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락을 초월한 '탑밴드'만의 매력

'톱밴드'(사진출처:KBS)

이것이 진정한 밴드의 매력이 아닐까. 자작곡을 미션으로 치러진 '탑밴드' 4강전은 이 프로그램이 여타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확연히 차별화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여타의 오디션들이 뮤지션이라기보다는(물론 뮤지션이 없다는 건 아니다) 노래 잘하는 가수를 뽑는데 치중하는 반면, '탑밴드'는 밴드라는 특성에 걸맞게 뮤지션을 뽑는 무대라는 걸, 자작곡 미션은 확인시켜주었다. 음정이 조금 불안하고 연주에서의 실수가 뭐가 그리 중요할까. 중요한 건, 그들이 음악을 만들고, 만든 음악으로 자신들의 생각과 감정을 그들만의 색채로 전한다는 사실이다.

4강에 오른 게이트 플라워즈, POE, 제이파워, 톡식은 자작곡을 통해 전혀 다른 자기들만의 밴드 개성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게이트 플라워즈가 그 특유의 강렬한 메시지와 보컬에 블루스한 기타가 어우러진 속 시원한 무대를 선보였다면, POE는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특유의 몽환적인 음악을 들려주었다. 제이파워가 보컬 없이도 연주만으로 잼이 가진 자유로움을 발랄하게 표현했다면, 톡식은 그 이름에 걸맞게 한 번 들으면 저절로 입으로 흥얼거리게 할 만큼 중독적인 매력의 음악을 펼쳐보였다.

이렇게 다른 매력을 어떻게 순위 매길 수 있을까. 결국 순위란 약간의 운과 대중들의 취향이 반영된 숫자에 불과한 것이 될 뿐이다. 그래서 모두가 우승 후보로 지목했던 게이트 플라워즈가 예상을 뒤엎고 탈락이 정해졌을 때, 그들은 밝게 웃으며 동료 밴드인 POE를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었다. 기타리스트 조이엄(염승식)은 떨어졌어도 "우리들만의 음악을 더 열심히 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POE는 이런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얼떨떨한 표정으로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 될 줄 알고 코멘트도 다 준비해 왔는데 정말 감사드린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런 분위기는 이들을 멘토링해준 코치들도 마찬가지다. 게이프 플라워즈의 코치인 신대철이나 제이파워의 코치인 김도균은 저마다 자신들이 코칭해준 밴드들을 상찬하며 그들이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를 제대로 보여준 이번 무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당락에 대한 아쉬움이나 미련이 있을 수가 없었다. 그들에게는 '탑밴드'라는 무대에 올라 그들만의 음악을 연주하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탑밴드'가 아니라면 어느 프로그램에서 이런 절정의 밴드 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이것은 '탑밴드'의 무대만이 가진 매력이기도 하다. 다른 오디션 무대들의 탈락자들이 아쉬움에 눈물을 쏟아내는 반면, '탑밴드'는 오히려 환하게 웃으며 상대팀을 위해 박수 쳐주는 모습. 자신이 이길 거라 자신하기보다는 늘 떨어질 것이라 스스로를 낮추고 상대팀을 높여주는 자세는 '탑밴드'의 밴드들이 얼마나 각자의 음악세계를 존중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들이 자신들은 떨어진다고 해도 진심으로 박수를 쳐줄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의 음악이 소중한 만큼 다른 밴드들의 음악이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탑밴드'는 우승에만 연연하는 다른 오디션과는 확연히 다른 프로그램이다. '탑밴드'는 자신들의 색깔을 드러내며 기량을 뽐내는 그 무대 자체가 큰 의미를 던져준다. 그래서 이제 마지막을 향해가는 '탑밴드'는 그 팀 하나하나가 '탑밴드'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팀이 된듯한 느낌을 준다. 마치 많은 록 페스티발이 그러하듯이 '탑밴드'는 밴드들의 축제가 되고 있다.


