 전문변호사의 딸 재희(유나)는 단적인 사례다. 재희는 ‘굿파트너’라는 작품이 여타의 이혼 소재 드라마들과 차별화를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변수가 되는 인물이다. 즉 이혼 소재의 드라마들은 흔히 이혼 사유를 만들어낸 배우자와 이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는 배우자가 대결하고 이를 통해 권선징악의 단순한 결론으로는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 불륜 배우자가 응징되는 복수극 형태의 서사구조를 갖고 있는.. 더보기 김명민, 이름이 아닌 역할로 남는 배우 ‘유어 아너’로 명배우 재입증한 김명민“나는 화가 안나. 너무 아파서, 너무 슬퍼서 화가 날 겨를이 없어. 어떻게 화를 내는 건지도 기억이 안나.”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에서 김강헌(김명민)은 아들이 죽었는데도 왜 화조차 내지 않느냐며 나무라는 아내에게 그렇게 말한다. 이 말은 김강헌이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이며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해나갈 것인가를 잘 드러낸다. 조직 보스에서 우원그룹의 대표로 우뚝 선 이 인물은 우원시(시의 이름조차 회사 이름에서 따올 정도다)를 좌지우지하는 권력자다. 손 하나 까닥 하는 것으로 누군가를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이는 건 너무나 쉬운 일인 그런 인물. 그런데 막상 자신의 아들이 죽자 그는 화조차 내지 않는다. 그것은 화를 내는 것이 자신의 상처와 고통을 너무나 .. 더보기 김민하, 그 무엇도 깰 수 없는 내면의 단단함 ‘파친코2’로 돌아온 김민하, 더 단단해졌다“너는 정말 강한 사람인 것 같아.”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에서 젊은 선자 역할을 연기하는 김민하는 무려 4개월 동안 8차례에 걸쳐 이뤄진 오디션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정작 본인은 내성적인 성격이고 어려서는 누가 말을 걸어도 땀이 날 정도로 소심한 아이였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자신에게도 그런 면이 있구나 하고 새삼 생각했다고 한다. 이건 무얼 말해주는 걸까. 자신이 가진 진가는 어느 순간 누군가 혹은 어떤 계기에 의해 드디어 꺼내져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걸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김민하는 그런 점에서 보면 ‘파친코’의 선자라는 인물을 통해 그 숨겨져 왔던 매력이 드디어 꺼내진 배우가 아닐까 싶다. 일제강..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