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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놀러와', 솔직함이 승부수옛글들/명랑TV 2012. 9. 19. 11:19
, 자폭 토크의 묘미 가 살아나고 있다. 아직 시청률 면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씩 상승한 시청률(5.4% agb닐슨)은 (6.9%)를 넘보고 있다. 물론 시청률은 언제든 또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건 가 개편 후 시도한 변화가 의미 있게 여겨진다는 점이다. 도대체 는 어떤 변화를 주었던 것일까. 그 변화가 극명히 보이는 건 다. 유재석은 새로 마련한 를 “요즘 보시는 분들 많지 않다”는 말로 시작했다. 가 가진 현재의 위치를 명확히 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고 각오를 다진 후 를 ‘국내 최초 리얼 위기 토크쇼’라고 명명했다. 웃음을 주기 위한 자폭 토크에 가깝지만, 그 안에는 절치부심한 유재석의 의지가 엿보인다. 사실 자신의 위치를 솔직하게 고백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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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벌써 1년, 그 놀라운 진화옛글들/명랑TV 2012. 9. 18. 09:13
, 김병만 원맨쇼로 알았더니.. 작년 10월 이 나미비아의 악어섬에 처음 들어갔을 때만 해도 김병만을 위시한 출연자들은 갑자기 맞닥뜨린 야생 앞에 무기력하기만 했다. 지금은 둘도 없는 형제애를 과시하는 리키와 병만이지만, 당시에는 의견충돌을 일으키기도 했다. 류담은 코피를 줄줄 흘릴 정도로 적응이 어려웠고 광희는 힘겨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악어섬을 뗏목을 만들어 타고 간신히 탈출(?)한 김병만이 못내 참았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당시의 분위기를 잘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그로부터 파푸아, 바누아투, 시베리아를 거쳐 마다가스카르까지. 어언 1년이 흐른 현재 병만족들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에서 저마다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병만족들은 그 진화가 어느 단계까지 왔는가를 잘 보여준다. 먼저 병만족의 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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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손가락', 왜 끊임없이 추락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2. 9. 17. 09:43
김순옥표 드라마의 한계, 비약과 과장 과 의 김순옥 작가에게 늘 막장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의 초반부는 분명 어딘지 기존 막장드라마들과는 다른 구석이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피아노라는 감성적인 소재가 주는 느낌이 일조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의 피아노라는 소재는 김순옥 작가가 그리던 거친 세상과는 대조적인 감성을 보여주었다. 그래서였을까. 은 11.2%(8월18일 agb닐슨)로 시작해 일찌감치 14.1%(8월25일)로 정점을 찍었다. 여기에 아역들이 가진 힘이 있었다. 아이들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극적인 상황들에 노출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기 때문에 막장이라기보다는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이런 분위기는 김순옥 작가의 진화라는 평가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초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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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오랜 싸움, 이번에는?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2. 9. 15. 09:00
과 싸우던 김기덕, 이번엔 김기덕 감독의 스크린 독점과의 싸움은 오래되었다. 2006년 봉준호 감독의 이 1천만 관객을 단 21일 만에 돌파하는 괴력을 발휘했을 때, 그는 에 토론자로 나와 이 성공 이면에 놓인 스크린 독점의 문제를 성토했다. 실제로 당시 전국 1400여 개의 상영관 중 은 무려 620여개 상영관을 싹쓸이했었다. 물론 영화는 완성도도 높고 작품성도 뛰어났지만(김기덕 감독 스스로도 은 훌륭한 영화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스크린 독과점은 반칙이라는 거였다. 그도 그럴 것이 과 김기덕 감독의 작품 을 비교해보면 그가 얼마나 자신의 영화를 틀어주지 않는 현실에 통탄했던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620여개 상영관에서 1천만 관객의 기록을 깰 때, 은 고작 한 개의 상..