강호동에 이어 임재범 수컷호랑이로 자리한 까닭

'바람에 실려'(사진출처:MBC)

요즘 예능에는 야생 수컷호랑이가 출몰한다? '일밤'의 새로운 코너 '바람에 실려'는 마치 '동물의 왕국' 같은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붉은 조명 아래 음영이 잡힌 임재범의 날카로운 눈빛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등장한 뒤, 자막은 그를 '예능 밀림에 뛰어든 야생호랑이'로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출정식에서도 임재범의 느낌은 야생 그 자체였다. 어슬렁어슬렁 걸어 들어온 그와, 이어 소개된 선 굵은 배우 김영호의 등장은 묘한 긴장감을 만들었다. 지상렬은 "느낌 자체가 사자와 호랑이예요"라고 이 분위기를 설명했다.

흥미로운 건 이 야생의 팽팽한 느낌이 웃음으로 바뀌는 과정이다. 그들을 사자와 호랑이로 비유한 지상렬에게 임재범이 "그렇다면 그대는?"하고 묻자 "형님의 먹잇감?"이라고 답하는 식으로 긴장을 살짝 살짝 무너뜨리는데서 웃음이 생겨난다. 대장이라 불러야 될지 형님이라 불러야 될지 고민이라는 지상렬에게 임재범이 "대장은 건강해요"라고 답하고, "오늘 컨디션은 어떠세요?"라는 질문에 제품 광고하듯 "컨디션!"하고 엉뚱한 답변을 던지는 식이다. 또 임재범의 야생의 느낌을 세워 주변인물들이 꼬리를 내리는 모습도 웃음으로 만들어낸다. 지상렬이 "재범이 형님과 촬영할 때는 기저귀차고 나와야 돼요"라는 말은 그런 야생의 긴장관계에서 나오는 유머다.

그런데 이 '야생 호랑이'라는 표현이 낯설지가 않다. 이것은 바로 '1박2일'에서 강호동이 스스로를 표현하던 것이다. "시베리아 야생 수컷 호랑이!" 이 선언은 '1박2일'의 야생을 위해서 한 몸 기꺼이 던지겠다는 선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강렬한 야생의 느낌을 세워두고 그것을 통해 예능의 웃음을 뽑아내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 집단에서의 강력한 카리스마(그것도 야생의)는 그 자체로 위계질서를 만들고, 이것은 예능의 이른바 '서열 놀이'의 전제가 된다. 군대 개그가 재밌는 것은 바로 이 위계를 깨는 지점에서, 혹은 그 과장된 위계 그 자체가 웃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생 호랑이'의 이 같은 예능 출몰(?)은 그런 웃음의 목적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야생의, 즉 '날 것의' 프로그램을 보여주겠다는 얘기기도 하다. '1박2일'이 때로는 꾸며지지 않은 날 것의 '다큐' 같은 느낌을 주는 것처럼, '바람이 실려' 또한 그런 장면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감. 물론 그 중심에는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는 야생 호랑이 임재범이 있다. 이미 많은 관계자들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바람이 실려'의 미국 촬영은 변수와 의외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실로 제작진에게는 고역이었겠지만 그만큼 임재범의 돌발 행동 그 자체가 이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스토리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 야생의 프로그램을 통해 '바람이 실려'는 도대체 무엇을 보여주려는 걸까. 임재범의 존재감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미 이 프로그램은 시작과 함께 그 의도를 자막으로 보여준 적이 있다. 그것은 '음악과 생존의 공존' 그리고 '대자연 속에서 만들어가는 새로운 노래'다. 즉 '일밤'의 '나는 가수다'가, 만들어진 음악의 퍼포먼스를 무대 위에서 보여준다면, '바람이 실려'는 그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추적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술의 탄생은 우리가 무대에서 봤던 퍼포먼스처럼 그렇게 깔끔하지는 않다. 오히려 일상의 틀을 깨는 그 무언가가 예술을 아름답게 만든다. 그것을 위해 낯선 곳을 기웃거리고 체험하면서 그 속에서 느껴지는 그 무언가를 예술로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바람이 실려'가 보려주려는 것이다.

예능에 야생 수컷 호랑이가 출몰하는 것은 거꾸로 작금의 예능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가를 잘 말해준다. 이제 예능은 야생 그 자체를 지향하게 되었고, 거기서 생겨나는 돌발적인 경험들을 재미의 차원으로 담아내게 되었다. 그 야생이 음악과 기묘하게 공존하는 건 그 창작의 과정이 지극히 영감에 의한 돌발적인 순간에 벌어진다는 점에서 야생을 닮았기 때문이다. 마치 아기가 태어날 때의 그 야생적인 느낌 그대로, 우리는 어쩌면 '바람이 실려'를 통해 음악이 태어나는 그 날것의 장면을 목격하게 될 지도 모른다.


'1박'의 6개월 후 종영, 의미 있나

'1박2일'(사진출처:KBS)

강호동 없는 '1박2일'은 안 된다? 분명 한 달 전만 해도 이런 분위기가 대체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1박2일' 5일장 특집은 강호동 없이 5인 체제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단지 19.8%(agb닐슨)를 기록한 시청률 상승만을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멤버들은 물론 중요하지만, '1박2일'이라는 소재와 형식이 갖는 가치 또한 작지 않다는 것을 '5일장 특집'은 보여주었다.

'5일장 특집'에서 그 첫 회는 확실히 강호동의 빈 자리가 커보였다. 무언가 구심점이 사라진 듯한 느낌은 남은 다섯 명의 이야기를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흩어지게 만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즉 전국의 5일장을 찾아가는 것은 '1박2일'의 기획적인 포인트지만, 거기서 하나의 웃음을 뽑아내는 것은 멤버들과 제작진이 그 과정 속에서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때론 대결구도를 만들고 때론 의심과 추격의 반전 스토리를 만드는, 그 역할의 구심점으로서 강호동이 없다는 것은 어딘지 프로그램을 밋밋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두 번째 회에서 이어진 '1박2일'만의 강점인 복불복 게임에 들어가자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엄태웅은 '1분 토론'을 통해 특정 상황만 제대로 제시된다면 훌륭한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김종민은 그 어딘지 모자란 듯 버벅대는 캐릭터만으로도 충분히 웃음을 주었고, 은지원과 이수근은 강호동의 부재를 채워줄 만큼 재기발랄한 예능감을 선보였다. 여기에 이승기의 (어쩌면 강호동을 통해 배웠으리라 생각되는) 안정감 있는 진행 습관은 자칫 마구 흘러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안착시키는 힘을 발휘했다.

사실 '1박2일'의 핵심은 '6시 내 고향' 같은 여행지로서의 지역 자체가 주는 매력과 거기서 돌발적으로 만나게 되는 보통 사람들과의 이야기, 제철에 나온 음식들이 주는 즐거움이 반을 차지한다. 하지만 여기에만 머물러서는 말 그대로 '6시 내 고향'이 되고 만다. 그래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자극제로서의 복불복 시스템이다. 이 복불복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면 게임이 주는 재미와 팽팽한 긴장감을 가져오면서 동시에 멤버들의 캐릭터도 구축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5일장 특집은 이 양면(여행지의 매력+복불복 시스템)의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 즈음에서 생각해봐야할 것이 있다. 이런 충분한 형식으로서의 가능성을 갖춘 프로그램을 왜 굳이 6개월 후 종영으로 끝내야 할까 하는 점이다. '1박2일'이 6개월 후 종영이라는 선택을 하게 된 데는 물론 다른 멤버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지만, 무엇보다 강호동의 탈퇴 선언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강호동이 빠진 '1박2일'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생각이다. 하지만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1박2일'이라는 소재와 형식의 틀이 여전히 견고하고 효용성이 있다는 것이다.

강호동 없는 5인 체제는 어쩌면 좀 더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의 기점이 될 수도 있다. 또 대중들은 여전히 '1박2일'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다. 이런 고무적인 상황에 굳이 6개월 후 종영이라는 선택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오히려 이 기간을 재정비의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인 선택이 아닐까. '1박2일'의 새로운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달관의 미학, 바비킴의 '나가수' 적응기

'나는 가수다'(사진출처:MBC)

바비킴은 읊조림의 가수다. 그런 그가 '폭발의 미학(?)'을 강조하는 '나는 가수다' 무대에 과연 어울릴 것인가 하는 점은 그의 출연 이전부터 세간의 관심이었다. 역시 쉽지 않았다. 선호도 조사라는 타이틀로 선 첫 무대에서 바비킴은 '사랑 그 놈'을 불러 5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 1차 경연에서 5위(태양을 피하는 방법), 2차 경연에서도 6위(너의 결혼식)를 기록했다. 사실 운이 좋았던 것이지 이런 순위는 그대로 탈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특유의 읊조림은 '너의 결혼식'의 중간 점검에서 그 매력을 보여주었지만, 그 느낌이 경연의 무대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바비킴의 읊조림이 가진 큰 매력은 가사의 맛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이다. 원곡에서 주로 멜로디의 아름다움에 가사가 묻혀버리던 노래조차 바비킴의 입으로 전해지면 그 가사가 새로워지는 건 그 때문이다. 낮고 조용하게 전달되는 그 가사는 바로 그 조용함 때문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또 한 마디 한 마디 그냥 내뱉는 것이 아니라 곰곰 씹어 대중들의 귀에 쏙쏙 넣어주는 듯한 그 발성은 그 어떤 노래도 바비킴이 부르면 그의 노래가 되는 이유가 되었다. 물론 순위는 낮았지만 '너의 결혼식'은 그 가능성을 재확인해주었다.

'골목길'에서부터 바비킴이 달라진 것은 가사 전달 뿐만 아니라 그의 또 다른 장기인 한국적인 흥을 노래에 부여했다는 점이다. '흥'이라는 표현이 어딘지 과도하게 여겨지지만 바비킴을 우리가 흔히 '김치 소울'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의 세련된 소울 속에 내재된 한국적인 정서를 우리가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탈춤을 추듯 어깨춤을 추게 되는 그런 흥이다. 이 기묘한 그루브는 정확하게 청중들의 가슴에 와 닿았다. 1절에서 바비킴 특유의 낮으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사가 깔리고 나면, 2절에서는 그 흥겨운 한 바탕의 어깨춤이 이어졌다. 청중들은 기꺼이 그의 흥에 1위라는 왕관을 수여했다.

'추억 속의 재회'는 바비킴이 이제 '나는 가수다'라는 무대를 완전히 이해했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그는 마치 양복을 차려입은 세련된 직장인이 술 한 잔 걸치고 부르는 듯한 무대를 연출해냈다. 때론 진지하고 때론 흥에 겨워 제 멋대로 춤을 추는 그 모습은 '김치 소울'이라는 지칭에 걸맞게 바비킴의 이중적인 면을 드러냈다. 그 하나는 더 이상 이보다 정겨울 수 없는 한국적인 흥겨움이고, 다른 하나는 그 흥을 마구 흩어놓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절제하고 구성해서 보여주는 세련됨이다.

듀엣 미션으로 부가킹즈와 함께 부른 '물레방아 인생'은 제 물 만난 바비킴의 면모를 과시했다. CCR의 'proud mary'를 번안해 조용남이 부른 '물레방아 인생' 역시 원곡의 세련됨을 마치 뽕짝이나 트로트 같은 한국적인 느낌으로 바꾼 것이 특징이었는데, 바비킴은 그런 면에서 탁월한 곡 선택을 한 셈이다. 바비킴은 시작부터 자신만의 읊조림과 흥을 노래에 부여했고 그러다 이어지는 부가킹즈의 랩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마치 '물레방아 인생'이 가진, 인생 그거 뭐 별거 있냐는 식의 노래 가사는 후렴구에 이르면 그러니 한 바탕 놀아보자고 권하는 듯 대중들을 열광시켰다.

바비킴이 주는 이 편안하면서도 흥겨운 무대의 진수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것은 아마도 '달관'이나 '관조'가 아닐까. 세상살이를 다 알고 겪은 우리네 평범한 이들이 술 한 잔 걸치고 그 고단함을 어깨춤으로 털어내는 듯한 느낌. 한편으로는 가슴이 울컥한 아픔이 느껴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한없이 흥에 겨운 그 느낌은 그저 가창력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바비킴만의 음악세계를 잘 보여준다. 음악을 그 누가 '폭발'하는 가창력만으로 평가했던가. 바비킴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나는 가수다'라는 소위 '폭발의 미학'을 보여주었던 무대에서 증명해냈다. 이로서 '나는 가수다'라는 무대 역시 한층 다양성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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